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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목차

1~56
작가의 말
개정판을 내며

저자 소개2

이사카 코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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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taro Isaka,いさか こうたろう,伊坂 幸太郞

기발하고 독특한 이야기로 독자들을 매혹하는 소설가. 발표하는 작품마다 큰 반향을 일으키고 이름 앞에 항상 ‘천재’라는 수식어가 따라다니는 작가. 한국을 비롯해 미국, 프랑스, 중국, 대만 등 10여 개국에서 번역되었으며, 국경을 넘어 수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재치 있고 유머러스한 문장으로 어두운 주제까지 경쾌하게 풀어내며 정교한 구성으로 눈을 뗄 수 없게 만드는 것이 특징이다. 일본 최고 권위의 나오키상에 다섯 번이나 후보로 선정되고, 최초로 일본 서점대상에 5년 연속 후보로 오르는 등 발표하는 작품마다 큰 반향을 일으키며 일본에서 가장 촉망받는 차세대 작가로
기발하고 독특한 이야기로 독자들을 매혹하는 소설가. 발표하는 작품마다 큰 반향을 일으키고 이름 앞에 항상 ‘천재’라는 수식어가 따라다니는 작가. 한국을 비롯해 미국, 프랑스, 중국, 대만 등 10여 개국에서 번역되었으며, 국경을 넘어 수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재치 있고 유머러스한 문장으로 어두운 주제까지 경쾌하게 풀어내며 정교한 구성으로 눈을 뗄 수 없게 만드는 것이 특징이다.

일본 최고 권위의 나오키상에 다섯 번이나 후보로 선정되고, 최초로 일본 서점대상에 5년 연속 후보로 오르는 등 발표하는 작품마다 큰 반향을 일으키며 일본에서 가장 촉망받는 차세대 작가로 일컬어진다. 기발한 상상력과 정교한 구성, 재치 넘치는 대화로 평단은 물론, 젊은 세대들의 뜨거운 지지를 받고 있다. 무려 여덟 편의 작품이 영화화됐으며, 『그래스호퍼』를 비롯한 다섯 작품이 만화로 만들어졌고, 그 외 다수가 연극, TV 드라마, 라디오 드라마로 재탄생되어 관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1971년 일본 치바 현에서 태어나 도호쿠대학 법학과를 졸업했다. 고등학생 때 부모님에게 선물받은 책에서 ‘짧은 인생을 상상력에 내던질 수 있다면 그것만큼 행복한 일은 없다’라는 문장을 보고 작가가 되기로 결심했다. 일본 추리소설계의 전설 니시무라 교타로의 이름과 같은 획수의 한자를 조합한 필명 이사카 고타로는 베스트셀러 작가를 닮으라는 바람을 담아 가족들이 지어 주었다고 한다.

이사카 코타로는 동시대의 인간과 사회에 대한 문제의식에 주목하는 작가이다. 1996년 산토리 미스터리 대상에서 『악당들이 눈에 스며들다』가 가작으로 뽑혔으며, 2000년 『오듀본의 기도』로 제5회 신쵸 미스터리클럽상을 수상, 작가로 등단했다. 2002년 『러시 라이프』로 평단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2003년 추리소설 독자를 넘어 대중적인 인기를 얻은 『중력 삐에로』를 시작으로 2004년 『칠드런』, 『그래스호퍼』, 2005년 『사신 치바』, 2006년 『사막』, 2008년 『골든 슬럼버』로 여섯 차례 나오키상 후보에 올랐으나 ‘집필에 전념하고 싶다’는 이유를 들어 고사한다.

2004년 『집오리와 들오리의 코인로커』로 요시카와에이지 문학신인상을 수상한 데 이어, 같은 해 『사신 치바』로 일본추리작가협회상 단편 부문에서 수상했고, 2008년 『골든 슬럼버』로 야마모토슈고로상과 서점대상뿐만 아니라 2009년 ‘이 미스터리가 대단하다!’ 1위에 올라 3관왕을 달성했다. 서점대상 제1회부터 제6회까지 매회 최고작 10위권에 선정된 유일한 작가로, 2016년에는 12년 만에 『칠드런』의 후속작 『서브머린』을 발표했으며, 2017년에는 『화이트 래빗』과 『AX』, 2018년에는 『후가와 유가』, 2019년에는 『시소 몬스터』와 『고래 머리의 왕』을 출간하는 등 변함없이 왕성한 작품 활동을 이어 가고 있다. 이 시대 가장 독특하고 기발한 작품을 쓰는 작가로, 일본뿐 아니라 우리나라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그는 『러시 라이프』, 『사신 치바』 등의 작품으로 국내에 탄탄한 독자층을 갖고 있으며 『마왕』을 통해 일본 문학평론가와 편집자들에게서 일본 문학의 계보를 잇는 진정한 작가 반열에 올랐다는 평을 듣고 있다. 그는 문제 의식을 심오하게 그려내기보다는 그만의 상상력으로 재구조화한 소설로 승화시킨다.

『마왕』에서 이사카 코타로는 일본의 극우주의와 파시즘이라는 어려운 주제를 믿음이라는 새로운 코드와 부딪히게 하면서 초능력이 있는 형제들이라는 색다른 설정으로 그 재미를 더했다. 그의 작품들은 이처럼 "사람을 제물로 동굴에 바치는 풍습이 있는 마을" 등 색다른 설정과 엉뚱한 상상력을 지니고 있지만, 그 가운데 관습, 사람들의 비뚤어진 의식과 같은 문제점들을 위트있게 지적함으로써 그 매력을 더한다. 때로는 사실감 없게 느껴지는 그의 이야기는 소소한 에피소드들과 함께 하며 그만의 현실감을 부여한다. 이를 통해 우리는 세상 속에 던져진 특이하고도 평범한 우리의 삶에 대하여 돌아보게 되는 것이다.

기상천외하고 독창적인 세계관을 중층적이고 정교한 구성력과 경쾌한 필치로 풀어내는 것이 작품의 특징이며, 최근 영화로 제작된 『아이네 클라이네 나흐트무지크』를 비롯해 12개 작품이 영화화되는 등 이사카 고타로의 작품은 영화나 연극, 만화, 드라마 같은 다른 분야로도 확장되어 독자들에게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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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성대학교에서 일어일문학과를 졸업하고 현재 일본어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시나리오, 시놉시스 등 다양한 분야의 일본어를 번역했으며 역서로는 《모던타임즈》 《도망자》 《침묵의 교실》 《여름 물의 언어》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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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17년 05월 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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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용량
EPUB(DRM) | 29.39MB ?
글자 수/ 페이지 수
약 33.1만자, 약 10.4만 단어, A4 약 207쪽 ?
ISBN13
9788901217093
KC인증

책 속으로

“사람은 하루하루, 필사적으로 살아가고 있어. 따분한 일을 하고, 누구랑 입씨름을 하고. 그런 보잘것없는 일들이 쌓이고 쌓여서 생활이, 인생이 완성되지. 그렇지? 그런데 말이야, 만약 그 사람의 일생을 요약하려 들면 그런 변함없는 일상은 생략돼 버려. 결혼이나 이혼, 출산, 전직 같은 커다란 사건은 남겠지만 일상은 생략되지. 소박하고 시시하니까. ‘아무개 씨는 이러이러하고 저러저러한 인생을 보냈다’라는 말로 요약되는 거야. 하지만 말이야, 사람에게 정말 중요한 건, 요약되어 사라져버린 일상의 일이라고.” --- p.156

“시스템이 복잡해지고 그 효과가 거대해지면 인간에게서는 전체를 상상하는 힘이 깡그리 사라져. 가령 그 ‘거대해진 효과’가 끔찍한 일이라고 치자. 수백만 명을 가스실에서 죽이는 거라 치자고. 그 경우, 세분화된 작업을 맡은 사람에게서 사라지는 것은.”
“뭔데?”
“‘양심’이야.” --- p.215

“‘사람들이여, 절망하지 마시오. 탐욕이 초래한 황폐도, 인류의 발전을 두려워하는 마음도, 독재자의 죽음과 함께 소멸됩니다’라고 말이야.”
“직설적인 대사네요.”
“그 발언은 아마도 채플린의 바람 아니었을까. 독재자에게 속지 마라, 놀아나지 마라. 독재자만 사라지면 평화를 되찾을 수 있다는. 그런데 말이야, 준야가 이런 말을 했어.”
“뭐라고요?”
“독재자 따위는 없다고.” --- p.313

“중요한 규칙일수록 법률로는 정해져 있지 않아. ‘곤경에 처한 사람을 도와주세요’ 같은 법률은 없잖아. 그러니까 결론은, 저 빌어먹을 빨간불을 무조건 지키는 게 과연 뭘 뜻하는 거냐 하면.”
“빌어먹을 빨간불이란 말은 좀 그렇다 싶은데.”
“누가 정해놓은 규칙을 무조건 수용하기만 한다는 뜻이야.” --- p.376

“사람은 설명을 들으면 받아들이지. 고생해서 손에 넣은 것일수록 그게 중요한 것이라고 믿어. 기자는 나를 찾아왔고, 위협의 공포를 이겨냈고, 진상을 손에 넣었어. 그것만으로 만족하지. 누설하면 위험해진다는 다짐을 받았고, 그걸 받아들였지만 그 기자는 자신에게 이렇게 변명할 수 있어. ‘난 열심히 했어. 진상을 알게 됐잖아. 그것만으로 충분해’ 이렇게. 알겠나? 개인에게 중요한 것은 진실을 아는 게 아니야.”

--- p.491

출판사 리뷰

모든 사건은 검색에서 시작되었다!
일본서점대상수상작 《골든 슬럼버》의 형제작,
끊임없이 진화하는 이사카 월드의 코믹 잔혹 액션극

모르는 게 있으면 사람들은 맨 처음 뭘 할까? 검색이다. 특별할 것 없는 몇 가지 단어들을 검색한 사람들이 차례로 사건에 휘말린다. 순진한 후배 오이시가 성폭행범으로 몰리고, 이기적인 상사 가토가 느닷없이 자살을 하며, 바람둥이 친구 이사카 고타로가 좋아하던 여자에게 찔려 사경을 헤맨다. 그리고 이 모든 일의 배후에 전 국민적인 영웅으로 떠오른 국회의원 나가시마 조가 있음을 알게 된다. “때론 못 본 척 도망치는 것도 용기다. 세상과 맞설 만한 용기가 없다면 함부로 검색하지 마라, 함부로 상상하지 마라, 함부로 끼어들지 마라. 세상은 유별난 호기심을 좋아하지 않는다”라고 선배 고탄다는 충고하지만 진실을 알고 싶은 호기심을 멈출 수는 없다. 마침내 ‘하리마자키 중학교’ ‘안도상회’ ‘개인 상담’이라는 세 가지 키워드를 동시 입력하면 의문의 한 ‘만남 사이트’ 페이지가 열리게 된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그들은 마침내 보이지 않는 세력과의 기상천외한 대결을 펼치게 되는데…

유머와 복선, 가벼움 속의 묵직함!
가장 이사카 고타로다운 작품, 《모던 타임스》
이사카 고타로 작품에는 크게 세 가지 특징이 있다. 첫째, 어떤 상황에서도 유머를 잊지 않는다는 점이다.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긴박한 사태 속에서도 등장인물들은 묘한 비유가 가득한 대화를 나누고, 눈앞의 상황과는 상관 없어 보이는 일들을 끝도 없이 생각하다 무심한 듯 툭 유머를 뱉어낸다. 둘째, 도처에 깔려 있는 복선이다. 위기상황에 문득 떠올린 사소한 일이 사태를 타개하는 힌트가 되거나, 잡담을 나누다 나온 키워드가 불시에 결정적인 대사로 이용되며 독자들로 하여금 긴장을 놓을 수 없게 만든다. 셋째, 모든 일을 대함에 있어 스스로 제대로 생각할 것을 추구하는 진지한 자세이다. 이사카 고타로는 지금까지의 작품에서 매우 다양한 주제를 다루어 왔지만, 결국 각종 문제는 어디까지나 개인이 스스로 생각해야 한다는 입장을 관철해왔다. 물론 그 결단이 유일하고 절대적인 것은 아니며 다른 결론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을 부정하지 않는다. 《모던 타임스》는 이 세 가지 특징이 한데 어우러지며 작품의 완성도를 높였다는 점에서, 가장 이사카 고타로다운 대표작으로 꼽기에 손색이 없다. 재치 넘치는 대화와 주도면밀한 복선, 잇달아 닥쳐오는 다양한 어려움을 온갖 수단을 동원해 극복해 나가는 주인공들의 모습에 독자들은 어느새 빠져들며, 이사카 고타로가 자랑하는 유능한 스토리텔러로서의 면모를 재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골든 슬럼버》의 이란성 쌍둥이,
그리고 《마왕》의 50년 후 이야기!
이사카 고타로 작품의 팬이라면, 《모던 타임스》가 그의 대표작 《골든 슬럼버》와 《마왕》 두 작품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는 점을 눈치챌 것이다. 《모던 타임스》는 《골든 슬럼버》와 거의 같은 시기 집필되었고, 국가라는 사회 시스템을 적으로 설정했다는 점도 같다. 작가 이사카 고타로 또한 두 작품은 마치 착실한 형과 자유분방한 동생 같은 이란성 쌍둥이라 할 수 있다고, 작품 후기에 언급한 바 있다. 다만 주인공이 싸우는 방식은 정반대다. 《골든 슬럼버》의 주인공은 처음부터 끝까지 도망쳐 다닌다. 국가라는 상대가 대적하기에는 너무도 거대하여 도저히 싸울 수 없기 때문이다. 한편 《모던 타임스》는 도망치지 않고 국가에 도전하면 어떻게 되는지를 묘사하고 있다. 주인공들은 용맹무쌍하게 어둠 속에 발을 들여 진실을 찾고자 한다. 《골든 슬럼버》가 ‘도피’라면, 《모던 타임스》는 ‘저항’의 이야기라 할 수 있다.
《마왕》과는 더 직접적으로 연관되어 있다. 《모던 타임스》의 무대는 《마왕》에서 50년 뒤인 21세기 중반으로 설정되어 있으며 등장인물도 일부 공통된다. 《마왕》의 주인공인 안도는, 압도적인 인기를 자랑하는 정치인 이누카이를 자극적인 연설로 대중의 사고능력을 빼앗는 ‘악’으로 본다. 하지만 결국에는 대중을 선동하는 인물 이상으로, 선동당하는 사람들과 사회구조 자체가 문제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 한편 《모던 타임스》는 개인을 뛰어넘어 처음부터 국가라는 시스템 자체에 의문을 제기한다.
야마모토 슈고로상과 일본서점대상을 수상한 《골든 슬럼버》는 작가의 대표작으로, 일본에 이어 한국에서도 배우 강동원 주연의 영화화가 결정되며 팬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또한 《마왕》은 작가가 처음으로 정치색을 과감히 드러낸 소설로서, 일본 문학평론가와 편집자들이 꼽은 이사카 고타로 최고의 작품이다. 작가로서의 커리어에서 가장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두 작품과 밀접한 연관성을 갖는 《모던 타임스》가, ‘가장 이사카 고타로다운 작품’이 될 수밖에 없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결과일지도 모른다.

“《모던 타임스》는 2008년 발표 당시부터 ‘나만이 쓸 수 있다고 자신하는 회심작’이라는 생각이 있었습니다. ‘어떻게 해 볼 도리가 없는’ 시스템을 오락 소설의 형태로 표현해냈다는 생각 때문인지도 모르겠습니다.” ? 작가 후기에서

나쁜 일이 벌어지고 있을 때,
우리는 몰랐다는 이유로 용서받을 수 있을까?
마지막으로, 개정의 과정에서 작가가 가필, 수정한 ‘사건의 진상’ 부분을 살펴보자. 이 작품의 줄거리는 ‘주인공들이 어떤 거대한 비밀에 휘말리면서 그것을 은폐하려는 시스템에 농락당한다’로 요약할 수 있다. 즉 이 작품에서 중요한 것은 ‘비밀’이 아닌 ‘이를 감추려 하는 힘’ 그리고 ‘그 힘에 농락당하는 것’으로, 진상 내용의 변경은 작품 전체에는 큰 영향을 주지 않기에 새로운 아이디어의 방향대로 원고를 수정할 수 있었다고, 작가는 밝히고 있다. 실제로 플롯이나 스토리의 큰 틀, 등장인물의 성격은 변하지 않았지만 대사나 비유의 변주가 늘어나 소설이 훨씬 깊이 있어졌고, 국가라는 시스템의 힘의 크기와 무서움이 더 명확해졌다.
""어쩌면 우리는 정말 시스템의 일부에 지나지 않을지도 모르지만, 지금 눈앞에 있는 작은 것을 바꿀 수는 있다. 오롯이 나의 눈으로 무엇이 진실인지 똑똑히 바라보며 살자, 왠지 마음속에서 그런 속삭임이 들려오는 것 같다."" 일본 독자가 남긴 서평처럼, ‘국가가 강요하는 시스템의 톱니바퀴가 될 것인가, 톱니바퀴에 깔려버릴 것인가’ 하는 두 가지 선택지에 단호히 맞서는 주인공들의 용기 있는 모습을 만나는 것은 무척 의미 있는 경험이 될 것이다. 국가나 사회 본연의 모습을 진지하게 생각해 봐야 할 기회가 참 많은 요즘이기에, 더욱 추천하는 걸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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