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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상품의 시리즈 6 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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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서장
제1장 결혼을 하라고요?
제2장 남쾌(南快) 장팔(張八)
제3장 출도(出道)
제4장 살모사
제5장 즙포사자(緝捕使者)

관련 분류

품목정보

발행일
2009년 11월 24일
쪽수, 무게, 크기
328쪽 | 480g | 153*224*30mm
ISBN13
9788951029011

책 속으로

정확히 2년 후 오늘이면 죽게 되는데 딱 지옥으로 가게 됐거든? 죽거든 지옥으로 와서 나 좀 구해주게나.

걸작이라 웃었던 것 같았다. 어떻게 지옥으로 가서 사람을 구하느냐고.
그러나 그는 변함없이 웃지도 않고 이야기를 했다.

방법은 내가 가르쳐 줌세. 자네 혹시 육경신(六庚申)이라고 들어봤나? 저승사자를 피하는 술수이지. 저승과 이승을 넘나들 수 있게 하는 신통방통한 술법이기도 하다네. 그걸 배우면 지옥으로 올 수 있어. 후딱 나를 구해 극락으로 올려 보내는 거야. 틀림없이 난 기름 가마솥 속에 있을 테니까. 이건 진짜 괜찮은 거래야. 나는 극락으로 가고 자넨 한 지존(至尊)하게 될 테니까.

육경신이 얼마나 대단한 술수인지 설명해 줌세. 그러자면 우선 고(蠱)라는 녀석에 대해 먼저 알아야 하는데, 사람의 몸속에는 누구에게나 고라고 불리는 녀석이 하나씩 숨어 있네. 벌레 같은 모양을 했다고 하지만 실제로는 영혼자체로서, 양심이라는 놈이지.

이 녀석은 언제나 마음속에 머물면서 우리를 감시하며 옳고 그름을 판단하게 하는데, 그밖에도 하는 일이 하나 더 있어. 일 년에 여섯 번, 경신일(庚申日)에 우리가 잠에 들면 꼭 몸을 떠나 중천(中天)으로 올라가네. 극락과 지옥의 중간에 있는 곳으로 죽으면 첫 번째로 가는 곳이지. 그리고 우리가 한 일을 기억했다가 염라왕에게 보고를 하는 것일세. 그걸 기록해 염라왕은 훗날 죽은 사람들을 심판하는 것인데, 그것을 자질이라고 한다네. 이런 이유로 누군가가 남의 행위를 이르는 것을 고자질이라고 하지.

고자질이란 말의 어원이 어디서 나온 것인지 그때에야 알게 되었다.

어쨌건 녀석이 빠져나가는 것은 좋지 않아. 고자질 자체도 그렇지만, 한번 씩 나갈 때마다 크게 기가 쇄약해지고 늙어지게 되니까. 막으려면 경신일에는 잠을 자지 말아야 하네. 녀석은 반드시 잠이 들어야만 몸속에서 나갈 수 있으므로 깨어 있는 한 중천으로 갈 수가 없지.

그러면 중천에서 사자(使者)를 보내네. 모두 다섯으로 오방신장(五方神將)이라 하는 대단한 신력(神力)을 지닌 신장들이지.
열거하자면 첫 번째 경신일에 오는 것은 동방의 청제신장(靑帝神將)이고, 두 번째 경신일에 오는 것은 남방의 적제신장(赤帝神將), 세 번째 경신일에는 서방의 백제신장(百帝神將), 네 번째 경신일에는 북방의 흑제신장(黑帝神將), 다섯 번째 경신일에는 중앙의 황제신장(黃帝神將), 마지막 여섯 번째 경신일에는 다섯 명의 신장들이 모두 함께 오게 되지. 와야 할 고가 오지 않으니 원인을 알아보려고 데려가려 하는 거야.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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