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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추천사 PART1 최준영의 길 거리의 인문학, 무엇을 이야기했나? 최준영의 ‘내 인생의 책’ 전공이 뭐냐고 물으시는 분들께 PART2 어머니의 호박부침개 문학 어머니의 호박부침개 이모의 장마 절 단풍과 낙엽 아우슈비츠에서의 고독 다애, 나의 다이애나 작가와 강사 다 생각하기 나름이지요 학생인문학 책을 사는 사람 책친구 몸 노인과 고목 어떤 대화 내 안에 내가 너무 많아요 글쟁이의 천연덕스러움 삶은 아름답네요 요리와 글쓰기 두 분 어떻게 만나셨어요? 강변에 서면 어떤 졸업여행 PART3 예술은 소묘가 아니라 영감이다 ‘진심’의 힘 탱고엔 실수가 없소 맨체스터 바이 더 씨 죽음, 모퉁이를 돌아 갑자기 들이닥치는 기차 태풍이 지나가고 무릎을 꿇는다는 것 고딕과 노트르담 영감의 화가, 존 컨스터블 귀걸이와 귀고리 카타르시스 3할 박하사탕 남한산성 PART4 삶이란 어쩌면 시와 같은 ‘바보’ 리더십과 ‘불구하고’의 사랑 지식인과 옹달샘 내가 강의하는 이유 표피 너머 심연을 성찰할 것 뭣이 중헌지 인내와 고통 이그쥬가르쥬크 시간 소통의 마당 행운과 불행은 한 몸 삶이란 어쩌면 시와 같은 짜증이 많은 사람은 고속도로 옆 느린 마을 세 그루의 나무를 심어라 본성에 대해서 페이스북으로 소통하기 작가 10년, 일곱 권의 책 따뜻함과 따듯함 노인을 위한 나라는 있다 아빠, 또 놀러오세요 PART5 떠났으나 떠나보낼 수 없는 끝나지 않는 노래 어쩌다 문학은 서른, 마흔, 그리고 쉰 어제 쓴 글이 부끄러워서 제드 러벤펠드와 안경환 신발 이야기 환상의 빛 아름다운 위반 악마와 미스 프랭 거짓말 주식회사 리비에르 법칙 나는 날개를 달아줄 수 없다 깊은 생각이 뿌리를 내리면 지식과 이야기 이름 상념의 구두점 섬 PART6 기꺼이 너의 밑에 서겠다 엘빈 토플러에서 유발 하라리로 문장은 조사의 기술, 무엇을 이야기했나? 강진 가는 길 대통령의 책읽기 최악의 독자와 최고의 독서 당신은 어떤 독자인가요? 역사는 정녕 되풀이되는 것인가 have 동사의 남용 피핑 톰 황노술 진짜 생각 이 또한 지나가리라! ‘게으름’에 대하여 아름다운 우리말 열 개 꼽기 PART7 발길이 갔던 길을 돌아오게 하라 게이 유전자 나 친숙성 수축 원칙 (Familiarity Contraction Principle) 몰입의 힘 기본적 기인 오류 (fundamental attribution error) 회복탄력성 자연의 언어들 생각과 언어, 그리고 성격 임계상태와 특이점 과학과 비과학, 경계구분의 기준 생각의 트라이어드 생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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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에 나온 『동사의 삶』에 많은 분들이 관심을 보여주셨어요. 『동사의 길』을 엮게 된 계기이지요. 모쪼록 『동사의 삶』과 『동사의 길』을 통해 매일 쓰기의 힘, 우보천리(牛步千里)의 의미를 확인하시길 바라요. 매일 쓰기의 길, 묵묵히 걸어가는 인생길, 동사의 길에서 다시 만나요.
---「프롤로그」중에서 단풍의 정신은 어머니의 마음이지요. 자식을 위해 당신의 모든 걸 내어준 뒤 한없이 가벼워지는 어머니. 형형색색으로 산야를 물들이는 단풍과 종내 고단한 삶을 마감한 뒤 땅위를 뒹구는 낙엽을 보며 어머니의 삶과 죽음을 떠올려요. ---「단풍과 낙엽」중에서 〈택시운전사〉를 관람하던 중 슈뢰더 전 총리가 눈물을 흘렸다고 하네요. 함께 관람했던 기자는 슈뢰더가 눈물을 흘린 장면은 광주를 빠져나온 김사복이 순천에서 딸의 신발을 산 뒤 집으로 가다가 급거 핸들을 꺾어 다시 광주로 향하는 장면이었다고 했어요. 국적이 다르고 역사경험이 다르고 언어가 달라도 사람의 감정이란 크게 다르지 않은가 봐요. 무슨 설명이 필요할까요. 그도 사람이었던 거예요. 광주사람들을 저버릴 수 없었던 김사복처럼. 슈뢰더 전 총리도, 1천3백만의 평범한 관객들도 결국 사람이 사람답다는 것이 무엇인지를 보여주는 장면에서 눈물을 흘렸던 거죠. 사람은 피부색으로도, 성별로도 차별해선 안 된다고 배웠어요. 장애와 비장애 역시 차별의 기준이 될 수 없어요. 우리의 이기심 앞에서 무릎 꿇어야 했던 장애 학부모들께 뒤늦게나마 사과드려요 ---「무릎을 꿇는다는 것」중에서 진보는 언제나 당대 지식인들의 몫이었습니다. 그러나 통찰과 혜 안을 갖지 못한 현실주의와 원칙주의, 교조주의는 늘 불행의 단초가 되곤 했지요. 21세기 초입에 한 세기 전 지식인들을 떠올리는 마음 착잡합니다. 나날이 혼탁해지는 현실이라는 강물에 그 누가 깊은 산 속의 옹달샘이 되어줄려는지요. ---「지식인의 옹달샘」중에서 속도를 달리는 고속도로 옆에는 언제나 느린 마을이 누워 있어요. 서산을 넘다 잠시 쉬어가는 해는 그걸 알고서 불콰한 웃음으로 시간의 본질을 일깨워요. 시간은 본디 더딘 것, 언제나 우리의 마음이 부질없이 분주할 뿐. 느린 마을에서 태어난 우리는 고향을 등진 채 어디론가 내달리기만 하네요. ---「고속도로 옆 느린 마을」중에서 권력이라는 것이 그래요. 천하의 큰 이로움이거나 큰 해로움天下之大利大害인 거죠. ‘이로움’의 시작은 문학을 통해 길어 올린 상상력과 사람과 세상에 대한 이해일 거에요. ‘해로움’의 시작은 아예 책을 읽지 않거나 읽되 헛된 욕망을 좇는 독서일 겁니다. ---「대통령의 책읽기」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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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준영의 『동사의 길』은 크게 7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 ‘최준영의 길’은 거리의 인문학자로 살아온 최준영의 삶을 정의한다. 세 편의 에세이는 거리의 인문학자로서의 최준영, 독서학자로서의 최준영, 그리고 최준영 자신에 대한 정의를 분명히 한다. 2부 ‘어머니의 호박부침개’는 최준영의 삶을 이루는 본인과 가족에 대해 이야기한다. 가족에 대한 애정과 본인에 대한 천연덕스러운 구절은 삶을 바라보는 최준영의 온도를 느낄 수 있다. 3부 ‘예술은 소묘가 아니라 영감이다’에서는 인문학적 관점으로 본 예술의 세계를 이야기하고 있다. 최신 영화와 고전 미술로 흘러가는 구성에서 독자는 인문학과 예술의 조화를 엿볼 수 있다. 4부 ‘삶이란 어쩌면 시와 같은’에서는 인생에 대한 인문학적 고찰이 담겨있다. 본인의 삶을 넘어 불특정다수의 삶을 조망하는 것에서 따뜻하면서도 올곧은 시선이 무엇인가를 배울 수 있다. 5부 ‘떠났으나 떠나보낼 수 없는'에서는 작가로서의 고찰과 독서하는 삶에 대해 이야기한다. 독서학자이자 작가인 최준영은 쉽게 읽히지만 얕지만은 않은 지식을 서술한다. 6부 ‘기꺼이 너의 밑에 서겠다’와 7부 ‘너의 발길이 갔던 길을 돌아오게 하라’에서는 각각 인문교양과 과학에 대해 서술한다. 논리 정연하게 설명하지만, 결코 어렵지는 않다. 작가 최준영의 내공이 보이는 파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