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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마법사
00000001/일 00000010/이 00000011/삼 00000100/사 00000101/오 00000110/육 00000111/칠 00001000/팔 00001001/구 II 디먼(Demons) 0001010/십 00001011/십일 00001100/십이 00001101/십삼 00001110/십사 00001111/십오 00010000/십육 00010001/십칠 Ⅲ 사회공학 00010010/십팔 00010011/십구 00010100/이십 00010101/이십일 00010110/이십이 00010111/이십삼 00011000/이십사 00011001/이십오 00011010/이십육 Ⅳ 액세스 00011011/이십칠 00011100/이십팔 00011101/이십구 00011110/삼십장 00011111/삼십일 00100000/삼십이 00100001/삼십삼 00100010/삼십사 Ⅴ 숙련자 레벨 00100011/삼십오 00100100/삼십육 00100101/삼십칠 00100110/삼십팔 00100111/삼십구 00101000/사십장 00101001/사십일 00101010/사십이 Ⅵ 모든 건 철자에 담겨있다 00101011/사십삼 00101100/사십사 00101101/사십오 00101110/사십육 00101111/사십칠 저자노트 |
Jeffery Dea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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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레트는 스티븐 밀러와 토니 모트가 난처하다는 표정으로 지켜보고 있는 가운데 재빨리 외부 연결을 끊어버리는 명령어를 입력했다. 페이트가 추적하여 시스템을 크래킹하는 일을 훨씬 더 어렵게 만들기 위해 CCU의 도메인도 cal-tourism.gov로 바꿔놓았다. 일을 마친 그는 팀원들을 올려다보았다.
“한 가지 더 있어요…. 이제부터 저 말고는 아무도 온라인으로 접속하지 못합니다.” “왜?” 셸턴이 물었다. “저는 ‘트랩도어’ 디먼이 우리 시스템에 들어와 있는지 느낄 수 있거든요.” “어떻게?” 거친 얼굴의 경관이 심술궂게 물었다. “사이킥 프렌즈 전화상담(심령술사 전화상담회사 - 옮긴이)인가?” 질레트는 냉정하게 대답했다. “키보드의 느낌, 시스템의 반응지연, 하드드라이브 소리 같은 걸로 알아요. 이미 말했듯이.” 셸턴은 고개를 저었다. 비숍에게 물었다. “저 말에 동의하지는 않겠지? 무엇보다도, 우린 놈이 인터넷 근처에도 가지 못하게 하도록 되어있었는데, 결국 놈은 전 세계를 온라인으로 돌아다녔어. 그러더니 이제는 자기만 온라인에 접속할 수 있고 우리는 그러면 안 된다고 하고 있잖아. 입장이 뒤바뀌어버린 거야, 프랭크.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거라고.” “벌어지고 있는 일은요.” 질레트가 주장했다. “난 내가 무슨 일을 하고 있는지 알고 있다는 거예요. 해커라면 기계에 대한 느낌이 있다고요.” “동의해.” 비숍이 말했다. 셸턴은 하는 수 없다는 듯 팔을 들어 올려 보였다. 스티븐 밀러의 표정도 여전히 시무룩했다. 토니 모트는 커다란 권총의 손잡이를 쓰다듬는 것이 기계에 대해 생각하기보다는 자신이 얼마나 살인범을 깔끔하게 쏴버리고 싶어하는지 생각하는 모양이었다. 비숍의 전화벨이 울렸고, 그는 전화를 받았다. 한동안 상대방이 하는 말을 듣고 있던 그가 딱히 미소를 지었던 것은 아니지만, 그의 얼굴에는 점점 더 생기가 돌았다. 그는 펜과 종이를 집어 들고 메모를 하기 시작했다. 5분 동안 메모를 하던 그는 전화를 끊고 팀 전체을 훑어보았다. “더 이상 놈을 페이트라는 이름으로 부를 필요가 없어졌습니다. 놈의 이름을 찾아냈어요.” --- 본문 중에서 레니게이드334: 트리플-X, 다시 접니다. 얘기하고 싶어요. NBS. “허튼 소리 아니라는(No BullShit) 뜻이에요.” 퍼트리샤 놀런은 와이어트 질레트의 앞에 놓인 컴퓨터 화면을 함께 보고 있는 프랭크 비숍에게 설명해주었다. 놀런은 몇 분 전, 질레트가 가까이 있는 워크스테이션으로 급하게 달려가고 있던 와중에 자신이 머물던 호텔에서 사무실에 도착했다. 그녀는 아침인사로 포옹이라도 하려는 것처럼 그의 주변을 맴돌았다. 하지만 그가 철저하게 집중하고 있다는 걸 눈치 채고 그러지 않기로 한 모양이었다. 의자를 끌어다가 모니터 가까이 앉았다. 토니 모트도 가까이 자리를 잡았다. 밥 셸턴은 비숍에게 아내가 아파서 늦게 오겠다고 전화를 했다. 질레트는 다른 메시지를 타이핑하고 리턴키를 눌렀다. 레니게이드334: 들어와 있어요? 얘기하고 싶어요. “제발.” 질레트는 속삭임으로 재촉했다. “제발… 내게 말을 걸어줘.” 트리플-X: 이제야 타이핑 하는 게 훨씬 낫군. 문법이랑 철자도 그렇고. BTW(by the way: 그나저나 - 옮긴이), 난 유럽에 있는 익명 플랫폼(컴퓨터 시스템의 기반이 되는 하드웨어나 소프트웨어 - 옮긴이)으로 들어왔어. 날 추적할 수는 없을 거야. 레니게이드334: 추적하지 않을 거예요. 예전 일은 미안해요. 당신을 속이려 한 거 말이에요. 우린 절박하거든요. 당신 도움이 필요해요. 도와달라고 부탁하는 거예요. 트리플-X: 넌 도대체 누군데? 레니게이드334: 액세스기사단이라고 들어봤어요? 트리플-X: 액세스기사단에 대해서야 안 들어본 사람이 있나. 거기 있었다는 거야? 레니게이드: 내가 밸리먼이에요. 트리플-X: 밸리먼이라고? NFW. “말도 안 돼(No fucking way).” 토니 모트가 비숍에게 해석해주었다. CCU로 들어오는 문이 열리더니 스티븐 밀러와 린다 산체스가 들어왔다. 비숍은 그들에게 현재의 상황을 간략하게 설명해주었다. --- 본문 중에서 모트는 물러섰다. 그리고 베이클은 유유히 죄수의 손목에 수갑을 채웠다. 비숍이 흥분하며 말했다. “이보세요, 베이클 수사관. 우리가 하는 말을 들었잖습니까. 페이트가 대학에 있는 누군가를 목표로 삼고 있단 말입니다. 놈은 바로 지금 캠퍼스에 들어가 있을 지도 모릅니다!” 퍼트리샤 놀런이 말했다. “괜찮다고 했잖아요!” 하지만 베이클은 눈 하나 깜짝 않고 그녀의 말을 뭉개버리고 질레트를 일으켜 세워 의자로 밀어붙였다. 그리고는 무전기를 꺼내서 켜고는 말했다. “베이클이 23반에 알린다. 용의자를 체포했다. 놈을 데리고 가도록.” “알겠습니다.” 지직거리는 대답이 들려왔다. “함정을 판 거야! 같은 새끼, 오랫동안 이 순간이 올 때만 기다린 거야.” 격분한 놀런이 말했다. “우리 경감님에게 전화를 걸겠습니다.” 비숍이 버럭 소리를 지르고는 휴대전화를 꺼내며 앞문으로 기세등등하게 걸어갔다. “원하면 누구에게든 전화를 하시든지. 이놈은 감옥으로 돌아갈 거니까.” 셸턴이 흥분하며 말했다. “지금 당장 또 다른 희생자를 쫓고 있는 살인범이 있단 말이야! 놈을 막을 수 있는 유일한 기회일지도 모르는데.” 베이클은 질레트를 턱짓으로 가리키며 대꾸했다. “놈이 암호를 깨뜨렸다는 건 100명의 다른 사람이 죽을 수도 있단 얘기거든.” 산체스가 말했다. “약속했잖아요. 그건 아무 의미도 없다는 건가요?” “의미 없소. 그 무엇보다도 저런 놈을 잡는 게 의미가 있는 거지.” 질레트는 절박한 목소리로 말했다. “한 시간만 줘요.” 하지만 베이클은 예의 비열한 미소를 다시 떠올릴 뿐 대꾸도 하지 않고 질레트에게 미란다 고지를 읽어주기 시작했다. 바로 그때 밖에서 총소리, 그리고 총알이 CCU의 바깥문을 부수며 유리를 산산조각 내는 소리가 귓전을 흔들었다. --- 본문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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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인한 해커, 코드네임 페이트는 실리콘밸리에서 자신만의 리얼리티 게임을 벌이지만 정작 희생자들은 무엇이 자신들을 덮칠지 전혀 모르고 있다. 페이트의 게임이란 그들의 컴퓨터에 침투해 사생활을 침해하고 결국엔 그들을 죽음으로 내모는 것이다. 페이트에게 살인은 하나의 크고 도전적인 컴퓨터 해킹일 뿐이다. 그리고 성공할 때마다 그는 더 높은 레벨에서 더 어려운 상대를 택해 다시 도전(살인)한다.
캘리포니아 주 경찰 컴퓨터범죄수사반은 이 범인을 잡기 위해서는 해킹에 전문적인 지식이 필요하다는 판단 하에 해킹죄로 감금되어있는 와이어트 질레트를 가석방시킨다. 주변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수사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믿음 때문에 그를 데려오는 것이다. 해커들 특유의 집착과 호기심을 가진 질레트는 열정적으로 페이트의 컴퓨터 바이러스를 추적한다. 그즈음 페이트는 수사반 안의 누군가를 살해하기에 이르고 수사는 더욱 숨 가쁘게 진행된다. 질레트, 그리고 전통적인 수사 방식에 익숙한 형사 프랭크 비숍은 불안한 팀을 이루게 된다. 그러나 잔인하고 영악한 살인마와 벌이는 게임이 절정으로 치닫는 상황에서 그들은 서로의 능력을 최대한 끌어내야 한다. 이야기는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고 범인은 잡힐 듯 잡히지 않는다. 게다가 페이트를 돕고 있는 의문의 인물 ‘숀’은 대체 누구인가. 팀원들마저 의심하는 와중에 마침내 밝혀지는 숀의 정체는 모두를 경악케 하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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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릴러의 대가 제프리 디버의 테크노스릴러
낯설고도 현실적인 컴퓨터 해킹을 소재로 스릴러의 지평을 넓히다 『본 컬렉터』를 비롯한 링컨 라임 시리즈로 유명한 제프리 디버의 스탠드얼론 작품인 『블루 노웨어』가 출간된 것은 지난 2001년, 인류가 설렘과 두려움을 동시에 품은 채 뉴 밀레니엄을 맞은 해이다. 패러다임의 대변혁이 예상된 당시, Y2K, 즉 컴퓨터 대란은 최대 화두였다. 그 21세기의 출발선에서 디버는 테크놀로지가 가져다줄 공포에 대한 경고와 동시에 희망의 메시지를 최고의 스릴러 작가인 그만의 방식으로 엮어 놓았다. 이른바 ‘테크노스릴러’라는 새로운 형식의 스릴러인 것이다. 그리고 이 책은 나오자마자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평단으로부터의 찬사와 대중의 인기를 동시에 거머쥐게 된다. 아무리 컴퓨터에 관심 없는 독자들이라도 이 작품에는 열광하게 될 것이다. 재미와 스릴, 교훈을 한꺼번에 줄 뿐 아니라, 컴퓨터 프로그래밍 고수들과 해커들의 세계를 생생하게 그려놓았다. 컴퓨터 관련 전문용어를 제대로 알지 못하는 독자들조차 그 신비롭고도 경이로운 세계에 빠져들게 될 것이다. 아니, 이 숨 막히게 쫓고 쫓기는 추격과 미스터리만으로도 충분한 재미와 만족을 느낄 것이다. 그 어떤 소재로도 스릴러의 정수를 보여주는 디버의 내공을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는 소설인 것이다. 그의 소설을 한 번이라도 읽어본 사람이라면 이 책의 재미는 믿어 의심치 않을 테지만, 이 작품에서는 첨단 사회에 대한 통찰력과 메시지까지 담아, 책을 덮은 후에도 되새겨보게 만드는 화두를 던지고 있다. 쫓고 쫓기는 스릴러가 보여줄 수 있는 최상의 재미, 현실에 와 닿아서 더 끔찍하다! 얼마 전 영국에서 소셜 네트워킹 사이트를 통해 여자를 유인해 살해했다는 뉴스가 있었다. 날로 발전하며 일상생활에 점점 더 밀접해져가는 소셜 네트워킹 사이트(싸이월드, 페이스북, 마이스페이스 등)나 이메일 해킹, 개인정보 유출 등은 끊임없이 제기되는 사회 문제이다. 지구 반대편에서 누군가를 들키지 않고 감시하는 것도 가능해진 세상이다. 이 소설에 등장하는 페이트란 인물은 그런 시대와 자신의 재능을 십분 발휘해 평범한 사람들을 해치는 연쇄살인범이다. 그에게 있어 이 세상은 단지 컴퓨터 게임에 불과하며, 사람들은 그 게임 속 캐릭터에 지나지 않는다. 게임에 중독되어 게임 속 세상이 전부인 양 살아가고 급기야 게임과 현실을 구분하지 못하게 된 사람들에 대한 얘기는 뉴스에서도 심심찮게 들려온다. 이처럼 컴퓨터와 인터넷이 생활을 크게 잠식해가는 사회에서 이 작품은 현대인들에게 중요한 메시지를 던진다. 우리가 매일 들락거리는 사이버스페이스가 결코 안전하지 않다는 점을 경고함과 동시에 ‘해커라고 다 나쁜 것은 아니다’라는 긍정적인 희망도 보여준다. 치밀하게 꼬이고 비틀린 플롯과 매력적인 캐릭터로 스릴러로서의 본분을 120% 만족시키면서도 매일 컴퓨터를 끼고 사는 현대인들에게 충분히 벌어질 수 있는 범죄를 보여주기에 독자들은 이 소설을 읽으면서 더욱 공감을 하고, 또 더욱 오싹해질 것이다. 소셜 네트워킹의 시대인 현재 사회공학의 위협은 가장 현실적인 현상이며 이 책이 독자들에게 특히 경고하고 있는 부분이기도 하다. 당신의 친구들과 직장 동료들을 보라. 당신은 그들을 아는가? 그들의 친구나 친척은 어떤가? 또 그들은 당신에 대해 얼마나 잘 아는가? 당신이 한 번도 본 적 없는 사람이 당신에게 사회공학을 할 수 있을까? 사회공학(Social Engineering)이란? 시스템에 대한 침입이나 해킹이 아닌 사람들의 취약점을 공략하여 그들이 어떤 행동을 하도록 조종하거나 원하는 정보를 얻어내는 것이다. 사기와 비슷하지만 정보를 얻기 위한, 또는 컴퓨터 시스템에 액세스하기 위한 목적이다. 미디어 리뷰 “이 소설을 해커 용어로 표현하자면, ‘완전 초메가바이트급’이다. 네버랜드에 사는 해커들에 관한 이야기 중 가장 흥분되고 생생한 소설이다.” - 퍼블리셔스 위클리 “베스트셀러 작가 제프리 디버는 서스펜스를 서서히 높여가다가 기막힌 속도감으로 스릴 있고 폭발력 있는 결론으로 치닫는다.” - 아마존닷컴 “미로처럼 짜인 이 소설의 플롯은 놀라움 그 자체다.” - 뉴욕 타임스 “폭탄 시계가 똑딱거리듯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대형 스릴러 … 고압전선 같은 소설” - 피플 “환상적인 스릴러” - USA 투데이 “『블루 노웨어』는 보기 드문 사이버스릴러로서 독자로 하여금 중간에 로그오프하고 싶지 않게 만든다.” - 엔터테인먼트 위클리 “디버는 아무리 조심성있는 독자라도 수수께끼 정보들과 미끼 같은 내러티브에 속을 만큼 충분한 반전과 놀라움으로 『블루 노웨어』를 완성했다. 그는 테크놀로지 용어를 완벽하게 구사했지만 다행히도 독자들의 수준을 뛰어넘진 않튾다. 음모, 격투, 추적, 그리고 배신이 뒤엉킨 테크니컬 매뉴얼을 생각해보라. 그리고 재부팅할 필요도 없다.” -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 “우리가 이메일을 확인하는 걸 안전하다고 단순하게 생각해버렸을 때, 사이코 킬러 전문 디버는 우리의 기계 안에 어떻게 인간 유령이 들어앉을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 커커스 리뷰 “이 소설은 컴퓨터가 실제로 어떻게 작동하는지에 관한 전문 지식에 기초한다. 우리는 미국 국방부 사이트로 침투하는 방법을 배우지는 못하겠지만 사이버스페이스가 어떻게 우릴 유혹하는지에 대한 감은 얻을 수 있다.” - 보스턴 헤럴드 “완벽하게 짜인 소설” - 타임스 “영리한 스릴러… 군더더기 없이 계획되어 잘 쓰인 소설이다. 캐릭터들이 잘 확립되었으며 사실적이다. 디버는 오묘한 꼬임과 반전을 포함해, 서스펜스 위에 서스펜스를 짓는다.” - 디저렛 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