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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버하는 사회
강준만의 사회비평집
강준만
인물과사상사 2003.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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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제1장 정치의 '오버'
누가 노무현 정권을 망치는가? / 열린 우리당이 실패할 10가지 이유 / DJP연합과 민주당 분당 / 민주당의 제 무덤 파기 / 카오스 정치 / 소용돌이의 정치 / 열정의 축복과 재앙 / 솔직히 말해서 / 한나 아렌트의 경고 / 근시안적 정치 마케팅

제2장 언론의 '오버'
투표소는 화장실이 아니다 / 양비론이 그리운 시절 / 심판없는 사회 / '빅3 법칙' 때문인가? / '프레임'은 감옥이다 / 정치는 정치인들간 전쟁인가? / 'KBS 죽이기'와 'KBS 살리기' / 뉴스는 기자가 있는 곳에서 나온다 / 권투 저널리즘 / 언제까지 '식물 신문'으로 버틸 건가?

제3장 삶은 전쟁이다
사회진화론의 전성시대 / 우리는 왜 전쟁하듯 살아야 하나? / 사람들은 왜 결혼을 피하는가? / 세상은 어떻게 할리우드를 닮아가나 / '기러기아빠'에서 '원정출산'까지 / 학벌주의 타파, 왜 어려운가? / 룸살롱의 ?복수혈전? / 정보 폭발이 '오버'를 강요한다 / '마태 효과'도 능력인가? / 지구에서 내리고 싶은 사람들

제4장 '오버' 안하고 살 순 없나?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과오 / 가치 패러독스 / 고슴도치의 사랑 / 삼십육계 사오정 오륙도 / 개혁이 혁명보다 어려운 이유 / 애국심 좀 나눠갖자 / 결국 '사람과 문화'다 / '감성지능' 다시 보자 / 왜 개혁세력은 서로 물어뜯는가? / 공동체주의를 다시 보자

제5장 세계화는 '오버화'다
IMF 환란의 추억 / 세계화란 무엇인가? / 세계화와 '속도의 경제' / 세계화와 '파레토의 법칙' / 세계화와 티티테인먼트 / 세계화에 대한 저항과 타협 / 신자유주의란 무엇인가? / 신자유주의와 워싱턴 컨센서스 / 한국에서의 신자유주의 논쟁 / 신경제란 무엇인가?

저자 소개 1

康俊晩

전북대학교 신문방송학과 명예교수인 강준만은 탁월한 인물 비평과 정교한 한국학 연구로 우리 사회에 의미 있는 반향을 일으켜온 대한민국 대표 지식인이다. 전공인 커뮤니케이션학을 토대로 정치, 사회, 언론, 역사, 문화 등 분야와 경계를 뛰어넘는 전방위적인 저술 활동을 해왔으며, 사회를 꿰뚫어보는 안목과 통찰을 바탕으로 숱한 의제를 공론화해왔다. 2005년에 제4회 송건호언론상을 수상하고, 2011년에 한국출판마케팅연구소 ‘한국의 저자 300인’, 2014년에 『경향신문』 ‘올해의 저자’에 선정되었다. 저널룩 『인물과사상』(전33권)이 2007년 『한국일보』 ‘우리 시대의 명저 50
전북대학교 신문방송학과 명예교수인 강준만은 탁월한 인물 비평과 정교한 한국학 연구로 우리 사회에 의미 있는 반향을 일으켜온 대한민국 대표 지식인이다. 전공인 커뮤니케이션학을 토대로 정치, 사회, 언론, 역사, 문화 등 분야와 경계를 뛰어넘는 전방위적인 저술 활동을 해왔으며, 사회를 꿰뚫어보는 안목과 통찰을 바탕으로 숱한 의제를 공론화해왔다.
2005년에 제4회 송건호언론상을 수상하고, 2011년에 한국출판마케팅연구소 ‘한국의 저자 300인’, 2014년에 『경향신문』 ‘올해의 저자’에 선정되었다. 저널룩 『인물과사상』(전33권)이 2007년 『한국일보』 ‘우리 시대의 명저 50권’에 선정되었고, 『미국사 산책』(전17권)이 2012년 한국출판인회의 ‘백책백강(百冊百講)’ 도서에 선정되었다.
그동안 쓴 책으로는 『문해력을 위한 교양국어사전』, 『권력과 복종』, 『법조 공화국』, 『인문학과 손잡은 영어 공부』(전3권), 『정치적 올바름』, 『한류의 역사』, 『미디어 법과 윤리』, 『한국 근대사 산책』(전10권), 『한국 현대사 산책』(전28권) 외 다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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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03년 11월 22일
쪽수, 무게, 크기
296쪽 | 451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88410820

출판사 리뷰

대한민국은 지금 '오버 공화국'
민주당 분당과 열린 우리당 창당으로 정치권이 술렁이고 있는 지금 강준만(전북대 신방과) 교수의 신간 <오버하는 사회>가 출간되었다. 강 교수의 표현에 의하면, 지금 대한민국은 '오버 공화국'이다. 정치, 사회, 언론, 문화 영역 할 것 없이 오버 매커니즘이 작동하고 있다. 사람들은 자신의 열정을 그럴 듯한 명분으로 미화하지만, 그 열정의 이면과 표면에 어른거리는 오버의 실체에 대해선 의외로 둔감하다. 강 교수는 이 책에서, 우리 사회와 개인에 필요한 열정이 생산적이고 바람직한 열정을 넘어 과도한 오버로까지 치닫는 자기독단과 아집에 대해 매스를 들이대고 있다. 이 책의 구성은 크게 '정치의 오버', '언론의 오버', '삶은 전쟁이다', '오버 안하고 살 순 없나?', '세계화는 오버화다'로 나뉘어 있지만, 가장 핵심적인 주제는 역시 '정치의 오버'이다. 이 중에서도 강 교수는 열린 우리당을 창당시킨 신당 주도자들에 대해 신랄한 비판을 가한다.

열린 우리당 창당의 근원적 배경

열린 우리당의 창당 취지는 크게 세가지로 요약된다. '국민통합', '정치개혁', '지역주의 타파'가 바로 그것이다. 그렇다면 이들이 굳이 민주당 분당을 초래하면서까지 신당을 창당하게 된 보다 근원적인 이유는 무엇일까? 강 교수는 이에 대해 다음과 같은 진단을 내린다.

첫째, 신당 주도세력의 과도한 '인정 욕구'다. 이들은 공명심에 사로잡혀 자기들이 직접 주도하는 정치판을 벌이고 싶었다. 이들은 자기들이 마음대로 할 수 있는 살림을 차리고 싶은 마음에 민주당 내부 개혁의 가능성은 아예 처음부터 배제하거나 불가능한 것으로 여기려는 심리의 지배를 받았다. 내부 개혁은 화끈한 건 없고 인내가 필요한 일인데, 그렇게 욕심많은 사람들이 그런 인내를 감수할 리는 없었다는 말이다.
둘째, 민주당과 호남에 대한 불편함이다. 이들은 평소 노골적으론 발설할 수 없었거나 자신도 알게 모르게 갖고 있는 민주당과 호남에 대한 불편한 정서를 '지역주의 청산'과 '정치개혁'을 빙자해 발산했다. 자신의 성향에 비추어 '민주화'라고 하는 가치에 정면 도전할 수는 없으니까 '민주화'를 외치는 정당에 지지를 보내기는 했지만 그게 호남 색깔이 강한 정당이라는 데에 늘 불편을 느꼈던 사람들이 '민주당 분당'에 적극 지지를 보내면서 그 본색을 드러내고 만 것이다.

민주당과 지역주의를 바라보는 관점의 오류

열린 우리당의 창당은 신당 주도세력들의 민주당 특히 구주류에 대한 반감의 산물이기도 하다. 중요한 건 민주당 구주류와는 절대 당을 함께 할 수 없다고 말했던 사람들이 '이회창 대통령 만들기'에 적극 앞장섰던 한나라당 의원들과는 강한 연대심을 발휘했다는 점이다. 아울러 민주당 후단파들을 강력하게 비난했으면서도 막상 그 후단파 중 일부가 신당에 합류하자 일언반구없이 그들을 포용했다.
무엇보다 눈여겨볼 대목은 '지역주의'를 바라보는 신당파들의 관점과 해결방식이다. 강준만 교수는 이에 대해 열린 우리당의 신기남 의원이 지난 5월에 했던 다음과 같은 발언을 주목한다. "호남 소외론이 더 확산되고, 구주류가 신주류를 더 공격해야 한다. 호남 쪽이 흔들흔들해야 영남 유권자들로부터 표를 달라고 할 수 있다."
이는 무엇을 의미하는가? 열린 우리당이 추구하는 '전국정당화'에 '호남소외론'은 필수불가결한 요소라는 것이다. 이는 호남지역의 몰표와 결집이 지난 대선까지는 반가운 일이었지만, 작금의 상황에선 부담으로 작용한다는 논리와 맥을 같이 한다. 신당파들도 인정하는 영남인들의 그릇된 지역정서에 영합하기 위해서는 호남결집의 해체가 반드시 필요한 것이었다. 강 교수가 열린 우리당에 지지를 보내지 않는 가장 큰 이유도 바로 그들의 정의롭지 못한 지역주의 해결 방식이었던 것이다. 요컨대, 김대중과 민주당, 호남의 '긍정적' 또는 '발전적 가능성'의 요소까지 짓밟으면서까지 영남권에 진출하는 게 무슨 의미가 있느냐는 것이다.

열린 우리당의 성공 가능성

열린 우리당 소속 의원들과 그 지지자들은 신당의 성공 가능성을 매우 높게 바라보지만, 강 교수는 이에 대해 지극히 회의적이다. 어쩌면 신당세력들에게 '성공'의 기준은 민주당을 제치고 제2당으로 진출하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이들은 앞으로 본격적인 '민주당 고사작전'에 돌입하게 될 확률이 매우 크리라 본다. 그러나 강 교수는 신당파들의 '다수 유권자들에 대한 민의 유린', '민주당 분당의 책임', '민주당 고사작전에 대한 잔인함', '당내 헤게모니 싸움' '호남인들에게 가혹한 선택을 요구한다는 점' 등 10가지의 주요 이유를 들어 신당의 목표는 불가능할 것이라고 진단한다. 그러면서 다음과 같은 뼈 있는 발언으로 신당파들에게 매스를 들이댄다.
"노 대통령의 판단을 흐리게 하는 노 정권의 실세 인사들에게 묻는다. 이 정권이 당신들만의 것인가? 만의 하나 그런 생각을 하고 있다면 하루빨리 그런 망상에서 벗어나기 바란다. 이 정권은 이 정권을 탄생시킨 유권자들의 것이다. 유권자들을 무지몽매한 사람들로 간주하여 그들의 생각을 개혁 대상으로 삼는 건 그 어떤 좋은 뜻이 있다 해도 반(反)민주적인 폭거요, 용납할 수 없는 배신행위라는 걸 명심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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