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趙星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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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릇 비결을 알고 있으면서도 그 비결대로 행하지 못하는 사람이 있는 반면에, 그 비결을 알기만 하면 능히 그대로 행할 수 있으면서도 아직 비결을 알지 못하고 있는 사람이 있는 법이오. 위(衛)나라 사람 중에 산수(算數) 잘하는 자가 있었는데 죽기 직전에 그 비결을 아들에게 가르쳐 주었소. 하지만 아들은 그 비결은 잘 기억해 두고 기록까지 해두었지만 끝내 산수를 잘하지 못했소. 그 아들은 산수 비결을 알기를 원하는 다른 사람에게 그것을 가르쳐 주었는데 그 사람은 그 비결대로 산수를 아주 잘하게 되었소. 이렇게 볼 때 죽지 않는 비결을 아는 것과 자기가 죽는 것과는 별개의 문제라고 할 수 있소. 자기는 비록 죽었지만 그 영생의 비결을 다른 사람에게 가르쳐 주었다면 영생할 수도 있는 사람이 있다는 거지요.
--- 비결을 아는 것과 행하는 것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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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이끄는 경륜, 상대를 내 편으로 끌어들이는 화술과 지략, 이제는 단연 <전국책>의 시대!
<새롭게 읽는 전국책>은 작가 조성기가 중국의 전국시대를 배경으로 중국과 중국인의 내밀한 속살과 정신적 뼈대를 제대로 들여다본 저서이다. <전국책>은 그 이름 그대로 중국 전국시대의 계책들을 모아놓은 책인데, 그 깊이와 방대한 분량으로 인해 아무도 손을 못 대고 있던 저서로 이 책은 우리나라에서는 최초로 나온 <전국책> 극화이다. 그런데 여기에서 그 계책이라는 것이 간교한 술책 정도의 차원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웅숭깊은 지략의 차원으로까지 나아가고 있다. 그러므로 <새롭게 읽는 전국책>을 통하여 생존전략뿐만 아니라 삶의 지혜와 교훈도 얻을 수 있게 된다. 특히 지금 세계 정세는 초강대국 미국을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는 상황인데 미국에 대하여 합종 전략을 취해야 할 것인가, 연횡 전략을 취해야 할 것인가 나라마다 고심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이것은 전국시대 강대국 진(秦)나라에 대하여 나머지 여섯 나라들이 합종책과 연횡책을 놓고 어떤 생존전략을 취할 것인가 고심하던 상황과 비슷하다.
우리나라도 급격하게 재편되고 있는 세계 정세 속에서 지혜롭게 생존전략을 찾아야 할 때이다. 기업이나 개인도 마찬가지이다. 따라서 <전국책>을 확장하여 극화한 이 책이 읽는이의 정신에 양식이 되고 생활에 지혜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작가는 피력하고 있다. 또한 중국의 고사성어들은 대부분 <전국책>에서 나왔다고 하여도 과언이 아니다. <전국책>을 모르고는 고사성어를 논하지 말라는 말도 있다. 따라서 <삼국지>를 훨씬 능가하고 있는 책이다. 그런 점에서 <전국책>은 화술을 배우는 교과서의 역할도 할 수 있는 책이다. 또한 이 책에는 권말의 찾아보기를 통해 고사들이 나오게 된 배경과 이야기를 알기 쉽게 배울 수 있도록 편집하였다. 모택동은 <전국책>에 대해 어떤 상대라도 설득하여 내 편으로 만들 수 있는 동양의 보물 같은 책이라고 평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