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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상품의 시리즈 6 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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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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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10년 07월 12일
쪽수, 무게, 크기
296쪽 | 452g | 153*224*20mm
ISBN13
9788951030468

책 속으로

패주들이 나와 자리를 잡자 검병은 곧 차분한 음성으로 말문을 열었다.
“우리는 사천의 남자들이다! 다 함께 사천무림의 내일을 짊어지고 나갈 한 형제들인 것이다! 한 부모 아래서 태어나지는 않았으나 친형제 이상의 의기로 뭉쳐진 사천무림의 형제들. 모두의 꿈은 하나일 것이다. 갈고 닦은 무예로 협명을 떨치고 사마로부터 양민들을 지키며 사천 및 천하무림에 이바지하자는. 와중에 어려움이 닥쳤고, 마침내 사천의 흥망이 걸린 대회전이 명일로 닥쳐왔다. 이 싸움이 얼마나 중요한지는 잘 알 것이다. 실제로는 천하무림의 흥망이 걸려 있는 싸움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무림의 흥망.
“총 군력을 살펴보면 감숙 포함, 우리들 연합군이 삼십오만, 평천 및 조장준의 군력이 삼십육, 칠만이다. 미세한 차이로서 백중지세 같기도 하지만 그러나 실제로는 그렇지가 못하다. 처음부터 지속되어온 고질적인 문제로서 우리는 여전히 전력이 흩어져 있기 때문이다. 감숙군이 내려오려면 빨라도 일 개월이 걸릴 것인 만큼 변함없이 열세인 것이다.”
열세.
“안전하게 싸우자면 나누지 않고 일거에 몰아붙이는 게 좋았을 것이나 그럴 수는 없었다. 나누어 압박하지 않는 한 조장준은 우회하여 산서군과 합칠 것이고, 감숙군이 내려오기 전에 그들과 부딪치게 될 테니까. 이십칠만으로 삼십육만인 그들과 싸워야 한다는 뜻이 되는 것이다. 이런 경우라면 당연히 무림의 앞날은 헤아릴 수는 없다. 이십칠만으로 삼십육만을 넘어선다는 것은 어려울뿐더러, 우리가 패하고 나면 감숙군이 내려온다고 해도 승산을 점칠 수 없기 때문이다. 이긴다 해도 공멸할 것이고, 이후의 무림은 무법천지가 되는 것이다. 해서 조장준이 빠져나갈 수 없도록 삼면에서 압박해 부순다는 작전을 세웠다. 따라서 이 싸움은 무조건 무림의 흥망이 걸린 일전이 되는 것이다.”
맑은 정광이 흐르는 눈으로 모두를 둘러보며 차분히 계속 이야기를 이어 나갔다.
“우려가 있을 것이다. 십일만에 달하는 조장준의 전력이 약하지 않은데 과연 우리가 완파해낼 수 있을까 하는! 여기에 대해서는 염려하지 않아도 좋다. 자신감을 가져라. 대사마가 되는 날 공언했듯 사천은 강하다! 맞서려는 자는 누구든 화를 피할 수 없을 것이니! 우리는 반드시 대승을 거둘 것이다. 숙고하여 책략도 세워두었고!”
한 박자 멈추었다가 다시 이었다.
“다만 염려가 되는 것은 내분이다. 지금에 와서 형제인 우리가 서로를 의심할 일은 없겠지만 만에 하나라도 다른 생각을 하는 자가 있다면 적잖은 혼란이 일어날 테니까. 해서 방비책을 세웠고, 임전 전에 여기에 대해 확고한 선을 그어두고자 하니 귀를 기우려주기 바란다.”
포권과 함께 중앙에 앉은 맹방주들을 향해 말문을 열었다.
“심히 속상하실 일이지만 불가피한 일이오니 모쪼록 사려해 주시기를. 나오시기 전에 이야기 들으셨을 것이지만 저는 검군에게 좌장을, 후형님에게 우장을 맡겨 회전을 수행하고자 하옵는데 지휘권을 포기해 주실 수 있으실는지?”
지휘권을 포기.
“허허허……!”
열외라는 말을 듣고 나온 터이지만 맹방주들은 기가 막힐 수밖에 없었다. 유사 이래 없었다할 상황이 벌어진 것이었다.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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