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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밥은 나눠 먹는 것 - 우리 밥상의 넉넉함
2. 가루음식의 엇갈린 운명 - 동양은 국수, 서양은 빵 3. 바다에 취하다 - 조개는 굽고 갈치는 졸이고 4. 국물 있사옵니다 - 찌개, 전골, 국, 탕의 발달사 5. 너무 좋아하진 말아요 - 이밥에 괴기국 6. 그들 것도 맛있다 - 몇 가지 다른 나라 음식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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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여 년 전 미술사학자 유홍준, 소설가 유시춘, 경상대 교수 김덕현 등 천하의 말쟁이 7-8명이 인사동 어느 한정식 집에서 어울린 적이 있었다.
말쟁이들답게 동서고금 세상만사를 넘나들다가 마지막에는 음식 이야기에 이르렀는데, 자연스레 각자가 자기 고향의 특별한 음식이나 자기가 먹어본 맛있는 음식 이야기를 풀어놓기에 바빴다. 유홍준 교수는 남도 문화유산 답사길에서 맛본 해남 천일식당의 떡갈비 예찬에 열을 냈고, 유시춘 씨는 설악산 단풍구경 길에 들른 하진부 부일식당 산채정식의 담백한 맛을 기억해 냈다. 이렇게 술꾼은 술꾼대로, 맛꾼은 맛꾼대로 자기가 접해 본 '진미'를 이야기하는데, 안동이 고향인 김덕현 교수만이 할 말이 없는 듯 입맛을 쩍쩍 다셨다. --- p.18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