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검색을 사용해 보세요
검색창 이전화면 이전화면
최근 검색어
인기 검색어

소득공제
책이 저를 살렸습니다
최준영
자연과인문 2010.03.15.
가격
12,000
10 10,800
YES포인트?
600원 (5%)
5만원 이상 구매 시 2천원 추가 적립
결제혜택
카드/간편결제 혜택을 확인하세요
배송안내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11(여의도동, 일신빌딩) 변경
배송비?
유료 (도서 15,000원 이상 무료)

이미 소장하고 있다면 판매해 보세요.

  •  국내배송만 가능
  •  문화비소득공제 가능

이 분야의 이벤트

책소개

목차

1부 - 인문학으로 희망을 만들어 가는 사람들

어머니의 이름으로, 가난한 엄마의 이름으로
책이 저를 살렸습니다.
어느 수형자의 ‘엄마를 부탁해’
교도소에서 교수와 제자로 만난 초등학교동창생
흔들리며 피는 꽃
억울하거나 혹은 후회하거나
짬뽕국물과 효자
어느 노숙인의 북리뷰, '동물농장'을 읽고
편견의 벽에 갇힌 노숙인들
불황의 최전선에서 신음하는 어느 여성 노숙인
인문학의 힘으로 16년 만에 사랑을 고백하다

2부 - 시민인문학 ‘태어나고 자라고’
노숙인 인문학 강좌의 탄생
‘클레멘트 코스’를 만나다
임영인 신부와의 만남
세상에서 가장 작고 아름다운 대학
긴장됐던 첫 강의, 엉망이 됐던 사연
진정한 교육이란 함께 배우고 가르치는 것
글쓰기의 힘
토론하다 멱살잡이까지 갔던 사연
거울효과, 노숙인들이 서로를미워하는 이유
기쁨과 슬픔이 교직하는 노숙인과 함께 하는 삶
얼 쇼리스와 함께 시작한 2학기 강의
아직 끝나지 않은 마지막 수업
노숙인인문학에 참여한 교수진
야학교사와 학생, 동료 교수로 만나다

3부 - 빵보다 인문학
누가 더 가난한 사람인가.
밥 대신 '말씀'주는 종교,'고민'만 얹어주는 인문학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이 없기를
거리로 나온 인문학,그러나 비겁했다.
제발, 이런 식의 강의는아니었으면 좋겠어요.
어머니의 작은 선물이 맺어준소중한 인연들
국어실력이밥 먹여 줍니다.
우리 시대 최고의 작가들과 함께 했던 행복한 시간들
야학 교사들에게 너무 일찍 배워버린 나눔의 의미
훌륭한 강의는소통을위한노력에서 비롯된다.
내 마음의 고향 야학, 그리고 시민인문학 강좌
내가 사랑하는 사람과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
노숙인 인문학은 무엇이고, 왜 하는가

4부 - 희망은 나의 힘
노숙인과 노숙자의 차이
편견에 휩싸인 노숙인들
빈곤에 대한 올바른 이해가 필요하다.
기습 한파 속 노숙인의 일상을 좇다
노숙, 그리고 거리의 죽음에 대하여
치아사랑과 이웃사랑의 부부치과의사 이야기
'책 나누는 사람들'과 공지영 특강
얼굴 없는 착한 네티즌들 '책 나누는 사람들'
노숙인인문학, 과연 어떤 변화를 만들어내고 있는 걸까
눈물로 얼룩졌던 노숙인인문학 첫 졸업식
생명, 희망을 노래하다
‘빅 이슈’창간의 이유

저자 소개 1

2000년 문화일보 신춘문예 시나리오 부문에 당선됐다. 2005년부터 노숙인, 미혼모, 재소자, 여성 가장, 자활 참여자, 어르신 등 가난한 이웃과 함께 삶의 인문학을 이야기하고 있다. 덕분에 ‘거리의 인문학자’라는 별명을 얻었다. 성프란시스대학(최초 노숙인 인문학 과정) 교수를 거쳐 경희대 실천인문학센터에서 강의했으며, 현재는 프리랜서로 전국을 떠돌며 인문학을 매개로 다양한 사람들과 만나고 있다. 2018년 수원에 인문독서공동체 책고집을 꾸렸고, 2023년 사단법인 인문공동체 책고집으로 거듭났고, 이사장을 맡고 있다. 2023년 독서문화상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했다. 2004년부
2000년 문화일보 신춘문예 시나리오 부문에 당선됐다. 2005년부터 노숙인, 미혼모, 재소자, 여성 가장, 자활 참여자, 어르신 등 가난한 이웃과 함께 삶의 인문학을 이야기하고 있다. 덕분에 ‘거리의 인문학자’라는 별명을 얻었다. 성프란시스대학(최초 노숙인 인문학 과정) 교수를 거쳐 경희대 실천인문학센터에서 강의했으며, 현재는 프리랜서로 전국을 떠돌며 인문학을 매개로 다양한 사람들과 만나고 있다. 2018년 수원에 인문독서공동체 책고집을 꾸렸고, 2023년 사단법인 인문공동체 책고집으로 거듭났고, 이사장을 맡고 있다. 2023년 독서문화상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했다. 2004년부터 SBS라디오, 경기방송, dmbMBC, YTN, 국악방송 등에서 책소개 코너를 진행했다. 지은 책으로 『결핍의 힘』과 『최준영의 책고집』, 『결핍을 즐겨라』, 『어제 쓴 글이 부끄러워 오늘도 쓴다』, 『책이 저를 살렸습니다』 등이 있다.

최준영의 다른 상품

관련 분류

품목정보

발행일
2010년 03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280쪽 | 153*224*20mm
ISBN13
9788996141464

책 속으로

그는 수강생 중에서도 유독 눈에 띄는 사람이었다. 깍두기 스타일에, 커다란 덩치하며, 누가 봐도 영락없는 조폭스타일이었다. 살인으로 15년 형을 살고 사회에 나갔다가 다시폭력으로 들어와 3년째 복역 중인 사람이라 했다.그러나 그는 더할 나위 없이 온순한 성격과 공부에 대한 집념이 대단한 학구파 수강생이었다.특히 교도소 내에서 연마한 글쓰기 솜씨가 빼어나 강의 시간이면 유독 자신의 글을 직접 발표할 기회를 자주 갖곤했던 친구이기도 했다. 무려 3개월을 강의하면서 우린 단 한 차례도 서로 알은 체를 하지 않았다. 그러나 알고 있었다. 그도 나도……. 우린 가난한 동네였던 서울변두리 상계동에서 초등학교를 같이 다녔다.인문학 강의의 과제로 제출했던 친구의 글을 통해 알게 된 사실이지만, 그는 초등4학년 무렵장기 가출을 하는 바람에 1년 유급해 동창들보다늦게 졸업장을받았다고 했다.그걸로 그 친구의 학창시절은 끝이었다. 연거푸 부모가 돌아가시자 학업을 중단한 채형들과 함께전망 없는 삶을 살면서 유달리 덩치가 컸던 친구는건달들의 세계로 들어서게 되었다고 했다. 그 후 놀음꾼을 향해 휘두른 야구방망이가 그만머리에 맞아 그렇게첫번째 교도소 생활을 하게 되었다고했다.그가 써낸 작문에 이런 글이 있었다.
"내겐 그리워할 어머니가 없다. 너무 어린 나이에 돌아가셔서 어머니에 대한 기억조차 희미하다.내게도 어머니가 있었더라면 이렇게 막 살지는 않았을 것이다. 지금 밖에는 나의 아내와 아이들이 있다. 어느새 나는 내 아이에게 아버지 없는 아이를 만들고 있는 것이다. 나가면 다시는 이곳에 들어오지 않을 것이다. 내 아이를 결코 아버지 없는 아이로 만들지 않을 것이다."
2학기 강의를 위해 다시 교도소를 찾았을 때 그의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 늘앞자리 두 번째에 앉아 내 얘기를 경청하고 곧잘 질문도 던지고 시도 제법 잘 외워서 나를 즐겁게 해주었던 그가 자리를 비우자 강의실이 텅 빈 것 같았다.결국 규정위반인 것을 알면서 다른 수인들에게 그의 근황을 물어봤다. 대부분 침묵했다. 강의를 마치고 여러 차례의 철문들을 통과해 밖으로 나왔을 때 인솔 교도관이 슬쩍 그의 근황을 알려주었다. 징벌방에 들어갔다는 거였다. 그곳이어디냐고 묻자. 그냥 교도소 내의 교도소라는정도로만 알라는 대답이 돌아왔다. 다행인 건 곧 징벌이 풀려 다시 강의를 들을 수도 있을 거라는 귓뜸이었다. 10월 어느 날이었다. 첫 시간을 마치고 잠시 쉬는 시간이었다. 그 친구가 내게 다가와 말을 걸었다. 여기서 나가게 되면연락하고 싶다는 거였다. 물론 흔쾌히 그러라고 했고 슬쩍 명함도 쥐어줬다.혹시 교도관이 들을세라눈치를 살피며 말했다.
"친구야, 반갑다. 우리 동창이잖아. 나오면 꼭 연락해라.기다리고 있을 테니까, 잊지 말고 거기 명함에 있는 번호로연락해."
내 손을 잡고 있던그의 손에힘이 들어가고 있음을느낄 수 있었다. 30여년 만에 만난 동창의 손을 놓치고 싶지 않다는 듯 그는 점점 더 세게내 손을 잡은 손에 힘을 주고 있었다.

---본문 중에서

출판사 리뷰

책이 저를 살렸습니다

사랑은 기적을 만든다. 기적은 방치돼 있던 삶을 다시 찾아내는 위대한 발견이다. 우리 사회의 어둡고 가난한 사람들과 함께 최준영 교수가 만들어 가는 인문학의 기적은 바로 사랑이다. 빵 한 조각 보다 삶의 존엄을 일깨워 주는 인문학 강의를 통해 최준영은 사랑이라는 기적을 만들어 가고 있다. 최준영이 6년 넘게 노숙인, 여성가장, 교도소 수형인등을 어루만지며 성찰한 실천의 기록을 엮어 만든 ‘책이 저를 살렸습니다’를 내 놓았다.

최준영의 강의는 늘 한결같다. 한 사람을 구원하는 건 온 우주를 구원하는 것과 같다는 확신으로 매 강의마다 최선을 다해 그들과 소통 한다. 그러하기에 그의 강의를 듣는 우리 사회의 소외계층들은 스스럼없이 형님처럼, 혹은 아우님처럼 술잔을 기울이기도 하고 가슴 아픈 가정사도 논하며 때론 울고 때론 웃음으로 삶의 조력자가 되기도 한다.

최준영 역시 어렵고 힘든 시절을 극복하고 당당하게 작가로, 방송인으로, 교수로 우뚝 선 인물이기에 어려운 사람들의 마음을 누구보다도 잘 이해하고 보듬어 주는 실천하는 지식인이다. 책속에는 교도소에서 스승과 제자로 만난 친구와의 인연이야기, 야학시절 은사님을 다시 노숙인인문학 강의에서 동료 교수로 만난 이야기, 한 부모 여성 가장들의 눈물어린 이야기, 하늘나라로 간 노숙인의 상주 역할을 했던 이야기, 책을 옆에 끼고 노숙하는 노숙인의 이야기 등, 인간적이고 애잔한 사람들의 삶의 이야기들이 오롯이 녹아 있다.

세상에서 가장 작고 아름다운 대학 ‘성프란시스대학’에서부터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는 ‘경희대 실천인문학센터’까지 최준영은 인문학강의를 통해 지식 나눔을 넘어 삶의 희망을 만들어 가고 있다. 인문학이 밥 먹여 주냐고 비아냥거림도 받았지만 지금 곳곳에서 그 성과가 빛을 발하고 있다. 대학의 담장에 갇혀 있던 인문학이 담장을 넘어 가난하고 소외된 이웃의 고통을 어루만져 주기 시작하자 그들이 달라지기 시작했다. 알코올 중독자가 술을 끊고 일자리를 찾는가 하면 어느 노숙인은 노숙을 청산하고 오히려 노숙인을 돕는 일에 앞장 하기도 했다. 또한 책 한줄 읽지 않던 이들이 책을 옆에 끼고 살고 있는 모습은 감동 그 자체였다.

“제 무능력을 탓하며 헤어지자는 말만 되뇌던 아내가 있었습니다. 아내는 평소 저하고 통화하는 것조차 거부했습니다. 그런데 제가 인문학을 공부한다고 하니까, 태도가 달라졌습니다. 어제도 오늘 MT간다고 자랑까지 했습니다. 그러면서 아내에게‘사랑한다’는 말을 했습니다. 16년 만에 처음 해본 말입니다. 제 생각에는 인문학을 공부하는 이유가 이런 게 아닐까 싶습니다. 저 자신도 그런 말을 하는 제가 놀랍습니다. 연애기간 포함해서 16년이 넘도록 단 한 번도 하지 않았던 ‘사랑한다’는 말을 하게 하는 것, 그게 바로 인문학의 의미입니다. 적어도 제겐 그렇습니다.”

세상을 바꾸는 것은 비이성적인 사람들의 힘이다. 비이성적인 힘은 세상을 진보시킨다. 그 중심에 서있는 최준영의 글들은 그래서 더욱 가치 있고 따뜻한 인간애로 다가온다. 그의 따뜻한 시선이 닿는 곳마다 피어나는 사랑이라는 꽃은 그래서 아름다울 수밖에 없다. 우리가 인간이듯이 소외되고 가난한 우리의 이웃들도 인간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는 순간 당신은 이 책을 손에서 놓지 못하게 될 것이다. 그것은 우리 안에 있는 ‘사랑’의 힘을 찾아내는 기적을 만나게 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것이 인문학의 힘이다. 그것이 인문학이 우리에게 주는 행복이기 때문이다. ‘책이 저를 살렸습니다’라고 고백하는 건 노숙인들 뿐만 아니라 최준영 그 자신의 고백이기도 할 것이다. 아니다, 우리 모두의 고백이다. 왜냐하면 그것은 바로 ‘삶을 사랑하는 법’에 대한 고백이기 때문이다.

리뷰/한줄평16

리뷰

9.0 리뷰 총점

한줄평

첫번째 한줄평을 남겨주세요.

10,800
1 10,8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