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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말
온이의 웃음 이해할수 없는 일들 아빠의 농담 이모가 화를 낸 까닭은‥… 엄마는 정말로 못말려 고무줄 나이 어린이 잡는 어린이날 소원이 이루어지는 집 엄마의 변명 세뱃돈의 행방 치사한 협박 선생님이 되고 싶지 않았던 순간 고추 수술 온이네 가훈(家訓) 그리고 온이는 울었다 어른들을 위한 휴가 "너, 하나님한테 정말 맹세하니?" 아빠의 생각 "나를 다스리려 하지 마세요." 아껴야 하는 이유 정말로 부끄러운 것 "엄마들은 우리를 너무 못살게 굴어" 하나님은 진실을 알고 계신다 우물 안 개구리 바닷가에서 생긴 일 어른도 반성을 하는구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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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공원은 사람들로 바글바글했다. 주차장에는 마치 자동차 공장에 온 것처럼 차들이 가득 들어차 있었고, 그 차에서 빠져나온 사람들이 서울대공원 입구를 거의 다 메우고 있었다. 버스에서 내린 많은 사람들도 그 뒤를 따르고 있었다. 온이는 태어나서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한꺼번에 몰려가는 것을 본 적이 없었다. 그 광경이 신기하게 느껴지기도 하면서 알 수 없는 흥분이 온몸을 휘감는 것처럼 느껴졌다. 그리고 그토록 많은 사람들이 몰려가고 있는 서울대공원 안쪽에는 정말 굉장한 구경거리가 있을 것만 같았다.
아빠는 온이를 서울대공원 입구의 분수대 앞에 서라고 한다음 사진을 찍어 주셨다. 그 앞에서 사진을 찍는 아이가 얼마나 많은지 한참 동안 이리 밀리고 저리 밀리며 실랑이를 했다. 그 다음엔 온이와 엄마, 그리고 다른 사람에게 부탁해서 아빠와 함께 포즈를 취하셨다. 떠밀리듯이 분수대 앞을 벗어난 온이는 휴게실 쪽으로 엄마 아빠의 손을 잡아끌었다. 그곳에서 나오는 아이들의 손에 갖가지 맛있는 먹을 것이 들려 있었기 때문이다. 휴게실에서 온이는 햄버거를 먹었고, 엄마 아빠는 냉면을 드셨다. 온이는 다른 과자를 더 사달라고 했지만 엄마가 가시돋힌 음성으로 안 된다고 하셨으므로 입을 다물고 말았다. 온이가 다문 입을 삐쭉거리자 아빠가 아이스크림을 사갖고 오셨다. 온이는 금세 기분이 좋아져서 혓바닥을 날름거리며 아이스크림을 핥았다. --- pp.64-6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