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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포와 베포 할아버지
카르멘 바르케스 비고 저 / 김경희 역
세손교육 2004.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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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이 있는 동화

책소개

저자 소개

저자 : 카르멘 바스케스 비고
1923년 7월 3일 아르헨티나의 수도인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태어났습니다. 어린 시절은 아르헨티나에서 살았고, 현재는 스페인에서 생활하고 있습니다. 스페인어와 영어, 프랑스어, 이탈리아어를 유창하게 할 줄 알았기 때문에 다른 나라 동화를 번역하는 일을 하다가 스스로 글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다양한 소재를 훌륭한 솜씨로 다루고 있는 그는 이미 스페인에서 가장 유명한 동화 작가로 알려져 있습니다. 『박하사탕』과 『마술』 등의 동화가 유명합니다.
그림 : 아르카디오 로바토
1955년에 스페인의 수도인 마드리드에서 태어났답니다. 수채화를 공부하고 그림과 삽화, 포스터 등을 통해 메시지를 전달하는 방법에 대해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습니다. 동화책 그림도 많이 그려서 1985년에는 스페인에서, 1988년에는 유럽에서 이 분야 최고의 상을 받았습니다. 유럽과 미국, 일본에서 전시회도 가졌습니다.『꼬마들과 세 마리의 강아지들…… 그리고』와 『꿈의 숲』 등 많은 동화책의 삽화를 그렸습니다.
역자 : 김경희
한국외대 서어서문학과 석사를 받은 뒤, 바로셀로나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는 부산외국어대학교 및 계명대학교 등에서 강의를 하시면서 번역활동을 활발하게 하고 있다. 번역 작품으로는 『벽돌 도둑』, 『인형 토토의 모험』등이 있다.

품목정보

발행일
2004년 01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64쪽 | 148*210*15mm
ISBN13
9788987940311

책 속으로

큰 도시에 도착했을 때는 대낮이었습니다. 베포 할아버지와 공연한 적이 있어 잘 아는 도시였습니다.
“나를 알아 볼 거야. 내게 멋진 일자리를 줄 거야. 다시 유명해질 수 있어.”
베포는 환상에 젖었습니다. 하지만 아무도 베포에게 관심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모두들 걱정에 쌓인 표정으로 급히 자기 길을 가고 있었습니다. 거리는 자동차와 버스, 오토바이로 가득 차 있었습니다. 이것들은 모두 지독한 소음을 내고, 검고 짙은 연기를 내뿜고 있었습니다. 베포는 눈물이 나고 기침이 나왔습니다. 싫었습니다. 그곳도 베포의 마음에는 들지 않았습니다. 베포는 도시를 벗어나 교외를 걷기 시작했습니다. 자기 집 대문 앞을 쓸고 있던 한 아주머니가 베포에게 물었습니다.
“이봐요, 뭘 팔고 있나요?”
“저요? 아무것도…… 아무것도…… 안 팔아요.”
말을 더듬으면서 대답했습니다.
“텔레비전 광고에 나오는 사람처럼 보이길래 뭘 파나 했지.”
당황한 베포는 걸음을 서둘렀습니다. 그리고 한참을 걷자 평온해 보이는 목장이 보여 그 곳으로 내달렸습니다. 암탉들이 병아리에게 줄 맛있는 모이를 찾으려고 흙을 뒤적이고 있었습니다. 거위들은 자기들만이 알아들을 수 있는 음악 소리에 맞춰 춤추듯 뒤뚱거리며 걷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평온함은 오래가지 않았습니다. 두 마리의 문지기 개들이 허락도 없이 들어온 베포에게 덤벼들었기 때문입니다.
베포는 간신히 공격을 피할 수 있었지만, 옷이 찢어지고 모자를 잃어버릴 뻔했습니다. 힘들게 달려온 베포는 잠시 쉬기 위해 풀밭에 누웠습니다. 그리고는 눈을 감았습니다. 낮잠을 한숨 자도 좋을 것 같았습니다.

--- 본문 중에서

출판사 리뷰

우리 부모님들이 어린이들에게 가장 많이 하는 말은 ‘공부해라’일 것입니다.
‘공부해라.’
이 말을 우리 어린이들은 잔소리로 받아들입니다. 옛날에도 그랬고, 요즘에도 그렇습니다. 그러고 보면 우리 어머니가 바라보는 아이들은 과거나 지금이나 그렇게 큰 차이가 없나 봅니다.

『베포와 베포 할아버지』에 베포 역시 베포 할아버지의 잔소리에 귀가 멍할 정도입니다. 그래서 베포는 자기가 받은 많은 박수가 자기가 잘 나서 그렇다고 생각하고 여행을 떠납니다. 그리고 다시 베포 할아버지에게 돌아와 그 동안 인형극을 하면서 받은 박수는 자신을 위한 것이 아니라 베포 할아버지와 함께 했기 때문이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지금 살고 있는 생활이 너무나 익숙해서 미래에 일어날 일들을 잘 모르는 어린이들, 자기에게 분명 주어진 일임에도 불구하고 그것을 회피하고 싶은 아이들에게 꼭 권해 주고 싶습니다. 책임감은 『베포와 베포 할아버지』에서처럼 자기의 참 모습을 발견할 때 비로소 알게 됩니다. 이렇게 알아가는 과정을 『베포와 베포 할아버지』는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특히 이 책은 선생님들과 함께, 어머니와 함께 보시면 참 좋은 동화가 될 것으로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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