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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dy Andr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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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워드는 얼굴을 찌푸렸다. “딕, 내 부탁을 하나 들어줬으면 좋겠어요. 난 전에 여기 와본 적이 없어요. 하지만 왠지 모르게 이곳이 마치 고향 마을 같은 느낌이 들어요. 갑자기 걸프 해안에 가기가 싫군요. 그러니 내 아내에게 차를 고쳤다는 말을 하지 않는다면 당신에게 50달러를 추가로 드리겠습니다.”
딕은 미소를 지었다. “차량 수리비는 받지 않을 생각입니다.” 그가 말했다. “난 당신이 예정에 없이 이곳에 머무르는 게 안됐다고 생각해서 차를 빨리 고친 겁니다. 그런데 당신 아내한테 비밀로 할 수가 없어요. 이미 말했거든요.” 하워드는 낙담하는 표정을 지었다. “하지만 당신이 여기에 좀 더 머무를 생각이라면 말이에요.” 딕이 말을 이었다. “아무 문제 없을 겁니다. 당신 아내는 차가 수리되었다는 얘기를 당신한테 하지 않는다면 100달러를 주겠다고 했거든요.” --- p.37 이동 가게의 개업식은 성대하게 치러졌고, 다들 그날을 기억했다. 개업 첫날, 릭은 개 두 마리와 고양이 한 마리를 치었다. 그다음 주에도 개 한 마리와 고양이 한 마리가 릭의 버스에 치였다. 또 제리 앤더슨도 오른쪽 발을 버스 바퀴에 살짝 치였다. “저 친구가 월마트를 열지 않아서 다행이로군.” 누군가가 말했다. “만약 그랬더라면 마을 전체를 작살낼 뻔했어!” (169 “도대체 저 사람은 왜 이렇게 일찍 나타났어?” “모르겠어요.” 크리스티가 대꾸했다. “저 사람이 지금 탁구공을 떨어트린다면 우린 난처해지겠는데요!” “그건 걱정하지 마. 데이브는 그 정도로 멍청하지는 않아. 행진 도중에 탁구공 500개를 떨어트리지는 않을 거야.” 하지만 그는 떨어트렸다. 처음에 데이브는 당황했다. 빌리 패트가 2시 30분이라고 했는데, 아직도 행진 중인 것 같았다. ‘하지만 빌리 패트는 2시 30분이라고 구체적으로 말했어. 그러니 떨어트려야 해.’ 데이브는 마을 내에서 시키는 그대로 하는 사람으로 알려져 있었다. 만약 어떤 사람이 데이브에게 집 뒤에 있는 콩밭에 농약을 뿌려달라고 부탁할 거라면, 그 콩밭이 어디인지 정확하게 말해주어야 한다. 안 그러면 데이브는 그 집 뒤의 콩밭은 물론이고, 주의 경계선까지 계속 농약을 뿌릴 사람이었다! --- p.187 그곳은 일주일에 한 번 신문이 나오는 곳이다. 마을 사람들은 신문이 나오기도 전에 무슨 내용이 실릴지 이미 다 알고 있다. 목사가 일요일 아침에 설교를 할 때면 신도들은 이미 그가 무슨 말을 할지 알고 있다. 아이들이 학교 통신문을 가지고 올 때, 부모들은 그 안에 어떤 점수가 적혀 있는지 알고 있다. 그곳은 독특한 특징과 따뜻한 사랑, 좋은 기억을 품은 곳이다. --- p.3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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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매혹적인 마을은 실제로 존재한다.
내 마음속 동화 같은 이야기가 머무는 곳! 바쁜 도시인들조차 가던 길을 멈추고 웃으며 떠들 수 있는 마을. 한 의사가 보낸 집들이의 초대장이 신문에 실리고, 크리스마스 행진 도중에 경품 탁구공 500개가 하늘에서 떨어지는, 조금은 황당하고 재미있는 그곳. 우리들이 살고 있는 21세기의 지구상에 이런 마을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믿을 수 있는가? 소여턴스프링스에서는 이보다 더한 일들이 얼마든지 일어난다. 그곳의 주민들은 협심하여 마을을 지키면서도 서로의 실수를 유머 삼아 즐기고, 똘똘 뭉쳐 있으면서도 외지인을 다정하게 이웃으로 받아들인다. 베스트셀러 작가 앤디 앤드루스는 소여턴스프링스에서 일어난 이러한 에피소드들을 감칠맛 나게 교차시켜 재미를 더했으며, 독자로 하여금 마치 그곳을 여행하고 있는 듯한 상상에 빠지게 한다. 그리하여 ‘나도 언젠가 한 번은 소여턴스프링스에 가고 싶다’라는 욕구를 자연스레 불러일으킨다. 지도에는 없지만, 모두의 가슴속에 존재하는 마을 작가 앤디 앤드루스는 소여턴스프링스를 일컬어 ‘마법이 깃든 마을’이라고 했다. 지도에 표기되지도 않을 만큼 작지만, 독특한 특징과 따뜻한 사랑, 좋은 기억을 품은 곳. 그 특별한 마을에서 태어나고 자란 작가는 자신이 가진 창작력과 긍정의 힘을 모두 소여턴스프링스에서 얻게 되었다고 말한다. 그래서 이 따스한 장소를 공유하고자, 고향의 역사가를 자처하며 그곳에서 실제로 일어난 이야기들을 엮은 것이다.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유쾌함과 여유가 녹아 있는 소여턴스프링스에는 변호사도, 교통 신호등도 필요 없다. 마을 사람들은 일주일에 한 번씩 나오는 마을 신문이 발간되기도 전에 이미 그 내용을 다 알고 있다. 그들은 왁자지껄 떠들며 다투다가도 언제 그랬냐는 듯 서로를 향해 웃으며 즐거이 어울린다. 우리 모두의 내면에는 이런 마을이 있다. 우리가 여러 해 동안 알아온 듯한 사람들이 살고 있는 ‘무시간적인’ 마을. 그래서 소여턴스프링스의 소리, 냄새, 색깔, 분위기는 이미 독자의 마음속에 있다. 시간이 정지해버린 때로 돌아가고자 하는 본능적이면서도 신비한 동경을 우리는 모두 갖고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시간을 잠시 보내보라. 눈을 감고 소여턴스프링스의 풍경과 그 마을 사람들의 모습을 상상해보라. 그러면 그 따뜻했던 시절에 대한 기억, 잃어버린 마음의 고향이 되돌아올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