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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해요,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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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감사해요, 고마워요
감사해요, 고마워요
우리가 살아간다는 것은
결혼의 참뜻을 새기며
바보 같은 사랑
내가 먼저 사랑과 이해를 베풀 때
작디작은 아픔까지 함께 할 수 있다면
사랑한다는 것은
삶의 좌표를 구하는 길에
이상적인 결혼
빈 뜰에서 조용한 기도를

사랑의 예감
그 말 한마디
허무에 대하여
따뜻한 마음을 가진 그대
잠 못 이루는 밤

등불 앞의 세상
인간의 원죄
진정한 자유
인생, 그 깊은 골짜기에서
인간보다는 신을 따르겠습니다
본능적인 사랑
인간의 진실

죽음을 뛰어넘는 사랑
그대, 진정한 자유를 원하다면
죽음을 뛰어남는 사랑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것
삶, 그 기쁨의 나날을 위해
동심의 세계
기도하시는 어머니

저자 소개 1

미우라 아야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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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yako Miura,みうら あやこ,三浦 綾子

사랑과 용서에 대한 기독교적 시각으로 자신만의 독특한 문학 세계를 구축한 미우라 아야코는 1922년 4월 25일 일본 홋카이도 아사히가와 시에서 태어났다. 아사히가와 시립 고등 여학교를 졸업한 뒤 7년 동안 초등학생들을 가르쳤으나 패전 이후 국가의 기만적인 교육에 회의를 느끼고 교직을 떠났다. 이때 폐결핵과 척추 카리에스가 병발하여 13년 동안 투병 생활을 했으며, 같은 병으로 요양 중이던 소꿉친구인 마에가와 다다시를 만나 기독교 세례를 받았다. 1959년 같은 신앙을 가진 미우라 미쓰요와 결혼하여 아사히가와 시내에서 잡화상을 운영하며 꾸준히 글을 써오던 중 1964년 「아사히신
사랑과 용서에 대한 기독교적 시각으로 자신만의 독특한 문학 세계를 구축한 미우라 아야코는 1922년 4월 25일 일본 홋카이도 아사히가와 시에서 태어났다. 아사히가와 시립 고등 여학교를 졸업한 뒤 7년 동안 초등학생들을 가르쳤으나 패전 이후 국가의 기만적인 교육에 회의를 느끼고 교직을 떠났다. 이때 폐결핵과 척추 카리에스가 병발하여 13년 동안 투병 생활을 했으며, 같은 병으로 요양 중이던 소꿉친구인 마에가와 다다시를 만나 기독교 세례를 받았다. 1959년 같은 신앙을 가진 미우라 미쓰요와 결혼하여 아사히가와 시내에서 잡화상을 운영하며 꾸준히 글을 써오던 중 1964년 「아사히신문」 1천만 엔 현상 공모에 『빙점』이 당선되면서 문단의 주목을 받게 되었다. 1966년에 발표된 『양 치는 언덕』은 『빙점』에 이은 미우라 아야코의 대표작이다. 삶의 이면을 날카롭게 파헤치며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를 제시하는 이 작품은 에로스적 사랑이 아가페적 사랑으로, 죄가 용서로 승화되는 인간 구제의 숭고함을 보여준다. 그녀는 1986년까지 왕성한 작품 활동을 펼치다 1999년 10월, 다장기부전증으로 고향인 아사히가와 시에서 사망하였다. 주요 작품으로는 『빙점』, 『양 치는 언덕』, 『길은 여기에』, 『잔영』, 『구약성서 입문』, 『사랑하며 믿으며』(수필집), 『병들었을 때에도』(단편집), 『함께 걸으면』(미쓰요·아야코 합동 가집) 등이 있으며, 1984년 『미우라 아야코 작품집』 전 18권이 간행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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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03년 12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230쪽 | 359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87744445

책 속으로

손을 뻗으면 천정이 닿는 단칸방
그대와 내가 꾸민 새 살림집이었네
우리 사는 방의 지붕 밑은 이웃집의 헛간
질질 끄는 나막신소리 귓전에 들려오는

우리의 신혼집은 친정에서 고작 3백 미터가량 떨어진 아사하가와시의 9조(條) 14정목(丁目) 좌(佐) 9호로, 본래는 남동생이 살고 있었다. 남동생은 이 집을 이웃집의 헛간을 빌려 개조했는데 제법 솜씨가 좋았던지라 비록 방은 하나여도 격자문이 달린 현관과 제각기 독립된 부엌, 화장실까지 알뜰하게 지어놓았다. 게다가 현관은 한길에서 7-8미터 떨어진 한적한 곳에 자리 잡고 있었고 그 왼쪽 켠에는 석탄 3톤은 족히 들어갈 만한 헛간이, 오른쪽에는 판자 울타리를 둘러친 아름다운 이웃집 정원이 있었다.

나는 다다미 넉 장 넓이인 부엌을 동생 집에서 빌려온 찬장으로 막아 현관과 구분해 썼다. 바로 앞에는 조그마한 집을 넉넉히 감싸주듯 족히 10미터는 되어 보이는 커다란 호두나무가 우뚝 선 채 지붕을 덮고 있었고, 부엌에 딸린 창에 서면 자두나무가 있는 이웃집 정원이 훤히 내다보였다.

결혼 첫날밤을 보낸 뒤, 나는 오랫동안 부엌 창가에 서 있었다. 이웃집 자두나무에 핀 새하얀 꽃송이들이 그렇게 아름다울 수 없었다. 미우라와 나는 저처럼 자두꽃이 향기롭게 피어나는 아름다운 계절에 결혼한 것이다. 나는 서서히 눈시울이 젖어드는 것을 느꼈다. 그리고 그 순간, 우리의 결혼 생활도 자두꽃처럼 수수한 향기를 풍기는 청신한 것이 되기를 간절히 기도했다.

--- 우리가 살아간다는 것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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