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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율사의 아내들 7우정 29 티머시의 생일 58 아이의 놀이 82약간의 볼일 100비 온 뒤 119과부들 143길버트의 어머니 169감자 장수 192실추 214하루 263데이미언과 결혼하기 282옮긴이의 말 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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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lliam Trevor,트레버 콕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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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 둘 가운데 하나가 먼저 죽을 것이다, 오두는 요즘 자주 그러듯이 간밤에 다시 그런 생각을 했다. 그는 먼저 떠나는 사람이 그녀이기를 바랐다. 자신이 외로움과 괴로움을 겪는 사람이기를 바랐다. 어차피 둘 다 똑같은 마음일 터이니 고통스러운 짐을 져야 하는 사람은 자신이기를 바랐다.--- p.68
“남동생.” 제라드의 어머니가 그들에게 말했다. “어쩌면 여동생일 수도 있고.” 제라드는 또 실수한 거냐고 물으려다 말았다. 어머니의 눈에 떠오른 기쁨을 보고 그렇지 않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다.--- p.94 로절리는 아이가 태어나기 전에 이미 아이를 소유하고 있었다. 젖가슴을 당기는 아이의 입술을 느꼈다. 그러나 당시에는 무력한 존재였던 것이 이제는 그녀를 통제하는 존재, 그녀를 완벽하게 고립시켜버리는 존재로 성장했다. 자신의 두려움이 아이를 한 인간으로, 힘이 넘치는 존재로 만들었다. (…) 로절리의 역할은 오직 받아들이는 것뿐이었다. 그는 나사가 풀렸고, 그녀는 자신의 의지로 그런 아이가 태어나게 했다. 그의 존재의 수수께끼, 그들이 함께 나눈 흘리지 않은 눈물은 누구도 이해하지 못할 것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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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당히 악하고 적당히 선한 보통 사람들의 특별한 이야기그들을 바라보는 작가의 ‘품위 있는 연민’의 시선《비 온 뒤》는 ‘영어로 글을 쓰는 현존하는 최고의 단편작가’로 수식되는 거장 윌리엄 트레버의 중기 편 모음집이다. 총 12편의 작품이 수록되어 있으며, 그중 [티머시의 생]은 무라카미 하루키가 일본에서 테마 소설집 《버스데이 스토리》를 기획, 편역까지 하게 된 계기가 된 작품 중 하나이다. 하루키는 작품해설을 통하여 트레버 소설의 특징을 “불필요함 없이 적확하고 생생하며 아름다운 묘사, 설정한 인물의 흔들림 없는 정교함, 칼 같은 날카로움과 불가사의한 부드러움을 동시에 품은 소설적 시선”이라 설명했다. 이렇듯 트레버의 작품에서는 최소한의 단어를 정확한 위치에 배치하고, 작중 인물들에 거리를 두되 연민의 시선을 잃지 아니하며, 솜털 하나 큰 숨 한 번까지 느껴지게 하는 섬세한 묘사가 아름다운 문장으로 그려진다.첫 단편 [조율사의 아내들]에서는 맹인 조율사의 사별한 아내를 질투하는 현재 아내의 이야기가, [길버트의 어머니]는 외동아들을 사이코패스 살인마로 의심하는 어머니의 고통이, [아이의 놀이]는 각자 불륜을 저지르고 결합한 재혼부부의 두 아이들의 성장담이, [우정]은 뜻하지 않은 계기로 시험받는 두 친구의 우정에 대한 이야기가, [데이미언과 결혼하기]는 타인의 불행으로만 생각했던 사건을 직접 겪게 되는 부부의 고통이, [티머시의 생일]은 동성애자 아들의 생일을 맞은 부부의 이야기가, [하루]는 남편의 외도를 알면서도 여전히 그를 놓을 수 없는 아내의 만 하루의 이야기가 다뤄진다.트레버는 작중인물들이 처한 난감한 상황과 그때 그들 행위의 옳고 그름을 독자들에게 직접 판단하게끔 한다. 등장인물에게 이입할 여지를 주고, 깊은 여운을 느끼게 하는 결론을 통하여 단편소설의 매력을 십분 느낄 수 있는 것이다. “슬픔 속에 유머가 있는, 독자들이 작품을 통해 삶을 경험하게 하는” 그리고 “밤사이 뜨거운 열이 내리고 맞이하는 서늘하고 싱그러운 새벽 같은 순간을 절묘하게 포착해낸” 이 담백한 트레버 작품의 묘미를 직접 체험해보시기를 바란다.그는 월등하게 최고의 소설가이다. _[데일리 텔레그래프] ‘올해의 책’형식의 대가가 쓴 선명하고 충격적인 단편 모음. _[뉴욕 타임스] ‘올해의 책’ 누구라도 《비 온 뒤》로 인해 기쁨을 느낄 것이다. _[선데이 타임스] ‘올해의 책’영어권의 현존하는 가장 위대한 단편작가._ [뉴요커]영어권 국가에서 그보다 뛰어난 단편작가는 없다. _[월스트리트 저널]반론의 여지가 없는 20세기 소설의 거장. _[퍼블리셔스 위클리]영미권의 생존 작가 중 가장 위대한 이는 아일랜드 출신의 영국 작가 윌리엄 트레버이다. 그를 셰익스피어와 함께 이야기하는 것은 주제넘어 보일 수 있지만, 그는 이러한 비교를 타당한 것으로 만드는 몇 안 되는 현대 작가이다. _[글로브 앤드 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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