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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상품의 시리즈 6 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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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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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09년 11월 24일
쪽수, 무게, 크기
312쪽 | 464g | 153*224*30mm
ISBN13
9788951029028

책 속으로

찰나 장내에는 연거푸 가죽 북이 터지듯 한 폭음이 일어나기 시작했다. 장력을 날리거나 하는 게 아님에도 팔과 주먹, 손이 부딪칠 때마다 귀가 먹먹해지는 폭음이 일어나고 있다는 것!
모두의 권장에 진력(眞力)이 실려 있다는 뜻이었다.
진력이 실린 권장을 휘두르며 맞붙어 싸움을 벌이고 있다는 것!
이런 경우 위험도는 일반보다 훨씬 높았다.
거리가 있다면 피하기라도 하겠지만 맞붙어 철퇴 같은 권장을 날리는 만큼 조금이라도 속도가 늦거나 방어에 실패하면 바로 뼈가 으스러져 피를 토하게 되는 접전인 셈이었다.
선제공격을 가해온 혈금아가 폭우 같은 공격을 퍼붓고 있었으므로 일단 검병이 밀리는 형상!
하지만 여기에서 되돌아 봐야 할 것은 이해하기 어려운 검병의 재간이었다.
형산에서 장한과 싸울 때도 그랬고, 흑점에서 수십 명의 검수들과 부딪칠 때도 그랬지만 그는 괴상하게 맨손으로 상대들을 제압한 바 있었다.
무예가 아니라 했지만 뭐가 됐건 적수공권(赤手空拳)에 수월찮은 조예가 있다는 뜻이었다.
이렇게 맞붙자 그것이 더욱 확실히 입증되고 있었는데, 혈금아의 움직임이나 휘두르는 주먹은 그야말로 회오리 같아 어떻게 손을 놀리고 있는 것인지 모를 정도로 윙윙대며 어마어마하게 권영(拳影)을 뿌려내고 있었지만 검병은 단 한 차례도 방어에 실패하지 않고 양손을 놀려 정확하게 공격들을 차단해내고 있었으니……!
수세인 상황이 오래가지도 않았다.
“박(縛)!”
격렬한 공격에 삽시간에 주위가 희뿌연 흙가루와 혈금아의 회오리치는 권영으로 뒤덮이는 속에 또 그 수법을 사용한 것이었다.
떨어지는 감을 받아 내듯 순간순간 상대들을 잡아내곤 했던 그 수법! 더불어 이 괴상한 수법이 그렇게 단순한 것이 아님도 드러나고 있었는데, 전개되는 순간 그의 손놀림이 아주 묘했다.
무예를 배웠던 안 배웠건 사람이란 마주선 상대가 공격을 가해올 때 십중팔구 안에서 바깥으로 팔을 날려 막게 마련이었다.
안정적일 뿐 아니라 가장 빠르게 팔을 휘두를 수 있는 방법이기 때문이었다.
날아오는 방향의 팔을 들어 막으며, 십중팔구 엄지나 오지(五指)를 위쪽으로 해서 막기도 했다.
따라서 격렬히 공격해오는 상대의 손목을 잡는다는 것은 실로 용이한 일이 아니었는데, 자체는 검병 역시 같았다.
혈금아의 주먹이 날아들 때마다 그렇게 양손을 날려 쳐내고 있었던 것이다.
한데 이 수법을 쓰는 순간, 그의 손이 아주 기묘하게 회전했다.
윙, 바람 가르는 소리를 내며 혈금아의 왼 주먹이 날아드는 순간 오른손을 바깥쪽으로 쳐올려 공격을 막아내면서 순간적으로 휘익, 뱀이 나무둥치를 휘감듯 손을 돌려 날아든 혈금아의 손목을 콱, 움켜잡았던 것이니……!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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