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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집 (하)
북@북스 2003.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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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1. 지미 데일의 방문
2. 회오리 바람
3. 우리의 화가, 트라트
4. 은밀한 로맨스
5. 가을 야유회
6. 스틱 보안관
7. 유일한 목격자
8. 악몽
9. 성 프랜시스 강
10. 탈리의 실종
11. 스프루일 가족
12. 외출
13. 홍수
14. 실러 샛강의 범람
15. 떠나는 사람들
16. 우리만의 비밀
17. 작별 인사
18. 새로운 출발

저자 소개 1

존 그리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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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hn Grisham

1955년 아칸소(Arkansas) 주의 존스보로에서 태어난 존 그리샴은 헐리우드 대배우들과 감독들 사이에서 흥행의 보증 수표로 가장 신뢰 받는 원작자 중 한 명이다. 1981년 미시시피 법대를 졸업한 뒤 사우스헤븐 법률사무소에서 근 10년간 근무하며 범죄 변호와 개인 상해 소송을 전담했다. 1983년에는 주 의회 하원의원으로 선출되기도 했다. 그는 미국 남부의 테네시 주에서 평범한 변호사 생활을 하던 중 소설가로 변신했다. 어렸을 때 꿈은 또래의 그 모든 아이들처럼 메이저리그 홈런왕을 동경하는 프로야구 선수였다지만, 프로 선수로서 마땅한 경력을 쌓기에는 스포츠를 전문적으로 감당
1955년 아칸소(Arkansas) 주의 존스보로에서 태어난 존 그리샴은 헐리우드 대배우들과 감독들 사이에서 흥행의 보증 수표로 가장 신뢰 받는 원작자 중 한 명이다. 1981년 미시시피 법대를 졸업한 뒤 사우스헤븐 법률사무소에서 근 10년간 근무하며 범죄 변호와 개인 상해 소송을 전담했다. 1983년에는 주 의회 하원의원으로 선출되기도 했다. 그는 미국 남부의 테네시 주에서 평범한 변호사 생활을 하던 중 소설가로 변신했다. 어렸을 때 꿈은 또래의 그 모든 아이들처럼 메이저리그 홈런왕을 동경하는 프로야구 선수였다지만, 프로 선수로서 마땅한 경력을 쌓기에는 스포츠를 전문적으로 감당할 능력이 없음을 판단하고, 법대로 진로를 돌렸다고 전해진다.

이런 경력을 바탕으로 그는 정치와 법이라는 메커니즘에 대한 탁월한 이해를 오락화하는 데 천재적인 재능을 펼쳐보인다. 존 그리샴 자신이 변호사 생활을 했기 때문에 그의 작품은 항상 법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을 바탕으로 서술되며, 또한 법을 공부한 사람답게 치밀하고 탄탄한 구성이 돋보인다. 생명을 존중하고 사회 질서를 유지하기 위한 법이 어느새 인간의 자유와 개성을 훼방 놓는 위압적인 존재가 되어 악용되고 있는 현실에서, 법을 만드는 사람들, 집행하는 사람들, 법 질서에 편승하지 않으면 안 되는 운명의 사람들, 돈과 권력을 위해 법을 담보로 이용하는 사람들을 통해 그리샴은 바로 인간의 문제를 고발한다. 여기에 독자의 시선을 휘어잡는 빠른 사건 전개와 팽팽한 문체가 더해져 독보적인 법정 스릴러의 영역이 구축된다.

어느 날 법정에서 강간의 희생양으로 법정에 오른 12세 소녀의 암담한 판결을 목도한 후, 만약 그 소녀의 아버지가 비인간적인 판결에 불복해 법정에서 범죄자를 직접 처단한다면 어떻게 될까? 이런 스토리를 구상하다가 발표된 소설이 그리샴의 처녀작인 『타임 투 킬』이다. 1989년에 발표된 『타임 투 킬』은 신인 작가의 첫 작품이라고 치기에는 믿기 어려울 정도의 탁월한 작품성과 완성도로 장차 대형 베스트셀러 작가의 가능성을 보여 준 작품이다. 하지만 신인작가의 작품이 그렇듯, 이 작품 또한 초판 5000부로 출간된 것이 전부였다.『타임 투 킬』을 계기로 그리샴은 본격적인 전업작가의 길을 선택하게 된다.

그가 처녀작을 탈고한 즉시 작업에 들어간 작품이 『The Firm』이다. 단어가 직관적으로 다가오지 않았던지 국내 출시명은 『그래서 그들은 바다로 갔다』이었다. 그리샴은 이 책으로 91년 전미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르는 저력을 과시하고, 60만 달러의 거액에 판권을 파라마운트사에 넘기며 본격적으로 헐리우드에 입성하게 된다. 이듬해인 92년에 『펠리컨 브리프』로 전미 베스트셀러 차트 2년 연속 1위를 차지하면서, 그리샴은 『타임 투 킬』에서 보여 준 가능성을 현실로 입증하기 시작한다. 그 후 해마다 한 작품씩, 93년 『의뢰인』, 94년 『가스실』, 95년 『레인메이커』, 96년 『사라진 배심원』, 97년 『파트너』, 98년 『거리의 변호사』, 99년 『유언』 등을 발표해 명실공히 전세계 대형 베스트셀러 작가 군단에 이름을 올리게 된다.

1996년 이후 전업작가의 길로 접어들며 변호사는 그만 두었다. 글을 쓰지 않을 때의 그리샴은 마을 지인들과 함께 선교 여행을 떠나거나, 유년기의 꿈인 메이저리그의 꿈을 실현시키고 있다. 자신의 사유지에 6개의 조그마한 볼필드를 운영하며 350여명의 아이들이 26개의 리틀야구리그로 참가하는 야구단의 단장으로 행복한 생활을 즐기고 있다고 한다. 이 외의 저서로는 『톱니바퀴』『관람석』『크리스마스 건너뛰기』『펠리컨 브리프』『불법의 제왕』『하얀집』『소환장』『최후의 배심원』『브로커』『유언장』『관람석』『어필』 『시어도어 분』『포토 카운티』『속죄 나무1, 2』 등이 있다. 2003년엔 그의 1996년작 소설 <사라진 배심원>을 원작으로 한 영화 <런어웨이>가 제작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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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자 : 신현철
경북 영주 출생. 1990년 중앙일보 신춘문예 평론에 당선. 현재 문학평론가로 활동하고 있다.『슬픈 시학』의 편집 동인으로 참가하고 있으며, 번역서로는『죽은 병사의 전설』『마르크스와 데리다』『걸리버 여행기』『치즈 내것 만들기』『톱니바퀴』『소환장』『옳은 것이 언제나 옳은가?』등이 있다.

품목정보

발행일
2003년 07월 22일
쪽수, 무게, 크기
302쪽 | 466g | 153*224*30mm
ISBN13
9788988182475

책 속으로

아무런 말도 없이, 할아버지는 물 위에 떠다니는 2센티미터 너비에 길이가 1미터쯤 되는 나뭇가지를 집어들었다. 그런 다음 잔가지들을 잘라내고 5센티미터 깊이의 모래톱 속에 돌덩이를 달아서 꽂았다. 그리고 주머니칼로 강물의 높이를 새겼다.

"이제부터 아침마다 점검을 해보자꾸나." 할아버지가 처음으로 입을 열고 말했다.
우리는 새로운 우량계를 자세히 바라보았다. 두 사람 모두 수위가 곧 높아지리라 확신하고 있었다. 그러나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고 우리는 다시 트럭으로 돌아왔다.

강물은 나를 두렵게 했다. 홍수 때문이 아니었다. 행크가 거기에 있었다. 칼에 찔리고 강물에 퉁퉁 분 그의 시체가 금방이라도 강기슭으로 떠오를 것 같았다. 바로 우리 농장 안에, 시스코 형제를 폭행해 죽이 것과는 또다른, 일부러 칼에 휘두른 진짜 살인자가 있었다.

비가 카우보이의 죄를 씻어 줄 것이다. 비는 강물을 불어나게 하고 더 빠르게 흐르도록 할 것이다. 행크, 혹은 행크의 일부분은 물살에 밀려서 다른 군으로, 아니 어쩌면 다른 주로 흘러갈 것이다. 누군가 그를 발견하더라두, 그가 누구인지 전혀 알 수 없을 것이다.

그날 밤 잠들기 전에 나는 비가 오기를 기도했다. 정성껏 간절하게 기도했다. 나는 하나님께 노아의 홍수 이후로 가장 큰 홍수가 나게 해달라고 부탁했다.

---pp. 153~154

줄거리

일곱 살짜리 소년 루크는 목화 농장을 운영하는 가족들과 함께 살고 있다. 챈들러 가족은 80에이커에 이르는 목화밭을 수확하기 위해 멕시코인들과 '산골 사람들'을 고용한다. 목화를 따는 일은 허리가 휠 정도로 강도 높은 노동. 게다가 정해진 날짜 안에 수확하지 못하면 모든 것이 수포로 돌아가는 그런 일이기도 했다.

그런 노동 속에서 멕시코인들과 산골 사람들 사이의 긴장은 조금씩 고조된다. 그러다 마침내 끔찍한 살인사건이 발생한다. 나이 어린 루크는 불행하게도 그 장면을 목격하고 커다란 충격을 받는다. 멕시코 카우보이와 미구엘, 산골 사람들 탈리와 행크 사이의 갈등 구조 속에서 루크는 고민을 거듭한다.

한편 목화를 수확하는 일은 예상하지 못한 폭우와 홍수로 인해 엉망이 되고 만다. 엄청난 피해를 입은 상황 속에서도 챈들러 가족은 곤경에 빠진 래처 가족을 최선을 다해 도와주는 미덕을 발휘한다. 그렇지만 결과는 냉혹하다. 챈들러 농장은 파산을 하게 되고, 루크의 부모는 루크를 데리고 일자리를 찾아 북부로 떠나게 된다.

루크는 목화 수확기를 거치면서 일어난 여러 사건들을 겨으면서 이 세상의 생경한 맨얼굴과 대면할 수 있는 힘과 용기를 얻게 된다. 그리고 타인과의 관계를 통해 자신의 정체성을 확립해 나가는 동안 루크는 나의 세계와 우리의 세계가 서로 대립하지 않고, 공존한다는 사실을 깨달으면서 이 세상과 따뜻한 화해를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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