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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은 확실히 지적 노동 에너지를 많이 소모하는 학문이다. 철학은 깊이 사고하기 위해서도 필요하지만, 학문으로서의 신학을 공부하기 위해서도 필요하다. 특히 신학을 역사적으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하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철학 책을 펼치면 외계어가 가득하다. 특히 현대 철학은 너무 전문화되어 있어서 각 철학의 전문가가 아니면 접근하기가 상당히 어렵다. 게다가 특정 철학이 신학에서 어떤 함의를 지니는지 파악하기 위해서는 철학과 신학 모두에 걸쳐 상당히 오랜 기간 훈련받아야 한다. 철학을 중심으로 신학을 다루는 책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대부분 글이 장황하여 읽는데 많은 에너지가 소모될 뿐만 아니라, 다루지 않는 분야들도 많이 있다. 이 책은 한 주제를 간략히 다룸으로써 접근이 용이할 뿐만 아니라, 신학에 영향을 미친 주요 주제들을 거의 다 다루었고, 또 각 표제어마다 철학과 신학의 관계를 조명하고 있다. 학생은 물론 연구자들에게도 공부의 무게를 한결 가볍게 덜어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