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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마음의 광야에서 살기 위해
2. 병들었을 때에도 3. 사랑과 인연의 무거움 4. 결혼, 그리고 부부가 되어 5. 현실을 헤쳐나가는 지혜 6. 가르치는 일과 키우는 일 7. 하나님과 함께 하는 나날 |
Ayako Miura,みうら あやこ,三浦 綾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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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큰 슬픔이라도 시간이 흐르면 망각의 작용에 따라 슬픔이 엷어져 가는 법이다. 그러나 그것은 결코 슬픔의 극복이 아니다. 슬픔을 딛고 일어선 것은 아니다. 진심으로 생명을 애석히 여긴다면 그 죽음을 계기로,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영혼의 문제에 정면으로 맞서, 무엇인가를 거머쥐는 것이 진정한 의미의 애도 아닐까. 시간이 흘러 원래의 자신으로 돌아갈 뿐이라면 그 죽음은 아무 의미도 갖지 못한다.
한 사람의 죽음으로써 자신이 크게 변화하는 일이야말로 진심으로 그 사람의 죽음을 슬퍼하는 것이리라. 사랑하는 사람들의 죽음을 보고도 자기 삶의 방식을 바꿀 수 없는 인생은, 나에겐 너무 허무해 보인다. ---p. 본문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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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점'의 미우라 아야코, 그녀의 마지막 작품
폐결핵, 척추카리에스, 대상포진 등 고통스러운 병으로 인해 십수 년 이상을 병상에 누워 남의 도움에 의지하여 폐품처럼 살던 여인이 있었다. 그렇지만 인생을 포기하지 않고 마흔이 넘어 처음으로 소설을 썼다. 그것이 바로 수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뒤흔들었던 장편소설 '빙점'이다. 중년의 나이에 일약 베스트셀러 작가가 된 미우라 아야코. 그녀의 인생은 그 자체가 소설이고 기적이라고 할 정도로 극적이다. 각광을 받는 작가가 된 다음에도 소박하고 감사하는 인생으로 일관했던 그녀는 계속되는 병으로 고생했다. 특히 말년에는 암으로 투병해서 새로운 글을 쓰기 어려웠다. 대신 자신의 인생을 정리하듯, 이제까지 쓴 작품들 속에서 자신이 특히 소중하게 여기는 글들을 골라 모은 책을 준비하였다. 이 '삶에 답이 있을까(원제 인간의 원점''는 그러한 책 중에서도, 미우라 아야코 자신은 끝내 발간을 보지 못한 작품으로 그녀의 이름으로 발간된 마지막 책이다. 고난을 희망으로 바꾸는 메시지 중증 폐결핵 환자였던 여자가 너무 아픈 나머지 복도까지 들릴 만큼 큰소리로 신음한 적이 있다. 그러면서도 그녀는 위로하러 온 다른 환자에게, "미안해요. 시끄러웠죠?" 하고 사과했다는 얘기를 들었다. 그녀는 얼마 지나지 않아 하늘로 올라갔지만, 그녀의 말은 이후에도 얼마나 많은 환자들의 옷깃을 여미게 했는지 모른다. 사람은 누구나 그러한 삶을 살 수 있다. (본문 중) "병으로 내가 잃은 것은 건강뿐이었다. 그 대신 신앙과 생명을 얻었다." 라는 말을 남기고 1999년 77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난 미우라 아야코. 미우라 아야코가 그녀의 마지막 작품을 통해 우리 앞에 삶과 믿음과 희망에 대한 최후의 메시지를 전하려 하고 있다. 그리고 물으려 한다. "삶에 답이 있을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