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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우는 천사
길산 2010.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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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I 유년의 충격
II 신의 부름
III 결혼
IV 천사의 투쟁
V 참스승이 된 악마
VI 사역의 길
VII 의화단 사건
VIII 휴가
IX ‘선생님이 오셨다!’
X 은퇴와 아내의 죽음
XI 혁명의 회오리 바람
XII 중국에 잠들다

저자 소개 1

Pearl Buck,Pearl Sydenstricker Buck, 존 세지스 John Sedges

인간의 삶과 숙명적 굴레를 리얼리즘 서사로 표현하였으며, 중국인보다 중국을 더 사랑했던 사람이다. 그녀는 미국 여성작가 최초로 노벨상과 동시에 퓰리쳐상을 수상하였으며, 인도주의적인 부분에서도 큰 업적을 남겼다. 세계 평화를 이루기 위한 한 방편으로 인종간의 이해를 위한 가교 형성에 헌신해 왔다. 1892년 미국 웨스트버지니아에서 태어나 생후 3개월 만에 장로회 선교사인 부모를 따라 중국으로 건너가 어린 시절을 보냈다. 아버지는 전도사업에만 열중했기 때문에 집안 일은 어머니가 도맡았다. 펄 벅은 1910년 대학을 다니기 위해 미국으로 갔다가, 1914년 랜돌프 매콘 여자대학을
인간의 삶과 숙명적 굴레를 리얼리즘 서사로 표현하였으며, 중국인보다 중국을 더 사랑했던 사람이다. 그녀는 미국 여성작가 최초로 노벨상과 동시에 퓰리쳐상을 수상하였으며, 인도주의적인 부분에서도 큰 업적을 남겼다. 세계 평화를 이루기 위한 한 방편으로 인종간의 이해를 위한 가교 형성에 헌신해 왔다.

1892년 미국 웨스트버지니아에서 태어나 생후 3개월 만에 장로회 선교사인 부모를 따라 중국으로 건너가 어린 시절을 보냈다. 아버지는 전도사업에만 열중했기 때문에 집안 일은 어머니가 도맡았다. 펄 벅은 1910년 대학을 다니기 위해 미국으로 갔다가, 1914년 랜돌프 매콘 여자대학을 졸업하고 중국으로 돌아갔다. 열여덟 살 때까지 중국에서 자란 펄 벅에게는 중국이야말로 가장 현실적인 고향이요, 미국은 바다 저편에 있는 꿈의 나라에 지나지 않았다.

1917년, 뒤에 중국농업연구의 세계적 권위자가 된 존 로싱 벅(John Lossing Buck) 박사와 결혼을 하였다. 이때 성이 "Buck"이 된 것이다. 그들 사이에는 두 딸이 있었는데, 큰 딸은 극도의 정신박약아였다. 자서전에서 펄 벅은 큰 딸이 자신을 작가로 만든 동기 중 하나라고 밝혔다(백치 딸은 『대지』에 왕룽의 딸로 그려져 있다).

중국에서 사는 동안 겪었던 역사적인 사건과 중국인 유모에게서 들은 많은 이야기들이 미국인인 그녀가 중국의 영혼을 이해한다고 할 수 있을 만큼 정확하고 예리한 작품을 그려내는 데 큰 도움을 주었다. 그리고 국공내전의 와중에서 1927년 국민당 정부군의 난징(南京) 공격때 온 가족이 몰살당할 뻔했던 위기를 체험하여 피치 못할 균열을 깊이 자각한 일도 그녀로 하여금 창작활동을 시작하게 한 동기였다. 이 균열은 작품의 바닥에 숨겨진 테마로 흐르고 있다. 그녀는 이 균열을, 자기가 미국인이라는 입장에 서서 제2의 조국 중국에 대한 애착서 평생을 두고 어떻게 해서라도 메워 보려고 애썼다.

1930년 중국에서 동/서양 문명의 갈등을 다룬 장편 데뷔작 『동풍 서풍』을 출판하였는데, 출판사의 예상을 뒤엎고 1년이 채 안 되어 3판을 거듭하였다. 이어 빈농으로부터 입신하여 대지주가 되는 왕룽(王龍)을 중심으로 그 처와 아들들 일가의 역사를 그린 장편 『대지』(1931년)를 출판하여 작가로서의 명성을 남겼다.

이는 『아들들』(1932년), 『분열된 일가』(1935년)과 함께 3부작을 구성한다. 1934년 이후로 그녀의 저서들을 출판해 온 J.데이 출판사의 사장 R.J.월시와 재혼, 미국에 정착하였다. 1938년에는 미국의 여류작가로서는 처음으로 노벨 문학상이 『대지』 3부작에 수여되었다. 제2차 세계 대전 후에도 평화를 위한 집필을 계속하였는데, 중국에서 내란이 일어나 공산 정권이 들어서자 본의 아닌 귀국을 할 수밖에 없었던 펄 벅은 전후의 황폐한 사회에 내던져진 전쟁고아 문제에 관심을 기울이기 시작했다. 그녀가 전쟁고아와 혼혈 사생아들을 위하여 펄 벅 재단을 설립하고 전쟁 중 미군으로 인해 아시아 여러 국가에서 태어난 사생아 입양 알선사업을 벌이는 등 직접 봉사 활동에 나선 것도 이 무렵부터의 일이다.

2차 대전으로 미국의 OSS에중국 담당으로 들어오면서 한국과의 인연을 맺게 되었으며, 유한양행 창업주인 유일한과 중국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서 한국에 호감을 느끼게 되었다고 한다. 후에, 한국을 방문하였을 때 스스로 박진주(朴眞珠)라는 한국어 이름도 지었다.

한국 전쟁 후에 한국의 수난사를 그린 『갈대는 바람에 시달려도』(1963년)와 한국의 혼혈아를 소재로 한 소설 『새해』(1968년) 등 한국 관련 소설을 쓰기도 했으며, 1965년에는 다문화아동 복지기관인 펄벅재단 한국지부를 설립하였다. 1967년 경기도 부천군 소사읍 심곡리(현 부천시 소사구 심곡본동)에 '소사희망원'을 세워 10여 년 동안 한국의 다문화아동들을 위한 복지활동을 펼쳤다.

그 밖의 작품으로는 무명의 어머니를 통해서 영원한 모성상을 그린 『어머니』(1934), 아버지의 전기인 『싸우는 천사들 Fighting Angels』(1936), 어머니의 전기인 『어머니의 초상 The Exile』(1936)과 『애국자 Patriots』, 『서태후 Imperial Woman』(1956), 자서전인 『나의 가지가지 세계 My Several Worlds』(1954) 등이 있다.

펄 벅은 일생동안 소설과 수필, 평론, 아동서적에 이르기까지 80여 권의 책을 집필하였으며, 5개의 장편소설만 존 세지스라는 필명으로 출간하였다. 또한 전 세계 다문화아동들을 위한 차별없는 사랑을 몸소 실천하다 1973년 3월 6일 81세로 사랑하는 아이들의 곁을 떠나 생가가 있는 그린힐즈 농장에 뭍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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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10년 06월 07일
쪽수, 무게, 크기
319쪽 | 128*188*30mm
ISBN13
9788991291201

출판사 리뷰

펄벅의 또 다른 미발표 소설 싸우는 천사는 소설이라기보다는 다큐멘터리에 가까운 이야기이다.
열여섯의 나이에 선교사가 되기로 결심하고, 신학수업에 매진하던 펄벅의 아버지 앤드류는 아내 캐리와 결혼하자마자 중국으로 사역의 길을 떠난다. 그러나, 낯선 중국 땅에서의 사역은 매일매일 고난의 연속이다. 산적에게 잡혀 가진 것을 모두 빼앗기기도 하고, 표범과 마주쳐 사면초가에 놓이기도 한다. 또한, 낯선 마을에서 개떼들에게 위협을 받기도 하고, 중국인들에게 외국인 악마로 불리며 놀림거리가 되기도 하지만, 이 모든 고난이 앤드류에게는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다. 그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하나님을 모르는 이방인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고 구원에 이르도록 돕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는 신의 뜻을 이루기 위해서라면 어떠한 고난의 길도 거부하지 않는다. 그의 굽힐 줄 모르는 신념은 종단의 비난을 받기도 하고, 그가 평생에 걸쳐 해온 성경의 중국어 번역 작업은 종단 관계자들의 거센 반발을 사게 된다. 이 일로 그는 종단에 밉보이게 되고, 젊은 선교사들의 농간에 의해 강제은퇴를 당할 위기에 놓이게 된다. 설상가상으로 평생의 동반자였던 아내 캐리마저 지병으로 쓰러져 세상을 떠나게 되는데…….

아버지를 회고하며 쓴 펄벅의 다큐멘터리 소설

싸우는 천사의 등장인물은 그동안 펄벅이 유려하면서도 섬세한 필체로 만들어낸 상상력의 산물이 아니다. 바로 펄벅의 아버지와 어머니, 그리고 펄벅 본인과 형제자매들의 이야기이다. 그녀는 자신의 아버지 앤드류의 삶을 객관적이며 관조적인 시선으로 풀어내고 있다. 그녀는 아버지 앤드류가 남긴 짧은 회고록을 바탕으로 하나님의 사역을 위해 평생을 낯선 중국 땅에서 헌신했던 아버지의 모습을 솔직담백하게 그려내었다.

본문 중, 그녀는 “그가 쓴 회고록은 남편이나 아내, 또는 자식들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었다. 그것은 부름 받은 마지막 날까지 전 생애에 걸쳐 고군분투 행진을 감행한 영혼의 이야기였다. 한 영혼의 탄생이 있었고, 그 영혼에겐 숙명적인 소명이 있었고, 소명은 완수되었고, 마침내 천국이었다.”고 기록하고 있다.
이 짧은 구절이 바로 그녀의 아버지 앤드류의 삶이었던 것이다.
그에게 가정이란 사역을 이루기 위한 휴식과 안식에 불과했으며 그가 전 생애에 걸쳐 이루고자 했던 것은 바로 신의 소명을 완수하는 것이었다. 신의 사역을 행하는 일 이외에는 아무런 관심이 없었던 아버지. 그리고 평생을 그런 아버지의 완고한 뒷모습만을 보고 살아야만 했던 가족들의 외로움.
싸우는 천사에서는 이러한 섬세한 감정들이 여과 없이 드러난다.
중국 방방곡곡을 나귀를 타거나 도보로, 기차를 탈 때에도 삼등칸만 고집했던 그녀의 아버지... 그가 이런 곤란을 택했던 이유는 돈을 위해서가 아니라 신을 위해서였으며 모든 것은 그 대의명분에 합당해야만 했던 것이다. 그 대의명분에 그는 자신의 삶을 헌납했으며, 그가 책임져야할 모든 생명들에게 무한하게 헌신했다고 그녀는 기록하고 있다.

신의 뜻을 이루기 위해 용맹스럽게 전진하는 투쟁하는 천사

하지만, 이러한 아버지의 대의명분 때문에 배 멀미로 죽을 고생을 해야만 했던 어머니와 낯선 이국땅에서 어린 자식을 묻어야만 했던 어머니의 아픔도 고스란히 드러난다. 아버지가 신의 사역이라는 목표를 향해 달려가는 동안, 어머니는 그 뒤안길에서 양말을 기우면서 자식들을 어렵게 길러내야 했던 것이다.
한 가정의 가장이라기보다는 신의 사람이었던 아버지에 대해 자식으로서 품을 법도 한 원망어린 관점은 이 책 곳곳에서 잠깐씩 비춰진다. 하지만, 이러한 관점은 아버지에 대한 존경심으로 점차 바뀌어간다.
“내가 어느 정도 성장할 때까지 알지 못했던 것은, 아버지는 그 고요한 듯한 성정과 함께 전장으로 거리낌 없이 진격하는 하나님의 아들로서 아주 용맹스런 전사, 투쟁하는 전사였다는 점이다. (중략) 그랬다. 하나님의 뜻은 그의 전 생애를 전투의 현장으로 이끌었다. 아버지는 끊임없는 전쟁을 치러야 했다. 전투와 작은 접전들은 계속되었지만, 결코 후퇴란 없었다.”
본문에서 보여지듯, 그는 신의 사역을 이루기 위해서는 그 어떠한 간섭과 제재와도 강력히 맞섰다. 혁명군의 총칼 앞에서 목숨을 위협받던 순간에도, 그리고 미군에게 구조되어 국적 배에 오르면서도 그는 멀어져가는 중국 땅을 망연히 바라본다.
무슨 생각을 하고 계시느냐고 묻는 딸 펄벅에게 그는 미소를 띤 채 담담히 얘기한다.
“다시 돌아갈 계획을 세우고 있단다.”
그가 바로 수십 년 동안 쉬지 않고 중국 땅에 복음을 전하며 참스승으로 추앙받았던 선교사 앤드류였던 것이다.

참된 신앙의 의미를 깨닫게 해줄 이 시대 기독교인의 필독서

싸우는 천사는 기독교인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읽어봐야 할 필독서로 여겨진다. 특히 선교에 뜻을 두고 있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권하고 싶다. 신의 뜻을 이루기 위해 자신의 삶을 헌납했던 한 남자. 그리고 신의 뜻을 이루기 위해서라면 투쟁도 불사했던 싸우는 천사. 이 남자의 삶은, 나태함에 빠져 습관처럼 신앙생활을 하고 있는 이 시대의 신앙인들에게 어쩌면 커다란 변화를 가져다줄지도 모른다.
낯선 여인숙에서 주인의 칼을 마주 대하고도 신이 자신을 지켜 주리라 믿었던 그의 무조건적인 신앙, 그리고 표범과 마주쳐도 산적과 맞닥뜨려도, 중국인들이 돌을 던지며 그를 배척해도, 혁명군의 총칼아래서도 굴하지 않고, 신의 뜻대로 구원받아야 할 수많은 영혼들을 생각하며 앞으로 전진했던 그의 절대적인 순종이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참된 신앙의 의미를 되새기게 해줄 것임에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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