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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바다는 왜?
대한민국 IT는 왜 세계적인 스타를 만들지 못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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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관리/전략/경영학 top100 2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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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추천의 글: 소리바다를 생각할 때마다 가슴이 답답해지는 까닭은?·김광현_005
저자의 말: 소리바다, 좌절된 인터넷 혁신의 역사·김태훈_009

프롤로그: 불법 서비스(?), 소리바다를 찾아가다_021
P2P, 불법 아니었어? / 이상한 나라의 소리바다 / 잊혀가는 기업의 생존기

제1장: 소리바다가 꿈꾼 세상
01_누구든, 만들었어야 하는 프로그램
MP3 구하기 어려웠던 시절 / 너무나도 필연적인 냅스터의 등장 / 세계 5위 MP3플레이어를 만들다 / 소송에 걸려도 이긴다, 이기는 게 맞다 / 소리바다의 탄생
02_음악 공동체에 대한 꿈
냅스터와 소리바다는 다르다 / ‘파일’이 아니라 ‘사람’이 있는 공간 / 카피레프트라는 오해

제2장: 싸움이 시작되다
03_저작권 권리자와의 갈등
유료화, 소리바다의 대안 / 세 가지 소송 / 그록스터 / 유죄 판결을 내렸던 판사의 행방 / 유료 서비스 모델의 탄생
04_소송 폭탄
음제협과 젊제연의 대립 / 다시 폐쇄되는 서비스 / ‘유료화 가이드라인’이 미친 영향 / 축출 대상 / 미국발 폭탄 / 합의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

제3장: 소리바다 vs SKT
05_새로운 분쟁
SK텔레콤의 등장 / 베타서비스가 4개월이 걸렸던 이유 / 멜론 커넥션
06_미운 오리 새끼
가짜 파일과 원더걸스 / 기분 나쁜 소비자가격 / 마지막 분쟁의 서막
07_뜬금없는 신조어
SKT 별동대 / 적극적 필터링 / 착한 P2P?
08_이상한 모니터링과 패소의 상관관계
예상하지 못한 결과 / 결정적 패소 / 불가사의한 조사 / 뒤집힌 판결이 앗아간 것들

제4장: 진보를 막은 암초들
09_이상한 개입
음악저작물 사용료 징수규정 / 심의는 통과, 승인은 보류 / 노골적인 너무나 노골적인 / 이상한 비난 / 천편일률적인 상품들 / 무장해제
10_저작권을 둘러싼 의아한 진실
스티브 잡스 효과 / MP3폰이 터뜨린 논쟁 / SKT, 권리자가 되다 / 규칙도 없고, 수치심도 없고 / 폐쇄형 DRM의 종말
11_생존에 필요했던 세 가지
상장, 막다른 길에서의 선택 / 위탁받은 권리의 한계 / SM엔터테인먼트 / 끝까지 버틴 이유

제5장: 디지털 음악시장의 미래
13_P2P와 음반시장의 상관관계
음반의 적 / 시간은 있었다 / 특수하고 예외적인 CD의 시대
14_디지털 음악시장의 현재와 미래
무료 음악 춘추전국시대 / 무엇이 주류가 될 것인가 / 역동적이지 못한 한국 음악시장
15_또 다른 변화의 모색
문제는 P2P가 아니다 / 무료 기반 서비스를 위한 변명

에필로그: 아이폰이라는 화두
아이폰이 보여준 세상 / 한국, 그야말로 저인망식 / 바보 공룡을 위한 충고

대담(김태훈·양정환): 수다로 풀어보는 스마트폰 시대
스마트폰 삼국지 / 스마트TV와 방송콘텐츠 / 전자책의 미래 / 역차별
저자의 말: 인터넷이 존재하는 한 P2P는 사라지지 않는다_양정환
부록: 소리바다 분쟁 관련 자료

저자 소개 1

대학에서 조경학을 전공했지만 지역문화정책과 문화콘텐츠에 관심이 많다는 사실을 뒤늦게 깨닫고 경남도민일보와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 등에서 일하며 경력을 쌓았다. 2011년 지역스토리텔링연구소를 만들어 지역공동체와 로컬기업 관련 강의와 글쓰기를 하던 중 성심당과도 인연을 맺었다. 기업과 스토리텔링 외에도 스포츠와 어린이 등 다양한 주제에 관심을 갖고 글쓰기를 이어가고 있다. 저서로 <소리바다는 왜>(2010), <시민을 위한 도시 스토리텔링>(2017), <지역공동체와 미디어>(2017), <야구하자 이상훈>(2019), <동네 철공소, 벤츠에 납품하다>(2021), <누구에게나 인권이
대학에서 조경학을 전공했지만 지역문화정책과 문화콘텐츠에 관심이 많다는 사실을 뒤늦게 깨닫고 경남도민일보와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 등에서 일하며 경력을 쌓았다. 2011년 지역스토리텔링연구소를 만들어 지역공동체와 로컬기업 관련 강의와 글쓰기를 하던 중 성심당과도 인연을 맺었다. 기업과 스토리텔링 외에도 스포츠와 어린이 등 다양한 주제에 관심을 갖고 글쓰기를 이어가고 있다. 저서로 <소리바다는 왜>(2010), <시민을 위한 도시 스토리텔링>(2017), <지역공동체와 미디어>(2017), <야구하자 이상훈>(2019), <동네 철공소, 벤츠에 납품하다>(2021), <누구에게나 인권이 있을까?>(2022), <우리 국경일 제대로 알기>(2024)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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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양정환
중학교 3학년 때인 1989년 미국으로 이민, 1997년 컬럼비아대학교에서 컴퓨터과학 학사 학위를 받았다. 대학 졸업 후 맏형 양일환과 함께 ‘소리통’이라는 MP3플레이어를 개발하기 시작하면서 디지털 음악시장에 발을 들여놓았다. 귀국 1년 뒤인 2000년 5월, 국내 최초의 P2P인 소리바다를 개발하여 배포했으며, 창업 초기부터 현재까지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2003년 법인을 설립하면서부터 아파트에서 작업하던 생활을 탈피, 현재 매출액 300억 원의 유료 음악 서비스 업체로 소리바다를 성장시켰다.

품목정보

발행일
2010년 09월 17일
쪽수, 무게, 크기
296쪽 | 443g | 150*220*20mm
ISBN13
9788992214995

출판사 리뷰

대한민국은 왜 소리바다를 버렸는가?
10년 전엔 가장 주목받았던 토종 기업, 그러나
저작권 권리자들의 소송 폭탄…
불법 서비스라는 낙인…
거대 기업들이 주도하는 불공정한 게임…
온갖 악재를 뒤집어쓰면서도 살아남은 소리바다 10년의 이야기
그리고 우리가 소리바다 사례에서 배워야 할 것들

‘소리바다’를 아시나요?
2000년 5월, ‘소리바다’라는 이름을 단 한 인터넷서비스가 등장한다. 개인과 개인들이 인터넷상에서 파일을 주고받는 P2P 방식의 이 음악 서비스는 4개월 만에 75만 명의 회원을 확보하더니 그다음 해에는 600만 명의 회원 수를 기록한다. 그리고 3년 만에 누적가입자 수 2,000만 명의 대기록을 세우기까지 한다. 인터넷을 즐기는 사람이면 누구나 한 번씩은 이용해보았다는 걸 말해주는 수치이다. 더구나 상당수의 이용자들은 열광적이기까지 했다.
그 당시 소리바다는 그야말로 ‘혁명’이었고, 또 ‘상징’이었다. 지식과 정보란 모름지기 소수의 배운 사람들이 무식한 대중에게 전달해주는 것인 줄 알았는데, 무식한 줄 알았던 대중이 망으로 연결되니 무시무시한 잠재력을 발휘했던 것이다. 음반사가 더 이상 찍어내지 않는 음악, 제3세계 음악 등 기존의 유통망에선 도저히 구할 수 없는 음악이 소리바다에서 공유되는 순간, 대중들은 순식간에 그 존재를 드러냈다. 인터넷을 통해 도래한 ‘공유의 문화’, 그리고 ‘집단지성’이라는 걸 우리나라 사람들은 10년 전에 소리바다를 통해 처음 몸으로 겪었던 것이다.
그 10년 뒤인 2010년, 소리바다를 아느냐고 물어보면 십중팔구 이런 질문이 되돌아온다.
“소리바다가 아직도 살아 있어요?”
물론 소리바다는 살아 있다. 그러나 과거의 영광과는 달리, 다소 평범한 서비스의 모습으로 남아 있다. 다른 인터넷 음악서비스와 별반 차이가 나지 않는…. 도대체 그동안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대한민국이 버린 기업, 그러나 가장 주목받았던 기업
소리바다를 둘러싼 이야기들은 그 당시 IT의 가장 큰 이슈였다. 소리바다가 흥행하자 언론들은 앞 다투어 창업자인 양정환 형제를 인터뷰했고, 이 토종 IT 기업의 장밋빛 미래를 응원했다.
하지만 소리바다가 만들어낸 혁명을 모두가 달가워하지는 않았다. 특히 음악 창작자와 제작자들이 제기한 저작권 문제는 소리바다를 불법 서비스로 낙인찍고 이를 이용하는 사람들을 도둑으로만 내몰았다. 그 후로 10년 가까운 세월 동안 소리바다를 둘러싼 기나긴 법적 분쟁이 이어졌다. 분쟁 초기, 네티즌들은 소리바다를 옹호하기 위해 뭉쳤고, 언론도 음악 저작권 권리자들과 소리바다가 합리적인 방법으로 상생의 길을 가야 한다고 충고했다.
소리바다는 권리자들과의 상생을 위해 합법적인 시스템을 마련하는 데 최선을 다했다. 하지만, 그런 노력은 외면받기 일쑤였다. 우여곡절 끝에 서로 간에 타결점을 찾기도 했지만, 그 무렵 또 다른 국면으로 상황은 변모하게 된다. SK텔레콤을 위시한 거대 기업들이 음반사들을 인수하면서 시장에 뛰어들었던 것이다. 이제 더 이상 인터넷 음악서비스 시장은 아이디어와 기술력으로 ‘진검 승부’를 하는 공정한 경쟁의 장이 아니게 됐다. 막대한 자본을 손에 쥔 이동통신사들의 게임, 그리고 ‘공정하지 못한 중재자’가 된 정부의 개입으로 그야말로 대기업들의 각축장으로 바뀌었다.
이런 지루하게 이어진 분쟁 속에서 소리바다는 사람들의 기억에서 차츰 잊혀갔고 2008년 하반기에 그 모든 분쟁들도 조용히 마무리됐다. 그러나 소리바다로 상징되었던 대한민국 토종 IT 기업들의 희망 역시 공정하지 못한 게임의 룰에 갇혀 더 이상 날개를 펼치지 못했다.

소리바다라는 거울이 보여주는 것들
지난 10년간 소리바다는 세상을 향해 제대로 이야기할 수 없는 처지에 놓여 있었다. 서비스가 세상에 태어나자마자 분쟁에 휩싸였고, 그 치열했던 다툼 속에서 차분히 전체적인 맥락을 이야기할 기회는 애초에 차단됐다. 이 책은 바로 소리바다가 그동안 묵혀두었던 이야기를 풀어놓은 것으로 아이폰이 등장하고 나서야 비로소 시작된 우리 IT산업의 지난 10년에 대한 성찰을 위해 기획되었다.
이 책은 우선 소리바다를 둘러싼 일련의 분쟁의 과정들을 흥미롭게 기록하는데, 소리바다의 탄생에서부터 우리 디지털 콘텐츠 산업의 현재와 미래까지 보여주고 있다. 저자는 이를 통해 소리바다라는 P2P서비스가 등장할 수밖에 없었던 시대적 배경은 무엇이었는지, 첨예한 분쟁 속에서 진짜 부딪혔던 가치는 어떤 것들이었는지, 분쟁을 통해 우리가 얻은 것은 무엇이고, 또 잃은 것은 무엇인지, 과연 그 분쟁 속에서 우리는 합리적이고 효과적인 선택을 해왔는지, 정부는 중재자로서 제대로 된 조정역할을 했는지, 그 결과로 얻은 지금의 디지털 콘텐츠 시장은 과연 제대로 된 것인지 등등을 살펴본다. 또한 권말에는 소리바다의 창업자이자 지금까지도 대표를 맡고 있는 양정환 씨와의 대담을 통해 앞으로의 스마트폰 경쟁 구도, 스마트TV와 방송콘텐츠, 전자책의 미래에 대해서도 전망하고 있다.

공정한 경쟁이 가능한 세상을 위하여
그동안 정부와 대기업의 IT 정책에 문제가 많았다는 반성이 봇물 터지듯 쏟아져 나오고 있다. 그리고 요즘, 새삼스럽게도 ‘공정사회’라는 키워드가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소리바다의 이야기는 그 화두의 한 자락을 구체적으로 보여주고 있는 것일지도 모른다. 저자는 분쟁이 끝난 현재, 다시 소리바다의 이야기를 꺼내 보아야 하는 이유를 이렇게 말하고 있다.

“소리바다의 역사는 어쩌면 ‘좌절된 인터넷 혁신의 역사’라고 볼 수 있다. 나는 소리바다가 정상에서 추락하는 과정에 우리 IT산업의 모순이 노정돼 있다고 생각한다. 디지털 혁신을 두려워하는 대기업의 공격적인 견제와 정부의 적당한 무관심 혹은 대기업 편들기 속에서 무궁하게 꽃필 수도 있었던 한국의 디지털 혁신이 어떻게 좌절됐는지를 소리바다가 극명하게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공정하지 못한 사회에서 혁신적인 변화를 기대하기 어렵다. 앞으로도 소수의 대기업이 우리나라의 IT와 문화정책을 장악해버린다면 돌이킬 수 없는 사막화의 길로 접어들지 모른다. 크고 작은 아이디어와 다양한 서비스가 살아 숨 쉬는 습지로 우리 디지털 생태계를 복원시키기 위해서는 지난 시절에 대한 진지하고 철저한 반성이 있어야만 한다. 스마트폰과 태블릿으로 시작된 새로운 10년은 이전과는 완전히 다른 디지털 환경을 만들어낼 것이고, 우리 정부와 기업들도 끊임없이 선택을 강요받게 될 것이다. 그래서 지난 10년간의 시행착오를 기록한 이 책은 앞으로 닥칠 새로운 10년을 위한 비망록이기도 하다.

추천평

정보기술 분야에서 우리는 지난 10년 동안 단 하나도 이렇다 할 스타를 키워내지 못했다. 미국은 닷컴 버블이 꺼진 후 화려하게 부활했다. 2000년대 중반 이후 페이스북, 트위터, 징가, 그룹폰, 포스퀘어 등 스타 기업이 잇따라 등장했다. 우리에겐 이런 스타가 없다. 실패의 추억만 남았을 뿐이다. 우리는 얼마 전까지만 해도 ‘갈라파고스의 닫힌 정원’에서 산다는 사실조차 인정하지 않았다.
버블이라면 버블일 수도 있겠지만 2000년 전후에는 정말 대단했다. IT 분야에서 신기술 신제품이 쏟아져 나왔다. 정보통신부 기자실에는 하루 10건 안팎의 보도자료가 수북이 쌓였고 하나같이 ‘국내 최초’니 ‘세계 최초’니 하는 표현을 썼다. 그래도 소리바다 만큼 강한 충격을 준 신기술이나 신제품은 많지 않았다. 저작권 문제만 원만히 해결됐다면 끝없이 넓은 바다로 나가 세상을 제패하지 못할 이유도 없었다. 그런데 뭐가 그렇게 꼬이고 꼬였는지….
소리바다가 끝없는 분쟁에 휘말려 뒤뚱거리는 10년 사이에 음반시장에는 상전벽해 같은 변화가 생겼다. 음악과는 연고가 없던 애플이 세계 음악시장을 손 안에 움켜쥐었다. 아이튠즈에서 음악 파일을 내려받아 아이팟으로 듣게 하는 비즈니스 모델이 대박을 터뜨린 것이다. 소리바다가 일찌감치 당시의 파죽지세를 활용해 유료 비즈니스 모델을 성공시켰다면 어땠을까? 그러나 우리나라 디지털 음악시장은 대기업들의 각축장으로 바뀌었고 소리바다는 마이너로 밀려났다.
그래도 소리바다는 견실한 중소기업으로 살아남긴 했다. 하지만 양정환 형제의 원대했던 꿈은 더 이상 앞으로 나아가지 못했다(아직까지는 말이다). 왜 그랬을까? 지난 10년 동안 도대체 무슨 일이 벌어졌던 것일까?
김광현(한국경제신문 IT 전문기자)
리뷰 총점 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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