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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강의: 뱀피리즘의 역사, 스토커, 라이스, 중세, 18세기- 알코올중독자, 죽은 독신자, 이교도, 자살자 그리고 기타 뱀파이어 후보자들- 서큐버스, 인큐버스- 피, 앤디 워홀의 「드라큘라」, 로만 폴란스키의 「대담한 뱀파이어 킬러들」- 말뚝으로 박는 자 블라드, 바토리 백작부인
2강의: 18세기 동유럽의 뱀피리즘 유행, 저널리즘과 학계의 반응- 역병, 유통, 정신분석학- 중세적 설명- 18세기 죽음의 변형, 생매장- 투사- 「브라큘라」 3강의: 스토커의 「드라큘라」- 유통- 여행- 그 안의 성- 귀부인들의 사라진 편지- 테크놀로지화와 집단 심리- 「드라큘라의 공포」- 「드라큘라의 손님」 4강의: 스토커의 「드라큘라」- 「토템과 타부」- 근친상간이 법이다- 두 여성, 금발의 여성과 머리칼의 색을 바꾼 여성, 신여성- 「뱀프」 5강의: 미나의 기계사랑- 전신전보- 화물숭배의식- 매장 의식- 「드라큘라의 딸」, 「나자」 6강의: 이중화, 보험, 대치- 사진과 미라- 영화, 카니발리즘, 우울증- 거울 단계- 거미 여인- 이바스의 「거미」- 폴란스키의 「하숙인」- 「황혼에서 새벽까지」 7강의: 모파상의 「오를라」- 보이지 않는 힘과 후최면 암시- 클라이브 바커의 「인간의 잔해」- 「뱀파이어의 키스」 8강의: 이중화의 계보- 「검은 고양이」- 무르나우의 「노스페라투」- 니나의 뱀파이어 관계- 헤어조크의 「노스페라투」- 제대로 볼 수 없음 9강의: 악취- 스토커의 「백사 인간의 소굴」- 켄 러셀의 「백사 인간의 소굴」 10강의: 우편제도의 병리학- 스파이활동과 심리전- 「뱀파이어와의 인터뷰」, 「브램스토커의 드라큘라」 11강의: 루고시와 스토커의 삶- 「외부로부터의 9호 계획」 12강의: 브라우닝, 채니, 루고시- 에디 우드의 「글렌 혹은 글렌다」, 애도 경쟁, 복장도착자의 죽음 13강의: 「피는 생명」, 항체의 실패- 「네 개의 나무 말뚝」, 어머니는 나쁜 여자 -「클라리몽드」, 한명은 수녀 -「불안한 영혼」, 아버지 죽이기- 「어느 뱀파이어의 슬픈 이야기」와 엄마의 아이- 「굶주린 눈을 가진 소녀」, 피드백 14강의: 레파뉴의 「카르밀라」- 슐로스- 변하지 않는 이름- 어머니의 상실 보충하기- 「더 헝거」- 「암혹의 딸들」- 「밤피레스」 15강의: 드레이어의 「뱀파이어」- 죽은 자에 대한 타부- 회화 대 영화 16강의: 스티븐 킹의 「살렘스 롯」- 죽음의 무도- 「살렘스 롯」에서의 유령사냥과 나치 사냥- 「살렘스 롯으로의 귀환」 17강의: 얀 네루다의 「뱀파이어」, 그려진 사람은 죽는다- 벤슨의 「탑실」과 「엠워스 부인」- 「로스트 보이」 18강의: 「니어 다크」- 로링의 「사라의 묘」, 아버지가 제일 잘 알고 있다- 여성 늑대인간- 「늑대인간」과 살아있는 시체- 「나는 십대의 늑대인간이었다」 혹은 토템이 마스코트 되기- 식물 뱀파이어 「괴물」 19강의: 미라 마들기- 칼 프로인트의 「미라」 20강의: 폴리도리의 「뱀파이어」- 고고학과 자기분석- 사라진 사람들- 「리턴 오브 디 언데드」- 「드라큘라의 피」, 「뱀파이어 해결사」 21강의: 「바디 더 뱀파이어」- 집단 심리- 도박- 소문- 자살 22강의: 「고딕」- 메리 셸리와 「프랑켄슈타인」- 윌리엄- 웨일의 「프랑켄슈타인」, 「프랑켄슈타인의 신부」 23강의: 슬픔의 과장- 죽음 소원- 윌리엄의 살인, 빅터의 뱀파이어- 어머니의 초상- 엘리자베스는 살인자-대체- 앨머 마터 -엘리자베스는 죽어야 한다- 괴물이 애도하다 24강의: 애도 경쟁의 결승선- 「뱀파이어와의 인터뷰」- 잃어버린 사랑- 니체- 이기주의 25강의: 복수- 니힐리즘- 영원 회귀- 쾌락의 법칙 26강의: 라이스의 「뱀파이어 레스타」- 초인- 희생 욕동- 록뮤직 -「저주받은 자들의 여왕」 |
Lawrence A. Rickels
정 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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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절하게 매장되지 못한 사람이 뱀파이어가 된다는 것은 그 특정인이 적절하게 애도를 받지 못했음을 의미한다. 많은 나라에서 중병에 걸렸으나 돌보아줄 이가 없어서 혼자 죽음을 맞은 사람들은 누구나 되살아난다는 믿음이 실제로 유행하고 있었다. ...... 죽은 자의 원망은 목숨을 담보로 하는 것이다. --- p.26
피부 컨디셔닝 프로그램을 진행하기 위해 백작부인은 이미 마술의 논리를 따르고 있었다. 백작부인의 집 안에서 또는 마술적 전환의 경제에서 가장 중요한 장치는 물론 ‘거울’이었다. 거울은 다른 영역과 중요한 연결고리를 만든다. 그것은 항상 다른 공간으로 열려 있다. 죽은 자의 반전된 세계. 오늘날에도 우리는 밝은 색보다는 검은색 상복을 입고, 망자와 분리되는 반전의 마지막 행위를 이행한다. 트란실바니아의 지역 관습에 따르면, 상을 당한 직후에 그 지역 사람들은 집 안에 있는 거울을 가리거나 뒤집어 놓는다. 거울 뒤에서 망자의 영혼에 달라붙어 그 시체를 불러내려는 유령을 저지하는 방법이 그것 말고는 없기 때문이다. 바토리 백작부인이 처녀의 피를 제물로 바친 대상도 바로 거울 뒤의 유령이었다. 육체에 집착하는 나르시시즘은 기이하다. --- p.37 뱀파이어 신부들의 품에 안기고픈 조너선의 기대감 속에서 (스토커가 주입해놓은) 리비도의 흥분을 눈치 챌 수 있다. “한 여자는 희디흰 피부에 출렁이는 금발과 엷은 사파이어 같은 눈을 가지고 있었다. 어딘지 낯이 익고, 어렴풋한 두려움과 관련된 얼굴이었는데, 그 순간에는 언제, 어떻게 그녀를 만났었는지 기억할 수 없었다.” 정신분석학에 따르면, 정체를 확인할 수는 없지만 익숙하게 느껴지는 사람이나 사물에 관한 기억이나 꿈이 있다면, 그것은 어머니(그러나 동시에 억압된 것)의 표상이다. 꿈속에서 어딘지 딱히 알 수는 없지만 아주 익숙한 풍경에 둘러싸인 자신을 발견한다고 가정하자. 프로이트에 따르면, 이것은 어머니의 몸속에 있는 공간(우리가 전에 머물렀던 곳)으로 돌아감을 의미한다. --- p.76 지식, 자기 인식, 정체성을 얻는 유일한 방법은 타자의 개인적인 공간을 소비하고 침범하는 것이다. 우리는 어머니의 젖을 먹고, 어머니의 젖가슴을 통해 우리의 이중화된 분신을 보며, 우리 자신의 거울 단계에서 최초로 확신을 얻는다. 우리의 정체성은 일대일 이중화로써, 시각적인 동시에 소비에 갇혀 있는 행위로써 시작된다. ...... 어머니가 다른 것을 원하고 있음을 깨닫자마자, 우리는 어머니가 우리의 분신도 신도 아님을 알게 된다. --- pp.109-110 「뱀파이어 해결사Buffy the Vampire Slayer」는 남부 캘리포니아, 라이트 에이지를 배경으로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에게 초점을 맞춤으로써 신여성 콤플렉스를 완화한다. 하지만 버피는 밸리Valley 출신의 평범한 치어리더가 아니다. 그녀는 “암흑시대”로 거슬러 올라가는 유서 깊은 여성 사냥꾼의 현대적 환생이다. ...... 버피에게서 보이던 밸리걸 특유의 반항심은 그녀 자신의 환각적인 다중인격 또는 뱀파이어를 사냥하는 꿈을 통해 누그러진다. 틴 에이지의 유년 상실(뱀피리즘으로 증상화되는), 싫은 대상을 힐끔거리게 만드는 동성적 대안의 위축, 동시에 증상화되는 아동학대, 이런 문제들은 외집단과 신여성 사이의 유대감이 성숙지면서 해결된다. 그러나 때때로 억압된 기억은 그저 억압의 기억이다. --- p.258-25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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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의 뱀파이어 분석서
정신분석학ㆍ문학ㆍ역사학으로 뱀파이어 영화, 소설을 파헤친다. 브람 스토커가 탄생시킨 대중적인 뱀파이어 소설 「드라큘라」는 21세기에 갖가지 진화를 거듭하며 전 세계 여인들의 목덜미까지 노리고 있다. 요즘 문화가에서는 스테파미 메이어의 베스트셀러 소설과 동명의 영화 「뉴문」이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그 외에도 엄청나게 많은 뱀파이어 소설과 미드가, 판타지에 로맨스와 섹시함으로 무장한 뱀파이어들의 각축장을 연출하고 있다. 그러나 뱀파이어로 한 시대를 풍미했던 벨라 루고시와 게리 올드먼, 그리고 나름 요염했던 드라큘라의 신부들에겐 이런 현상이 낯설고 어딘지 떨떠름할지도 모르겠다. 단번에 구세대 뱀파이어로 몰락한 이들도 분명 섹시하고 매력적이었다. 그리고 뱀파이어답게 훨씬 섬뜩했다. 이 책 「뱀파이어 강의」는 앞서간 뱀파이어들에 대한 헌정이자 지금 혹은 앞으로 등장할 뱀파이어들에 대한 지침서다. 저자인 로렌스 릭켈스는 UC-산타 바바라대의 예술ㆍ영화ㆍ비교문학과 교수이다. 정신분석학 이론가로도 제법 알려져 있는 그가 대학에서 1986년도에 뱀파이어 강의를 시작했다. 처음에 강의 제목만 보고 백 여 명이 넘게 몰려왔다가 첫 수업이 끝나면 스무 명 정도가 남는 강의였다. 세월을 거듭할수록 인기가 높아져 11년 뒤인 1997년에는 6백 명 이상(그것도 대부분 서서 강의를 들어야 하는)의 수강생이 몰려드는 인기강의가 되었다. 이 책은 그런 실제 강의를 책으로 집필한 책이다. 이 책은 뱀파이어가 얼마나 매력적일 수 있는가를 정신분석학과 문학, 역사를 통해 보여준다. 국내에 소개되는 최초의 뱀파이어 분석서인 셈이다. 현란한 특수효과와 속도감에 비해 인문학적인 접근 방식이 녹록치 않지만, 학문적인 틀에 얽매이기보단 강의실의 생생하고 자유로운 분위기가 느껴진다. 방대한 구전과 각종 사료를 바탕으로 문학과 영화를 넘나들며 뱀파이어의 본질을 파고든다. 흥미로운 부분부터 골라 읽어도 애도와 우울이라는 강의의 핵심에 가 닿는다. 애도 받지 못한 자들의 귀환, 그것이 지금 우리가 열광하는 뱀파이어다. 이 책은 프로이트의 이론에 입각했다. 특히 추모, 애도에 관한 정신분석학적 분석이 주를 이룬다. 예를 들면, 저자가 말하는 ‘애도’에는 양가성이 있다. 우리가 망자에 대해 두려움을 갖는 것에 비해 존경심은 덜한데, 그렇게 적절하게 애도받지 못한 존재가 바로 뱀파이어라는 것이다. 뱀파이어는 사회의 집단적 두려움이 만들어 낸 존재인데, 그 예로 18세기경에는 뱀파이어는 전염병과 동의어였다는 것이다(42-43쪽). 또 저자는 뱀파이어가 테크놀로지의 산물이라고 주장한다. 그 예로 현대의 시작이자 안정화의 시대인 19세기에 갑자기 뱀파이어가 재등장한 사실을 지적한다. 유럽의 역사를 통해 미지의 세계는 구전되어 왔다. 그러다 인쇄술(테크놀로지)과 함께 저널리즘이 급격히 발전하면서 몇몇 사람들에 의해서만 전해지던 뱀파이어 이야기가 급속하게도, 널리 확산될 수 있었다는 것이다(35쪽). 저자는 브람 스토커, 앤 라이스, 성과학性科學, 블라드 등을 예로 삼아 뱀파이어의 독특인 역사도 보여준다. 여러 강의가 「버피」(미드), 「살렘스 롯」(스티븐 킹), 「뱀파이어 연대기」(앤 라이스), 「니어 다크」(영화) 등의 현대물에 초점을 맞춰 진행되는 한편, 기 드 모파상의 「오를라」와 같은 오래되고 잘 알려지지 않은 책에 등장하는 뱀파이어도 다루고 있다. 저자는 주로 스토커의 「드라큘라」 분석을 통해서는 우리의 정신분석학적 현실을 알려주고 있다. 뱀피리즘vampirism은 자기성애적 질식(오르가슴을 얻으려고 스스로 목을 매는 등의 방법으로 저산소증을 유발에 거기서 헤어나지 못하고 사망에 이르는 현상이다)이며, 성적 대체물(송곳니, 흡혈, 황홀경을 갖춘 뱀파이어와의 섹스가 최상의 섹스가 되리라는 점을 의심치 않는다. 게다가 그들은 수세기 동안 축적된 경험이 있다)이다. 뱀파이어란 세상에서 이해받지 못하는 소외된 사람들을 상징한다. 세상에 동화돼 살아나갈 길을 찾고 싶어 하는 사람들의 이야기인 것이다. 그들은 초인적이지만, 신은 아니다. 좋게 보면 팝스타고, 나쁘게 보면 기형아에 가깝다. 그들은 결국 인간과 겹쳐있는 얼굴이다. 그들은 욕망하고 파멸한다. 피의 저주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왜 현대에 뱀파이어가 인기 있는 것일까? 우선 불멸과 영원한 젊음에 대한 욕망을 들 수 있다. 뱀파이어는 복지제도나 관절염 따위는 걱정하지 않는다. 또, 경기침체와 일자리 상실에 따른 두려움을 들 수 있다, 공포가 팽배한 시대에 뱀파이어는 큰 의미가 있다. 그들은 막강한 힘을 지닌데다 영생하며, 언제나 카리스마가 넘치고 매력적이다. 마지막으로, 보호 본능을 이야기한다. 많은 성인들의 완전히 극복하지 못한 청소년기의 불안감, 성장통을 반영한다는 것이다. 이 책을 읽는다면 팝콘과 탄성에 버무려졌다가 쉬이 잊혀질지 모르는 뱀파이어의 여운을 오래 간직하게 될 것이다. 그것이 이 책에서 말하려는 애도의 과정이다. 인간을 위함이든 뱀파이어를 위함이든, 프로이트의 말대로 애도는 가장 어려운 일인 동시에 반드시 필요한 일이기 때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