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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말
첫째 마당 곤충과 함께한 이승모 선생님의 삶 이야기 둘째 마당 나비에 대한 이야기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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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삭빠른 놈들은 내가 다가갈 기미만 보여도 날아갔지. 그리고 어떤 놈들은 내가 빙글빙글 돌리다가 숨만 조금 크게 시어도 도망치고, 또 다른 놈들은 바스락 소리만 나도 도망쳤어요. 그러니까 열번 다가가서 한 번 잡을까 말까 했어. 그래서 잠자리르르 잡으면 나도 모르게 소리치면서 좋아라 했지.
"잡았다, 잡았어!" 그러다가 요즘 너희가 들고 다니는 포충망을 만들어서 잡기 시작했단다. 철사나 대나무를 동그랗게 구부려서 막대기에 묶은 다음, 왕거미줄을 걷어서 만들기도 했는데, 만드는 방법이 쉽지 않아서 잘 쓰지 않았어. 아무튼 나는 키도 제법 크고, 달리기도 잘한터라 포충망만 있으면 날아다니는 잠자리도 잘 잡을 수 있었지. --- p.4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