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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문_사랑 그리고 깨달음
1. 두 개의 몸, 하나의 영혼_소흐니와 마히왈 “사랑하는 이들은 어디서도 만나지 않는다. 늘 서로 안에 있으므로.” 2. 우리는 다시 만나기 위해 태어났다_사씨와 푼누 “세상에게 당신은 한 사람이지만 한 사람에게 당신은 세상이다.” 3. 사랑 안에서 성장한 두 영혼_미르자와 사히반 “한 사람을 사랑할 때 그 사람을 통해 세상 모든 것을 사랑하게 된다.” 4. 모든 것을 사랑에 걸어라_히르와 란자 “사랑에 대해선 세상 사람 모두 틀리다. 사랑하는 두 사람만이 옳다.” |
Harish Dhillon
본명:안재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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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모두는 운명의 손에 들려진 장난감이다. 하지만 우리는 그 사실을 믿지 않는다. 우리는 꿈을 꾸고, 그 꿈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계획을 하고 구상을 하지만, 단 한 번의 손짓으로 신은 우리의 모든 꿈을 부수고 우리의 계획들을 산산조각 낼 수가 있다. 다만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지금 우리에게 있는 것을 가장 중요하게 여기고, 지금 이 순간을 가장 소중하게 여기는 일뿐이다. --- 〈소흐니와 마히왈〉 중에서
이제 사씨와 푼누 사이에는 완벽한 조화와 하나됨이 자리 잡았다. 사랑하는 두 사람이 오랫동안 함께 살았을 때만 찾아오는 조화로움이었다. 그들은 아무 말 없이도 서로의 기분, 서로의 느낌을 이해했다. 그들은 서로가 필요로 하는 것을 미리 알고 챙겨놓았다. 이제는 때때로 서로가 말하기 전에 상대방이 무슨 말을 하려는지를 알았다. --- 〈사씨와 푼누〉 중에서 그 후 몇 달 동안 미르자가 한 말들이 너무 자주 떠올라 이제는 그것이 그가 하는 말이 아니라 나 자신의 말이 되었다. 그가 살았던 방식으로 나는 내 삶을 살기 시작했다. 주위의 모든 이들에 대한 친절과 자비심으로 가득한 삶을. 나는 주위 사람들이 나에게 일어난 변화를 보고 놀라워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이제 내 삶에는 이기심이나 오만함과 자만심이 끼어들 공간이 없었다. 나는 나 자신의 상처, 나 자신의 비극에 대해서는 잊었으며, 다른 사람들의 삶을 채우고 있는 상처와 비극들에 대해서만 생각했다. --- 〈미르자와 사히반〉 중에서 “그렇습니다. 저는 이 남자를 사랑합니다. 저의 세계는 그의 발끝에서 시작해 발끝에서 끝납니다. 저는 병들고 배고픈 사람들의 고통에 찬 몸짓 속에서 그의 목소리를 듣고, 그들에게 위안을 주기 위해 제가 할 수 있는 일이라면 무엇이라도 합니다. 저의 세계는 오직 그일 뿐이지만, 그를 통해 제가 이제까지 알고 있던 그 어떤 세계보다도 훨씬 더 커지고 넓어졌습니다.” “평생을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살더라도 죽을 때는 누구도 함께 가지 못한다고 알려져 있다. 신이 그대들만큼은 특별히 축복하시기를. 그대들이 지금처럼 언제나 이 삶 속에서 함께하기를. 또한 죽음도 함께하기를.” --- 〈히르와 란자〉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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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에 대해선 세상 사람 모두 틀리다
사랑하는 두 사람만이 옳다 “우리 모두는 운명의 손에 들려진 장난감이다. 신은 단 한 번의 손짓으로 우리의 모든 꿈을 부수고, 계획들을 산산조각 낼 수가 있다. 다만,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지금 우리에게 있는 것을 가장 중요하게 여기고, 지금 이 순간을 가장 소중하게 여기는 일이다.” 사랑하는 이들은 어디서도 만나지 않는다 늘 서로 안에 있으므로 『인도의 사랑 이야기』는 수세기 동안 인도 대륙을 울린 네 편의 감동적인 사랑의 실화를 다룬 책이다. 펀자브 지방에 구전으로 전해 내려와 인도 대륙의 음유시인들에게 불리며 널리 퍼진 네 편의 사랑 이야기들이 저자 하리쉬 딜론의 섬세한 필치로 현대에 다시 태어났다. 소흐니와 마히왈, 사씨와 푼누, 미르자와 사히반, 히르와 란자. 이 책에 실린 연인들은 사랑으로 인해 죽었지만, 오히려 그로 인해 불멸의 삶을 획득할 수 있었다는 사실을 깨닫게 한다. 생을 충실히 살아 낼 유일한 방법, 생의 영원성을 획득할 단 하나의 방법은 오직 ‘사랑’뿐이다. 사랑은 자신이라는 개별적 존재의 한계를 뛰어넘어 타인과 세상을 완전히 이해하는 ‘자아의 극복과 확장’을 경험하게 하기 때문이다. 인도에서 가장 많이 영화화된 이야기, 유명감독이면 누구나 한 번씩 영화로 만들게 되는 감동적인 스토리들 이 이야기들은 인도 대륙 북서부에 위치한 펀자브 지역의 것들이다. 다섯(펀즈) 개의 강(아브)이라는 이름이 말해 주듯이 인더스 강의 지류인 다섯 개 강이 굽이쳐 흐르는 이 지역은 매우 독특한 문명을 발생시켰다. 드넓은 충적평야는 일찍이 북서부에서 아리아 인들의 침입을 유도해 힌두 문명의 토대를 이루었고, 알렉산더 대왕은 기원전 4세기 인더스 강을 건넜다. 인도 중북부에서 탄생한 불교는 수천 킬로미터 떨어진 이곳 펀자브에서 위대한 간다라 문화로 꽃피었고, 이슬람의 수피즘 역시 이곳에서 개화했다. 이런 문화적 토양을 지닌 펀자브는 산스크리트 문학의 산실이기도 하다. 네 권의 베다서가 저술된 곳이기도 하며, 〈바가바드 기타〉가 쓰인 곳도 이곳이다. 북쪽의 히말라야, 서쪽의 페르시아, 동쪽의 힌두스탄 대륙 너머에서 유입되어 온 다양한 문화와 사상들이 이곳을 지구상 어느 곳보다 풍요롭게 만들었다. 외부 세력의 침략이 잦았기 때문에 펀자브 인들에게는 살아 있다는 사실 만큼 소중한 것이 없었다. 그들은 아름다움을 식별하는 능력과 삶이라는 선물을 지키는 용기를 더불어 지니고 있었다. 특히 여인들은 낭만적인 영혼의 소유자들이며, 진리에 대한 확신을 가지고 주저 없이 자신들의 의견을 제시한다. 히말라야에서 발원한 다섯 개의 강들이 실어오는 충적토뿐만 아니라 수많은 사랑의 일화들로 인해 비옥해진 펀자브. 이 모든 사랑 이야기들 속에서 여인들은 사랑 앞에선 한없이 연약하지만 세상의 편견 앞에선 목숨을 던질 정도로 강하다. 저자 하리쉬 딜론은 이 책을 통해 누구나 다 사랑을 하지만 진정으로 사랑했노라고, 그리하여 충분한 삶을 살아 냈노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 이는 누구인가라는 화두를 던진다. 사랑을 통해 인간의 감정과 삶의 보편적인 진리를 섬세하게 묘사해 낸 저자의 손끝을 따라가다 보면 우리는 어느새 가슴 떨리는 삶에의, 사랑에의 욕구를 느끼게 될 것이다. 깨달음의 나라 인도가 전하는 또 하나의 특별한 선물, 사랑 인도는 깨달음과 성자의 땅이며, 그곳에서 태어난 사랑은 영혼을 깨우는 노래이다. 깨달음과 사랑은 그 근본에 있어서는 ‘나(에고)’의 소멸을 수반한다는 데서 동일한 현상이다. 사랑은 “당신은 누구세요?”라고 물을 때 “나는 당신입니다”라고 대답해야만 문이 열린다. 사랑한다는 것은 타인 안에서 다시 태어나기 위해 자기 자신은 죽는 것이다.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것은 그 사람을 통해 세상 모든 것을 사랑하게 된다는 말이다. 사랑은 우주가 한 사람으로 좁혀지는 기적이다. 사랑은 또한 지구상 수천억 사람들 가운데 당신을 유일한 개별자로 빛나게 해준다. 세상에게 당신은 단지 한 명의 사람일 뿐이지만, 누군가에게 당신은 세상 전부가 되기 때문이다. 이처럼 사랑은 타자와의 관계를 통해 진정한 자신을 발견하고, 그로 하여금 진정한 자신을 발견할 수 있도록 하는 “깨달음”의 과정이기도 하다. 사람을, 세상을 사랑하지 못하는, 혹은 사랑하고 싶지만 무엇인가 부족한 듯한 삶을 살아가고 있다면, 이제 당신의 무덤에서 나와 외쳐라. 사랑이 없는 삶은 죽음과 같다고. 두려움도 떨림도 없이 자신의 감정에 충실할 수 있도록 문을 열어두라. 그리고 당신의 “사랑의 책”에 새로운 페이지를 써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