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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보판에 부쳐 - 『윤동주 전 시집』 증보판을 내는 이유
머리글 - 전 시집으로 만나는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1부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1948 서(序) 정지용 서시 1.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자화상 | 소년 | 눈 오는 지도 | 돌아와 보는 밤 | 병원 | 새로운 길 | 간판없는 거리 | 태초의 아침 | 또 태초의 아침 | 새벽이 올 때까지 | 무서운 시간 | 십자가 | 바람이 불어 | 슬픈 족속 | 눈감고 간다 | 또 다른 고향 | 길 | 별 헤는 밤 2. 흰 그림자 흰 그림자 | 사랑스런 추억 | 흐르는 거리 | 쉽게 씌어진 시 | 봄 3. 밤 밤 | 유언 | 아우의 인상화 | 위로 | 간 | 산골물 | 참회록 | 창밖에 있거든 두다리라 - 유영 | 발문 - 강처중 2부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1955 3 팔복 | 못 자는 밤 | 달같이 | 고추밭 | 사랑의 전당 | 이적(異蹟) | 비오는 밤 | 창 | 바다 | 비로봉 | 산협의 오후 | 명상 | 소낙비 | 한난계 | 풍경 | 달밤 | 장 | 황혼이 바다가 되어 | 아침 | 빨래 | 꿈은 깨어지고 | 산림 | 이런 날 | 산상(山上) | 양지쪽 | 닭 | 가슴 1 | 가슴 3 | 비둘기 | 황혼 | 남쪽 하늘 | 창공 | 거리에서 | 삶과 죽음 | 초 한 대 4 산울림 | 해바라기 얼굴 | 귀뜨라미와 나와 | 애기의 새벽 | 햇빛?바람 | 반디불 | 둘 다 | 거짓부리 | 눈 | 참새 | 버선본 | 편지 | 봄 | 무얼 먹고 사나 | 굴뚝 | 햇비 | 빗자루 | 기왓장 내외 | 오줌싸개 지도 | 병아리 | 조개껍질 | 겨울 5 투르게네프의 언덕 | 달을 쏘다 | 별똥 떨어진 데 | 화원에 꽃이 핀다 | 종시(終始) | 후기 - 정병욱 | 선백의 생애 - 윤일주 3부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1979 5 식권 | 종달새 | 이별 | 모란봉에서 | 오후의 구장(球場) | 곡간(谷間) | 그 여자 | 비애 | 코스모스 | 장미 병들어 | 공상 | 내일은 없다 | 호주머니 | 개 | 고향집 | 가을밤 | 비행기 | 나무 | 사과 | 눈 | 닭 | 할아버지 | 만돌이 | 암흑기 하늘의 별 - 백철 | 윤동주의 시 - 박두진 | 동주 형의 추억 - 문익환 | 인간 윤동주 - 장덕순 | 추기(追記) - 윤일주 | 3판을 내면서 - 정병욱 4부 나중에 발굴된 시 가슴 2 | 창구멍 | 개 2 | 울적 | 야행 | 비ㅅ뒤 | 어머니 | 가로수 부록 이바라기 노리코의 일본 교과서 수록 수필 이바라기 노리코의 시 「이웃나라 말의 숲」 윤동주 연보 |
尹東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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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모를 아픔을 오래 참다 처음으로 이곳에 찾어 왔다. 그러나 나의 늙은 의사는 젊은이의 병을 모른다. 나한테는 병이 없다고 한다. 이 지나친 시련, 이 지나친 피로, 나는 성내서는 안 된다.
여자는 자리에서 일어나 옷깃을 여미고 화단에서 금잔화 한포기를 따 가슴에 꼽고 병실 안으로 사라진다. 나는 그 여자의 건강이? 아니 내 건강도 속히 회복되기를 바라며 그가 누웠던 그 자리에 누워본다. --- p.35, 「병원(病院)」중에서 지조 높은 개는 밤을 새워 어둠을 짖는다. 어둠을 짖는 개는 나를 쫓는 것일 게다. 가자 가자 쫓기우는 사람처럼 가자 백골 몰래 아름다운 또 다른 고향에 가자. --- p.48~49, 「또 다른 고향」중에서 봄은 다 가고─ 동경 교외(郊外) 어느 조용한 하숙방에서, 옛 거리에 남은 나를 희망과 사랑처럼 그리워한다. 오늘도 기차는 몇 번이나 무의미하게 지나가고, 오늘도 나는 누구를 기다려 정거장 가차운 언덕에서 서성거릴 게다. ─아아 젊음은 오래 거기 남아 있거라. --- p.58~59, 「사랑스런 추억(追憶)」중에서 생각해 보면 어릴 때 동무들 하나, 둘, 죄다 잃어버리고 나는 무얼 바라 나는 다만, 홀로 침전하는 것일까? 인생은 살기 어렵다는데 시가 이렇게 쉽게 씌어지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다. --- p.61~62, 「쉽게 씌어진 시(詩)」중에서 내일이나 모레나 그 어느 즐거운 날에 나는 또 한 줄의 참회록을 써야한다. ─그때 그 젊은 나이에 왜 그런 부끄런 고백을 했든가 밤이면 밤마다 나의 거울을 손바닥으로 발바닥으로 닦어보자. --- p.72, 「참회록(懺悔錄)」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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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생 100년의 윤동주 하면 떠오른 단어, 하늘·별·성찰
서정시인에서 저항 시인으로 민족의 별이 된 시인 윤동주 인간 윤동주 시인을 정당하게 평가한 글과 작품을 모두 실었다 『윤동주 전 시집』은 총 4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1948」에는 1948년 초판본 전문을 실었고, 2부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1955」는 1948년 본에 실려 있는 시를 제외한 나머지 작품들을 실었으며, 3부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1979」는 역시 1948년 본과 1955년 본에 수록된 작품 외 다른 시 작품을 담았다. 4부 「나중에 발굴된 시」에는 기존 윤동주 시집에 실리지 않은 작품 8편을 실었다. 1부부터 3부까지의 시들은 당시 발간된 본문 순서대로 실었으며, 4부는 작품이 쓰인 해를 알 수 없는 경우 외에는 창작 연도에 따라 실었다. 이 책 1부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1948」에는 1948년 발간된 원본 그대로 정지용(鄭芝溶)의 서문과 유영(柳玲)의 추도 시 및 강처중(姜處重)의 발문을 살렸다. 2부에는 정병욱(鄭炳昱)의 후기와 윤일주(尹一柱)가 쓴 ‘선백(先伯)의 생애’가 실려 있으며, 3부에는 백철(白鐵), 박두진(朴斗鎭), 문익환(文益煥)의 후기가 실려 있다. 윤동주 연보는 편의를 위해 4부 뒤에 실었다. 초판본의 서문과 발문 등은 1955년부터의 인쇄본에는 빠져 있는데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 시인 정지용은 한국전쟁 때 납북되었고, 《경향신문》 기자이던 강처중은 가족들에게 소련에 가서 공부하겠다는 말을 남기고 1950년 9월 4일 집을 나간 뒤 행방이 묘연해졌다. 당시 강처중이 남로당 지하당원 혐의로 사형을 선고받고 처형을 기다리던 중 한국전쟁이 발발하였고, 서울에 입성한 인민군이 형무소를 개방하자 집에서 두 달 남짓 요양하다가 남한을 떠난 것이다. 정지용은 이후 평양에서 발간된 1993년 4월 24일, 5월 1일, 5월 7일 자 《통일신보》 기사를 통해 그가 1950년 9월경 경기도 동두천 부근에서 미군의 폭격으로 사망했다는 사실이 밝혀지기도 했다. 전쟁 이후 남북한의 이념 대립이 첨예하던 시기를 겪으며 정지용과 강처중의 글은 사라진 것이다. 『윤동주 전 시집』의 작품 표기는 가능한 현대어 표기법을 따르면서 읽기에 지장이 없는 한 당시의 표기법 그대로 표기해 원문의 느낌을 최대한 살리고자 했으며, ‘얼골/얼굴’ ‘코쓰모쓰/코스모스’ 등 발간 연도에 따라 다르게 실린 몇몇 단어는 그 변화가 와 닿을 수 있도록 당시에 발간된 대로 표기하였다. 그 외 「윤동주 연보」에 쓴 작품 제목은 현대어를 따랐다. 독립운동 100주년, 윤동주의 잘못된 기록을 바로잡아야 한다 1. 중국은 윤동주 시인을 ‘중국 조선족 애국시인’이라 하고 옌볜의 조선족자치주에 “중국 조선족 애국 시인 윤동주 생가”라고 커다란 표지석을 세웠다. 그러나 조선족이라는 용어는 1952년에 만들어진 말로 윤동주는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조선족이라는 용어 자체가 없었을뿐더러 윤동주는 한 번도 중국어로 시를 쓴 적이 없고, ‘별 헤는 밤’ 시 내용 중 같은 반 친구인 폐, 경, 옥을 이국 소녀라고 분명히 기술했다. 2. 일본은 윤동주의 사인을 분명히 밝혀야 한다. 윤동주는 후쿠오카 형무소에서 생체실험용 주사를 맞고 숨졌는데 그의 친구 송몽규도 똑같은 주사를 맞고 윤동주가 숨지고 나서 20일 후 숨졌다. 일본 정부는 이들의 사인을 확실히 밝히고 죄인 신분도 해제해야 한다. 3. 한국은 올해 초등학교 6학년 도덕 교과서에 윤동주를 “재외동포 시인”으로 수록하였다. 일본의 화이트리스트 배제로 제2의 독립운동을 온 국민이 외치고 있는 이 시점에, 독립운동 100주년이 정말 부끄럽다. 윤동주는 광명중학교 학적부, 연희전문 학적부, 일본재판 판결문에 똑같이 함경북도 청진부 포항정 76번지로 기술하고 있으며 일본 고등학교 국어 교과서에도 한국인 시인 윤동주로 수록되어 있고, 90년 8.15에는 ‘건국훈장 독립장’까지 추서 받은 독립운동의 시인이 어떻게 재외동포 시인인가? 초등학교 6학년 도덕 교과서를 폐기하고 윤동주를 국적을 신속하게 바로 잡아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