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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에도 중심이 없다는 말은 중심이 어디에 있어도 상관없다는 말이기도 하다. 그러니 내 자신이 무한한 창궁 속으로 빨려 들어가 흔적도 없이 사라져 버릴까 두려워할 필요는 없다. 제일 원리 “나는 존재한다”는 명제가 단단한 뿌리처럼 세계와 인간 사이를 붙들어 매고 있기 때문이다. 그 상태가 유한하든 무한하든 우주가 ‘존재하는’ 것이 맞다면, 삼라만상을 모두 ‘존재하게’ 만드는 신의 질서는 지금 내가 있는 이곳 구석구석까지 작동하고 있어야 마땅하다.
--- p.98, 「르네 데카르트」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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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모든 문학을 만날 수 있는 세계문학해설서 ‘문학의 광장(전20권)’1차분, 『01 문학의 탄생: 고대 그리스 로마 문학』『02 성서 문학과 영웅 서사시: 예수, 베오울프, 아서 왕』『03 르네상스 문학의 세 얼굴: 연애, 고백, 풍자』가 출간되었다. ‘문학의 광장’은 작품과 작가를 둘러싼 다양한 측면까지 입체적으로 접근한 신개념 세계문학해설서다. 풍성한 이미지와 문학을 함께 읽어, 문학의 정점을 한 편의 영화처럼 볼 수 있도록 구성한 것이다. 수백 명의 문학전문가들이 고대 그리스?로마 문학부터 아랍?아프리카 문학까지 세계 곳곳의 문학에 다각도로 접근하여 풀어 쓴 새로운 문학 교양 시리즈 ‘문학의 광장’을 소개한다.
4년 동안 700여명의 문학전문가가 집필, 대규모 문학 해설 프로젝트 이 시리즈는 기획 기간까지 포함해 4년 가까운 시간동안 700여명의 저자가 집필한 대규모 프로젝트다. 무라카미 하루키, 시오노 나나미, 시미즈 요시노리 등 일본을 대표하는 작가 및 저술가와 도쿄대학, 교토대학, 와세다대학 등의 쓰키무라 다쓰오, 아마노 케이, 미야기 도쿠야 등 권위 있는 학자들이 참여했다. 이들은 자신이 가장 사랑하는 작가와 작품을 선정해 각자의 시각으로 거장들의 문학 세계를 들여다보았고, 저마다의 관점으로 풀어낸 문학의 프레임은 그래서 종종 새롭고, 때론 낯설지만 자주 흥미롭다. ‘문학의 광장’은 지금껏 본 적 없는 독특하고 매력적인 문학 교양서로 독자들에게 다가설 것이다. 고대 그리스·로마부터 아랍?아프리카까지, 세상의 모든 문학이 한 자리에 유럽, 러시아, 남미, 일본, 중국 등 전 세계 곳곳에서 피어오른 문학의 꽃을 만날 수 있는 ‘문학의 광장’은 문학을 사랑하는 많은 문학애호가들에게 열렬한 지지를 받으며 태어났다. 국내 독자들에게는 다소 낯선 작품 세계와 인구에 회자되는 거장들의 고전 작품까지 빠짐없이 모두 다루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에 출간된 1차분(1~3권)은 전쟁밖에 모르던 프랑스 기사 롤랑을 인간적인 영웅으로 탄생시킨 루도비코 아리오스토의 『광란의 오를란도』, 아서 왕 이야기를 다양하게 변주한 트리스탕, 랑슬로, 페르스팔, 가웨인 이야기들까지, 낯설지만 색다른 발견을 선사할 것이다. 뿐만 아니라 오이디푸스 왕 신화를 탁월한 희곡으로 승화시킨 소포클레스, 에세이라는 문학 장르를 탄생시킨 장본인 몽테뉴와 같이 익히 잘 알고 있는 거장들의 작품 세계도 더 깊이 음미하게 될 것이다. 문학을 둘러싼 사회, 문화, 생활, 역사, 예술적 배경까지 담아 입체적으로 접근 문학 자체에 대한 이야기뿐만 아니라 작품과 작가를 둘러싼 사회, 문화, 생활, 역사, 예술의 측면까지도 꼼꼼하고 촘촘하게 펼쳐진다. 문학이 사료와 함께 읽히는 것은 이 시리즈의 또 다른 재미다. 방랑자이자 범죄자이자 기인이었던 프랑수아 비용은 20세기 프랑스 화가 알베르 뒤부에 의해 익살스런 삽화로 다시 태어난다. 자크 드 브레빌의 삽화 속 비용은 파리 뒷골목 부랑자와 거지들 사이에서 심드렁한 자세로 시를 쓰는 길거리 시인이다. 15세기 파리의 서적상 르베가 출간한 비용의 판본에 수록된 삽화는 생마르탱 운하 근처 몽포콩 언덕이 유명한 처형장이었음을 보여준다. 종교적 경전인 『성서』에 접근하는 방식도 새롭다. 성서는 서양 문화 전체를 설명하는 가장 기본적이고 중요한 텍스트지만, 그것을 문학의 영역에서 접근하는 것은 왠지 조심스럽다. 문학의 광장 2권 『성서 문학과 영웅 서사시』에서는 성서를 ‘이야기 보물 창고’ 혹은 ‘사람에 대한 사람의 기록’으로 평하며, 서양 문학에서 가장 굵직한 흐름을 만들어낸 문학적 텍스트로 해석한다. 섬세하게 선별된 4,000여컷의 이미지와 함께 읽는 명작의 향연 영상과 이미지에 익숙한 현대인들이 보다 쉽고 친숙하게 문학에 접근할 수 있도록 권당 200여 컷(총 4,000여 컷) 이상의 관련 사진과 그림들을 수록했다. 문학에 대한 해설이나 비평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한 시대의 문화와 예술의 풍경을 새로운 관점으로 이해하고 감상할 수 있도록 배려한 것이다. 또한 많은 이미지와 텍스트들이 얽혀 다소 산만해보였던 원서의 구성을 한국 독자들의 입맛에 맞게 가독성을 높인 디자인으로 재탄생시켰다. 더불어 국내 문학전문가들이 번역과 감수에 참여해 원서에서 걸러내지 못한 소소한 오류들까지 꼼꼼하게 점검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가장 충실한 문학 교양서, 가장 성실한 문학 가이드 ‘문학의 광장’은 문학을 사랑하는 열혈 독자들이 ‘문예사조사’와 함께 반드시 읽어야 할 ‘문학 교양서’가 될 것이다. 세계의 모든 문학 작품을 읽고 소화할 수는 없지만 문학을 향한 열정이 누구 못지않게 충만한 독자들에게는 성실한 문학 가이드가 될 것이며, 풍부한 문?적 교양을 쌓고자 하는 독자들에게는 충실한 문학 백과사전 역할을 가뿐히 해 낼 것이다. ‘문학의 광장’은 총 20권으로, 이번에 출시된 1차분에 이어 올해 안에 4,5권이 출간될 예정이며 2010년 완간될 예정이다. 세계의 문학 世界の文學 이 시리즈의 원서는 일본 아사히신문사가 1999년부터 2001년까지 발행한 문예주간지 「세계의 문학」이다. 「세계의 문학」은 아사히신문사가 현재까지 꾸준히 발간하고 있는 백과형 잡지 ‘분책백과’ 시리즈 중 ‘문학’ 영역을 다룬 주간지로, 기획 기간까지 포함해 4년 가까운 시간동안 700여명의 저자가 집필해 121호까지 발행한 대규모 프로젝트였다. 이 문예지는 유럽, 러시아, 남미, 일본, 중국 등 세계 구석구석의 문학여행을 하듯 알려지지 않은 작품을 발굴하고, 명작들을 새로운 관점으로 접근하며 다양한 문학해설 원고들을 탄생시켰다. 세월을 견디며 오래 기억되는 고전 문학부터 지금 이 순간 생생하게 살아 숨쉬는 현대 문학까지, 그것이 누군가에게 어떻게 읽혀졌으며 어떤 의미로 다가설 것인지 차근차근 짚어보고자 한 것이다. 「세계의 문학」은 발행 당시 일본 내 문학애호가들로부터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으며, 현재까지도 많은 독자들이 찾고자 하는 귀한 아이템이다. 르네상스 문학의 세 얼굴: 연애, 고백, 풍자 14세기부터 16~17세기까지 유럽 전역을 무대로 일어난 거대한 문예 부흥 현상을 가리키는 르네상스는 서양 문화와 문학의 역사에서 가장 흥미로운 사건이다. 르네상스는 고대의 부활, 중세 문화의 귀결 혹은 극복, 근대의 여명 등 매우 다층적이면서도 모순적이며 역동적이다. 이 책에서는 르네상스의 문학을 살피는 데 있어 르네상스 최대의 화두인 ‘인간성의 재발견’을 출발점으로 삼았다. 르네상스 문학가들은 그 정신을 붓으로 표현했다. 가장 ‘르네상스적’이라고 할 수 있는 문학 형식이 있다면 바로 이 책의 주제인 연애 문학, 고백 문학, 풍자 문학일 것이다. 1부 ‘이 세상의 사랑 노래’에서는 역사상 최초로 개인의 내밀한 감정으로서 사랑을 노래한 르네상스 연애시의 향연이 펼쳐진다. 2부 ‘ ‘나’의 이야기’에서는 고대인의 반성적 사유와 중세인의 종교적 참회에 이어 드디어 인간의 자아와 개성을 그려내기 시작한 고백적 글쓰기의 걸작들을 소개한다. 3부 ‘풍자의 황금시대’에서는 이성과 감성의 치열한 경합 속에서 인간의 새로운 초상과 현실 사회의 새로운 국면을 그려낸 풍자문학을 들여다 본다. 이 책에서는 이러한 세 가지 문학적 흐름을 중심으로 이탈리아의 단체와 페트라르카부터 프랑스의 장 드 라퐁텐과 미셸 드 몽테뉴, 영국의 존 드라이든과 새뮤얼 존슨까지, 르네상스 시대를 장식한 문학가들의 면면과 그들의 대표작, 또한 동시대나 후대에 그려진 수많은 회화와 예술작품들을 소개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