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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금도, 헝클어진 시간들
늑대 인간의 시간 비금도 우주 정거장 도서관들의 도서관에서 길을 잃다 오직예수혈맹단 K성과 K성 마을 뽀로뽀로 사냥 K성의 축일 허소원과 샤말란 다른 지구 새로운 교회를 찾아서 WETO, 세계외계인대책기구 너희 중 한 명이 발문│ 『변신』을 가까이하는 좋은 독법 - 원리는 버리고 길들여지기 (방민호) 작가의 말 |
한차현의 다른 상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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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를 단번에 사로잡는 발칙한 상상력, 엽기 발랄한 문장!
이제까지 결코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소설’을 만나다 발표하는 작품마다 자신만의 특이하고 신선한 상상력의 나래를 펼치는 한차현의 다섯 번째 장편소설 『변신』이 출간되었다. 주인공인 평범한 기독교 목사 ‘차연’의 외계행 이야기에서부터 시작되는 이 작품을 통해 작가는 종교에 대한 이야기, 믿음에 대한 이야기, 종교적 인간에 대한 이야기를 동시에 하고 싶었다고 한다. 그렇다면 그는 왜 굳이 외계행을 택한 것일까. 이것은 한차현의 최근 창작이 그가 본격 소설의 지평을 넓히는 데에 몰두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전작인 『여관』이 여관을 떠도는 자의 옴니버스적인 사건들을 엮어 현대인의 존재 방식을 탐구한 것이었다면, 이번 작품 『변신』은 소설적 이야기의 무대를 외계로까지 확장함으로써 기독교로 대표되는 인간의 종교적인 경향에 대한 성찰적 시간을 확보하고 있다. 2007년도에 발표한 그의 네 번째 장편소설인 『여관』의 작가의 말에서 밝힌 바와 같이 『변신』에는 우주인과 시공간 여행자와 사이비 교주가 등장하며, 결코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이 등장인물들은 그만의 독특한 상상력 안에서 묘한 조화을 이룬다. 그리고 등장인물들을 언급하면서 이 새로운 소설의 주인공은 “아주 나쁜 사람은 아니지만, 아마도 작품 후반부에서 생의 커다란 위기와 전환점을 맞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는데, 그는 5년 전의 그 약속을 지켰다. 이번에 그의 작품을 기다리는 독자들 앞에 선보이는 『변신』이 바로 그 예고작이었던 것이다. SF소설 같기도, 혹은 종교 소설 같기도 하지만 딱히 뭐라고 정의내릴 수 없는 그의 이번 작품 『변신』은 발칙한 상상력과 도발적인 문장으로 독자들에게 늘 신선한 충격을 안겨주었던 한차현만의 소설 세계에 있어 강력한 전환점이 될 것이 분명하다. 또한 소설의 마지막 한 페이지까지도 결코 늦춰지지 않는 팽팽한 긴장감과 경계를 허무는 작가 한차현만의 독특한 글쓰기가 돋보이는 이 작품은 항상 새로운 것을 추구하는 이 시대의 독자들을 강력하게 사로잡을 힘을 갖고 있다. 평범한 목사 차연이 아내와 함께 떠나는 흥미진진한 외계 여행과 어느 누구도 시도하지 않았던 한차현만의 작품 세계를 동시에 엿볼 수 있는 실험적인 소설, 『변신』 『변신』에서 차연은 우연히 지구 밖의 세상을 보여주겠다고 제안하는 외계 생명체의 말을 받아들이고, 아내 소원까지 외계 여행에 데려갔다가 기독교의 뿌리라고 할 수 있는 펠커교를 맹신하게 된 그녀를 먼 곳에 남겨 두고 홀로 귀환하게 된다. 그리고 그는 이 기이한 여행으로 말미암아 교회에서 징계를 받고 파문을 당할 위기에 놓인다. 그러나 이 위기를 극복해 나가면서 차연은 새로운 종교를 향한 발걸음을 내딛는다. “내가 진실로 이르노니, 오늘 이 밤 닭이 두 번 울기 전에 세 번 나를 부인하는 이가 있을 것입니다”라는 결말에서 작가는 차연이 새로운 기독교의 창시자가 되었음을 시사하고 있다. 한차현이 펼치는 『변신』은 언뜻 가벼워 보이지만 묵직한 주제의식이 작품의 배후에 녹아 있다. 작품의 곳곳에서 이 시대의 종교적 타락과 독단에 대한 작가의 비판 의식이 똬리를 틀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작가는 우리의 자기의식이 우주적으로 확장할 것을 의도하고 있지만, 이것을 단순하게 보여주거나 표현하지는 않는다. 그는 독자들이 자신이 제시하는 외계 여행, 시간 여행에 동참하여 이 여행의 결과로서 새로운 세계 인식을 실험해주기를 바라고 있다. 그러므로 이 외계 여행에서 독자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바로 ‘상상의 힘’이다. 상상력의 깊이가 어디까지인지 결코 가늠할 수 없는 젊은 작가 한차현. 그의 작품 『변신』은 우리가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일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