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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산어보를 찾아서 4
모래섬에서 꿈꾼 녹색 세상
이태원 저
청어람미디어 2003.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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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왜 『현산어보』인가

1. 우이도 가는 길
서러운 유배의 길
다섯 가지 고통
유배의 길목에서
율정점에서의 이별
동림사 독서기
흑산 사람들

2. 선상에서
곰탕과 모자반
김양식의 시초
종이 같은 음식
허노인과 산낙지의 꿈
석거와 돌드레
피뿔고둥과 주꾸미
도초도에서 우이도로

3. 모래밭의 생물들 1
돈목 저항리
무자비한 살육자 골뱅이
해변의 작은 난폭자들
거머리말의 기억
해조가 아닌 해초
바다 속의 숲
식물의 잎에서 소금을 얻다
잎을 모아 지붕을 덮다
숲속에서 들려오는 이상한 소리
모래산과 거북
거북의 주검을 찾아서
비를 내리는 거북
사구, 거대한 자연사박물관

4. 그물에 잡힌 물고기들
물고기 문답
썩혀서 먹는 물고기
삼식이와 쑤기미
된장 풀어 잡는 쏙, 돼지털로 잡던 갯가재
위험한 춤굼 뻘떡게
헤엄을 잘 치는 게

5. 박화진 씨와의 저녁식사
한양 우무 이야기
가짜 우뭇가사리
감성돔 구이
북도어와 강성어
머리가 단단한 물고기
일본으로 건너간 도미장국
혹부리 옹이어
샛서방 고기

6. 모래밭의 생물들 2
최고의 구슬 공장
미역과 다시마를 닮은 해조류
맛이 좋아 맛조개?
성촌 갯바위의 생물들
아들의 죽음
예와 인정 사이에서
김발에 파래가 일면
미운 사위한테 차려주는 매생이
보리파래와 갈파래
부부금슬의 상징
신기루를 일으키는 조개
굴도 조개다
바다의 우유
석화맛의 비밀
여러 가지 굴
굴에 대한 인식
해조류 박물관
톳나물무침

7. 대초리에서
성촌사람들
대초리 마을을 찾아서
무너진 부국의 꿈
열린 사회와 그 적들
상산봉과 최치원
국제화의 의미
철마의 전설
절벽 위의 염소
지구는 둥글다
심정화

8. 박동수 씨와의 대화
박동수 씨
물고기도 아닌 것이 짐승도 아닌 것이
물개와 물범
동북아의 인어전설
인어의 정체
우리 나라의 인어
물가치, 슈욱이, 새애기
돼지를 닮은 고래
게으른 여자가 변해 돌고래가 되다
영리한 돌고래
『현산어보』의 목차
아리스토텔레스에서 린네까지
장골에 밀리는 물고기들

9. 모래산에서
모래산에서 바라본 달
조수론
밀물 썰물에 대한 여러 가지 이론
동해에 조수가 없는 이유
왜 조수론인가

10. 유배지의 겨울밤
상괭이를 찾아서
모래 속의 가마우지
물고기잡이의 명수
가마우지라는 이름의 유래
식물인가 동물인가
바다 속의 열대우림
정약전이 본 산호
진짜 산호와 가짜 산호
국화 그림자와 죽란시사
진실한 친구
추운 밤

11. 정약전의 흔적을 찾아서
우이도의 일출
성재와 공동산
만언사
문채옥 씨와의 만남
최익현의 우이도 산행기
표해록
배에 대한 관심
청, 오랑캐인가 스승인가
정약전의 또다른 저서를 찾아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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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저자 : 이태원
1972년 경남 의령에서 태어나 서울대 생물교육과 및 동 대학원을 졸업한 후 현재 세화고등학교 생물 교사로 재직중이다.

어릴 때부터 뭔가 잡으러 다니길 좋아했다. 늘 산과 들, 냇가를 헤매며 메뚜기와 개구리, 물고기를 잡았다. 가끔 울산 정자리 외가에 들를 때면 몇 걸음 앞에 있는 해변으로 달려나갔다. 파도에 몸이 흠뻑 젖고, 굴 껍질에 발바닥을 베이기도 하며 고둥, 게, 망둑어를 잡았다. 마산으로 집을 옮긴 후에도 이 버릇은 없어지지 않았다. 학교를 마치고 나면 늘 논 고랑을 누비며 납자루, 송사리, 물방개를 쫓고, 갯가를 헤매며 새우와 광어 새끼를 잡았다. 초등학교를 졸업할 무렵 낚시에 맛을 들이기 시작해서 고등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주말마다 시 외곽으로 원정낚시를 다녔다. 물 빠진 못을 찾아다니며 미꾸리를 사냥했고, 틈틈이 칡이며 더덕을 캐는 일도 잊지 않았다. 서울에 있는 대학에 들어가면서 잡을 것이 없어지지 않을까 걱정했지만, 관악산에도 가재와 도롱뇽은 살고 있었다. 수업을 빼먹고 계곡으로 버들치 구경을 가기 일쑤였으며, 너구리를 쫓고 두더지를 잡은 일도 있었다. 그러던 중 식물에 흥미를 느껴 경기 일대의 산과 들을 누비며 사진을 찍었다. 식물을 찍다보니 곤충과 새에도 관심이 생겼다. 천리포 임해실습 시간에 만난 바다생물들은 어린 시절의 기억을 일깨웠고, 언젠가 바다생물을 공부해봐야겠다는 다짐을 굳히게 했다. 대학원 재학 시절 최기철 교수님의 육수생물학 강의를 듣고 민물고기를 공부하기 시작했다. 이때 처음 우리 나라 고전에 나타난 생물 관련 기록들을 접하고 선조들의 생물관에 대한 궁금증을 느꼈다. 생물 이름의 어원과 역사 속의 생물 관련 기록들에 관심을 기울이던 중 마산의 한 서점에서 『현산어보』의 번역본을 만났다. 인생의 전환점이었다. 이후 7년에 걸쳐 『현산어보』에 나온 생물들의 정체를 규명하고 정약전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는 일에 매달렸으며, 몇 차례에 걸쳐 신지도, 우이도, 흑산도를 답사한 끝에 부끄러운 책을 내놓게 되었다. 지금도 뭔가 잡으러 다닐 것이 없나 여전히 눈을 번득이고 있다.
그림 : 박선민
1967년 서울에서 태어나 상명여대 미술학과와 파리국립예술학교(E.N.S.B.A)를 졸업했다. 1995년 파리 생쉬피스 성당에서 개인전을 열었으며, 현재 선호, 정우, 지호 세 아이와 함께 삼척에서 소박한 삶을 꾸려가며 작업에 열중하고 있다.

품목정보

발행일
2003년 11월 25일
쪽수, 무게, 크기
488쪽 | 910g | 153*224*30mm
ISBN13
9788989722199

출판사 리뷰

『현산어보玆山魚譜』는 우리나라의 소중한 문화유산이자 최초의 해양생물학 서적이다. 1814년(순조 14) 간행된 것으로 전해진 이 저작은 안타깝게도 원본은 실전된 채 필사본만 전해오고 있다. 3권 1책으로 구성된 이 책은 1801년(순조 1) 신유박해(辛酉迫害) 때 전라도 흑산도(黑山島)로 유배된 정약전이 유배 생활을 하던 중 흑산도 근해의 수산생물을 실지로 조사 · 채집하여 기록한 것이다. 수산동식물 2백여 종에 대한 명칭 · 분포 · 형태 · 습성 및 이용 등에 관한 사실이 상세히 기록되어 있다.

하지만 『현산어보』는 1977년 정문기 선생과 1998년 정석조 선생이 번역을 한 후 이제껏 새로운 관점에서 번역된 적이 없다. 정약용의 저작들이 여러 판본으로 거듭 번역되어 출판되는 현실에 비하면 상당히 홀대받은 편이다.

현직 고등학교 생물교사인 저자 이태원은 이렇듯 대중의 기억에서 잊혀진 『현산어보』와 정약전의 실학 정신을 찾아 8여 년 동안 흑산도 곳곳을 누볐다. 흑산도 현지인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전설이 되어버린 정약전의 희미한 옛이야기를 되살리고, 마치 『현산어보』를 집필한 정약전처럼 직접 바다 생물들을 살피면서 이 저작이 담고 있는 내용의 자취를 더듬어왔다. 『현산어보를 찾아서』의 저자 이태원은 준비에서 집필까지 8년이라는 대장정을 마치면서, 우리 해양문화유산의 복권과 실학 정신의 재조명, 인간 정약전의 재발견과 박물학적 전통의 재현 등을 이 책 안에 구현하려고 노력하였다. 그리고 그 흔적은 5권의 책 곳곳에 묻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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