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소장하고 있다면 판매해 보세요.
|
1. 비밀 금고
2. 김장우의 등장 3. 뚝방 아이들 4. 살구나무 집 땜방 할매 5. 쪽지 시험 6. 김치 국물 7. 어버이날 8. 벤비라꼬 9. 최대장의 귓속말 10. 5학년 4반 단체 기합 11. 떠들썩한 하루 12. 꼬마뿔 쇠똥구리 13. 몰래 간 뚝방촌 14. 홍 선생님의 실반지 15. 마라톤 대회 16. 엄청난 음모 17. 깜띠기에게 |
|
그런데 엄마가 일기장을 훔쳐보는지, 자꾸 홍선생님에 관한 말을 묻는다던가, 혹은 엄마가 전혀 알 수 없는 일들을 아는 척하는 것이 꽤 수상쩍었다. (일기는 언제나 숨겨 둔 그 곳에 그대로 있었다.) 그러나 아무래도 이상한 엄마의 눈빛에 나는 일기를 다른 장소로 옮기기로 작정을 했고, 그것은 지금 생각해도 무척 잘한 짓이었다는 생각이 든다. 엄마의 수상했던 눈빛이 이제는 차츰 맑게 개인 하늘색으로 바뀌어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모르는게 약이지! 아무리 외아들이라서 그렇다지만 엄마가 내게 갖는 관심은, '관심'이 아니라 '감시'였으니까.) 컴퓨터에 보관시키는것! 엄마는 아직 '컴맹'이라 내 컴퓨터를 무단침입할 수 없었다. 난 뜻하지 않게 '비밀 금고'를 갖게 된 것이다.
--- p.3 |
|
..... 수 없는 일들을 아는 척하는 것이 꽤 수상쩍었다. (일기는 언제나 숨겨 둔 그 곳에 그대로 있었다.) 그러나 아무래도 이상한 엄마의 눈빛에 나는 일기를 다른 장소로 옮기기로 작정을 했고, 그것은 지금 생각해도 무척 잘한 짓이었다는 생각이 든다. 엄마의 수상했던 눈빛이 이제는 차츰 맑게 개인 하늘색으로 바뀌어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모르는게 약이지! 아무리 외아들이라서 그렇다지만 엄마가 내게 갖는 관심은, '관심'이 아니라 '감시'였으니까.) 컴퓨터에 보관시키는것! 엄마는 아직 '컴맹'이라 내 컴퓨터를 무단침입할 수 없었다. 난 뜻하지 않게 '비밀 금고'를 갖게 된 것이다.
--- p.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