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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봄봄
2. 산골 나그네 3. 솥 4. 산골 5.동백꽃 6. 노다지 7. 금 따는 콩밭 8. 금 9. 소낙비 10. 땡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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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정의 소설은 한국적 전통의 정서를 유지하면서도, 일제 강점의 비참하고 가난한 현실을 비극적이면서도 해학적으로 형상화하고 있다. 비참한 현실을 그대로 인정하기보다는 고난의 현실을 버텨내는 농투성이들의 모습 속에서 우리는 연민의 감정을 느끼게 된다. 그러한 연민 의식은 김유정 소설이 1930년대 중반의 일제 강점의 냉혹한 현실 속에서 살아가는 순박하면서도 의뭉스러운 인물들은 주로 형상화함으로써, 세태 풍자를 놓치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 확인된다. 농토를 잃고 유랑할 수밖에 없는 식민지 조선의 하층민들의 모습은 우리의 현재를 이끌어 온 원형적인 모습을 띠기에 더욱 삶의 애처로움을 빚어낸다. 그러한 애처로움은 김유정의 인물들이 범속하고 투박하면서도 우직한 성격을 지닌 가난한 농투성이들로 형상화되고 있기에 더욱 심화된다. 때로는 이기적 물질욕에 빠져 타자를 곤경에 처하게 만들기도 하지만, 이면에 놓인 식민지 조선의 사회 구조적 모순의 거대한 벽을 체감하게 한다는 점에서, 김유정의 소설은 비극적 현실의 해학적 풍자를 보여준다. 김유정의 소설은 잊혀졌던 과거에 대한 향수와 안타까움을 일깨운다. 그것은 일제 강점의 혹독한 현실 한가운데에서, 한국인의 원형적 모습과 정서를 토속적 방언과 더불어 강원도 두메 산골을 배경으로 형상화해냈기에 가능한 것이다. 그리하여 김유정은 과거에만 국한되지 않고, 고향의 냄새를 물씬 풍기면서 지금도 여전히 현재적 의미망을 넓혀 가고 있는 진행형의 작가라고 할 수 있다.
--- pp.217~2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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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소설사에서 가장 한국적인 색채를 유지하면서도, 일제 강점의 가난하고 비참한 현실을 해학을 통해 그려냈던 뛰어난 작가 김유정의 소설을 한자리에 모은 책인『동백꽃』이 발간되었다. 아름다운 자연을 배경으로 일제 강점이라는 비극적인 우리의 현실을 웃음과 감동으로 그려냈던 김유정의 소설은 특히 삭막한 교육현실 속에서 정서가 메말라 버린 우리 청소년들에게 꼭 알맞은 작품들이라고 할 수 있다. 김유정의 작품은 강원도 두메 산골의 아름다운 향토적 세계를 형상화하면서도 일제 강점기의 비참한 농촌 현실을 해학적으로 그려낸다. 희망이 없는 답답한 현실 속에서도 그는 자신의 뛰어난 재능을 작품에 쏟아 부어 웃음과 감동을 주는 작품들을 만들어냈다.
안타깝게도 스물아홉의 젊은 나이에 요절한 김유정은 짧은 창작기간 동안 자신의 열정을 문학을 통해 뜨겁게 불태웠다. 그러나 짧은 기간 동안 창작된 30여 편의 김유정의 작품은 성격도 다양할 뿐만 아니라 작품에 담긴 의미도 매우 강렬하다. 당시의 농민들은 자신들의 가난한 생활에 대한 불만을 가졌지만 일제의 억압 속에서 더욱 피폐해지는 악순환 속에 있었다. 그들 사이에 전염병처럼 번진 일확천금에의 꿈을 김유정은 날카로운 시선을 바탕에 깐 탁월한 해학으로 그려내고 있다. 「금」「노다지」「금 따는 콩밭」등의 작품에서처럼 김유정은 금으로 상징되는 물질에의 욕망이 얼마나 허망한 것인지를 일깨워 주면서 당시의 착취 체제에 내재하는 모순을 사실적으로 보여준다. 권말부록인 〈십대들을 위한 감상의 길잡이〉에는 문학평론가 오태호가 김유정의 문학세계를 알기 쉽게 정리한 해설과 작품에서 이해하기 힘든 어휘와 문학 용어를 쉽게 풀이해 놓은 〈김유정 문학사전〉, 그리고 가려 뽑은 〈논술 포인트 10〉까지 담겨 있어 청소년들이 김유정의 문학세계를 이해하는 데 꼭 필요한 것들을 이 책 한 권으로 해결할 수 있다. 재미와 감동을 동시에 갖춘 작품들을 읽어가면서 청소년들은 생각의 폭이 깊어지는 즐거움을 맛볼 수 있다. 청소년들은 이 책을 통해 그 동안 단편적으로만 알고 있던 김유정 문학의 참모습과 그의 소설이 오늘날까지 공감을 얻는 이유를 깨닫는 뜻깊은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