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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릴 : 음……. 그렇담 동양으로는 가지 않을래요. 서양을 여행하면 되죠. 프랑스는 어떨까요? 거기라면 분명 맛있는 음식들이 잔뜩 있을 거예요. 프랑스 요리는 유명하잖아요.
필 : 오, 프랑스의 개구리 뒷다리 요리와 달팽이 요리는 괜찮니? 키릴 : 달팽이라고요? 우웩! 마리나 : 왜 그러니? 그것도 안 먹을 거니? 키릴 : 안 먹을래요. 마리나 : 너는 여행가가 될 거라면서. 전에 그렇게 이야기했잖아, 그렇지? 필 : 저렇게 겁이 많아서 여행가가 될 수 있겠어? 키릴 : 제가 겁쟁이라고요? 전 한 번도 그런 적이 없어요! 하지만 달팽이라면 미끌미끌한 연체동물이잖아요. 우웩!!! (키릴은 메밀 죽을 한 숟가락 떠서 입으로 가져가요.) 마리나 : ‘우웩’이라고 할 일이 아니야! 프랑스에서는 달팽이와 개구리 뒷다리 요리가 무척 고급 요리란다. 이탈리아 북부 지방에서도 인기 있는 요리야. 사실, 메밀을 우유에 타서 먹는 음식을 프랑스인이나 그런 음식을 한 번도 먹어본 적 없는 베트남 사람들이 보면 혐오스럽다고 할지 몰라. 네가 뱀이나 달팽이나 개구리 요리를 대하듯이 말이야. 이 이야기에서 뭘 배울 수 있을까? 키릴 : 일단 한 번 먹어 보고 마음에 드는지 아닌지 결정하라고요? 필 : 그 말도 맞아. 이 세상에는 너무나 이색적인 음식들이 많아. 그렇기 때문에 단지 우리와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다른 사람의 식습관을 색안경을 끼고 봐서는 안 된단다. 만약 우리의 선조들이 지금의 너처럼 새로운 것은 무조건 배척했다면 우리는 지금까지도 오래전 속담인 ‘채소 스프와 죽만 우리 음식이다!’만 외치고 있을 거야. 토마토케첩은 우리 음식이 아니야! 프렌치프라이(감자튀김)도 우리 음식이 아니야! 이러면서 말이야. --- 본문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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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는 1995년 ‘관용의 원칙에 관한 선언(UNESCO Declaration of Principles of Tolerance)’과 2001년 ‘세계 문화다양성 선언(UNESCO Universal Declaration on Cultural Diversity)’을 발표했습니다. 세계는 다양한 인종과 사상, 문화적 특성을 지니며, 이러한 특성은 어느 것도 비하되거나 멸시될 수 없고 우리 모두가 같이 사는 세상의 정신적 유산으로 다 같이 존경받고 이해되어야 한다는 내용입니다. 이 시리즈는 그러한 유네스코의 정신을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쉽게 알리고자 기획된 것입니다.
최초 러시아어판은 러시아의 문학가 류드밀라 울리츠카야가 기획, 편찬하고 유네스코 모스크바 지국의 후원과 자선재단 똘레랑스 인스티튜트(Tolerance Institute) 및 러시아 관영 외국문학 도서관의 공조로 탄생하였습니다. 이를 번역한 영어판(4권 출간)은 똘레랑스(tolerance ; ‘관용’이라는 뜻으로 서로 다른 문화와 종교 간의 상호이해와 존중의 정신을 말함)를 가르치는 유럽 전역의 도서관에 비치되었습니다. 한국어판은 러시아어판을 번역한 것입니다. 이 시리즈는 총 40권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권은 가족, 음식, 우주 탄생, 옷, 집, 인권 등 다양한 주제를 가지고 주인공 키릴과 다우트 가족 사이에 벌어지는 여러 사건들을 통해 세계 각 민족과 나라가 갖고 있는 풍습과 사상, 그리고 관용의 개념을 이해하게 합니다. 인간 생활의 발전사를 두루 다루어 어린이를 위한 인문교양서로도 손색이 없는 책입니다. 10세에서 15세의 어린이?청소년을 대상으로 하고 있으며 교육에 관심 있는 부모와 교사도 즐겁게 읽을 수 있는 책입니다. * 이 책의 특징 - 음식문화사의 전문가인 저자가 포괄적인 음식의 역사가 아닌 특정한 음식의 역사와 음식 문화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 감자, 빵, 커피 등 개별적인 음식들의 역사와 그 속에 담긴 문화, 동양과 서양의 특별한 음식 문화, 유전자 변형 곡물, 채식주의자를 위한 대체 식품 등에 대해 색다른 관점으로 친근하게 설명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