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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끼가 그랬어
양장
양희진 김종민 그림
미래엔아이세움 2010.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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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깍지 문고

책소개

저자 소개

글 : 양희진
도서관 서가에서 책등을 찬찬히 보는 일을 참 좋아합니다. 그러다 마음에 쏙 드는 책을 만나면 한 번에 다 읽고 싶어서 조바심을 냅니다. 첫 장을 읽다가 아주 재미있으면 뒤로 가서 중간과 끝을 먼저 훔쳐보기도 하지요. 눈을 반짝이며 "친구하자." 말을 걸어 주고, 언제 어디서건 힘이 되어 주는 책을 많이 만났습니다.
그림 : 김종민
신나고 재미난 그림을 그리는 화가입니다. 어떻게 하면 좀 더 재미나고 신나게 그림을 그릴까, 늘 고민하는 화가랍니다. 그래서 항상 다름을 기대하게 됩니다. 선생님이 그린 그림책으로는 『호랑이 처녀의 사랑』이 있습니다.

품목정보

발행일
2010년 06월 10일
판형
양장 ?
쪽수, 무게, 크기
30쪽 | 300g | 197*250*15mm
ISBN13
9788937845765

출판사 리뷰

토끼와 아이의 소동 속에 순수한 동심을 만나다!

꾀 많은 토끼는 서양의 이솝 우화나 우리 옛 이야기 속에 자주 등장합니다. 자기보다 몇 배나 큰 호랑이를 보고도 당황하지 않고 감쪽같이 속이는가 하면, 용궁에 잡혀가서도 기발한 꾀를 내어 무사히 살아 돌아옵니다. 게다가 달리기 시합을 하자고 해 놓곤 제 꾀에 속아 얼토당토않게 거북이한테 지고 말지요. 『토끼가 그랬어』에 나오는 토끼 역시 잔꾀가 보통이 아닙니다. 주인공 녹두가 할머니 콩잎을 훔쳐 가는 토끼를 혼내 주려고 별별 작전을 세워 보지만, 토끼의 잔꾀를 당해낼 수 없습니다.
하지만 이 이야기가 더 흥미로운 것은 토끼와 아이의 한판 소동 속에 생각지 못한 잔잔한 감동과 함께 순수한 동심을 전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녹두를 골탕 먹이는 못된 토끼인 줄로만 알았는데, 더위에 지쳐 잠 든 녹두에게 부채질을 해 주는가 하면, 눈물 흘리는 녹두의 얼굴을 닦아 주는 따뜻한 마음씨를 드러냅니다. 자신을 잡으려고 혈안이 되어 있는 녹두에게 슬며시 마음을 열어 보이며 다가가지요. 그 마음을 알아 챈 녹두도 어느새 토끼를 친구로 받아들이고, "친구끼리는 콩알도 나눠 먹으라."는 할머니 말씀을 따라 똑같이 콩을 나눠 먹자고 제안합니다. 치고 박고 싸우는 아이들이 어느 순간 갑자기 손을 잡고 사이좋게 놀듯이 말입니다. 하지만 녹두가 토끼를 친구로 받아들이며 마음을 놓는 사이, 꾀 많은 토끼는 녹두를 또 감쪽같이 속이고 멀리 달아나지만요.
장난기 가득한 토끼의 모습을 제대로 살려 준 김종민 화가의 그림은 이야기를 한층 더 재미나게 해 줍니다. 얄밉고 못된 토끼지만 녹두와 친구가 되고 픈, 사랑스러운 마음을 담은, 절대 미워할 수 없는 토끼 캐릭터를 완성했습니다. 파스텔 색조의 은은하면서도 맑은 느낌은 책장을 넘기는 동안 아름다운 수채화를 감상하듯 편안하고 즐겁게 합니다. 녹두와 토끼가 엎치락 뒤치락하며 소동을 피우지만, 초여름 뜨겁지도 차갑지도 않은 햇살처럼 따뜻한 그림 덕분에 그 소동은 무섭다기보다는 뒤에 벌어질 또 다른 이야기가 뭘까하는 기대와 호기심을 잔뜩 불러일으킵니다. 결국 화가는 이야기 끝에 재치 있는 그림 하나를 그려두었습니다. 이야기 속에는 등장하지 않았던 애꾸눈 토끼를 떡하니 그려 놓고는 다음 이야기를 기대하게 만드는 즐거움을 남겨 두었답니다.

리뷰/한줄평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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