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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 사극과 역사
사극이 펼치는 역사는, 과연 역사인가 1. TV 사극이 유행하는 사회 2. TV 사극의 작가와 역사가 3. 객관적 역사는 존재하는가 4. 역사는 자의적으로 만들어지는 것인가 5. 사극의 여러 조건 : <용의 눈물>과 <장희빈> 6. ‘실록’은 진실만을 말하는가 7. 자기 고백으로서의 역사 서술 8. 책과 TV 화면의 서로 다른 세계 9. 바람직한 TV 사극의 출현을 기다리며 사극 속의 장희빈은 어떻게 진화했는가 - 악독한 요화에서 당당한 여자로 1. 장희빈은 왜 사극의 인기 주인공이 되었는가 2. 악독한 장희빈과 후덕한 인현왕후 : 초기 영화의 고정관념 3. 권력 다툼의 희생양 : 80년대 TV 사극의 두 여자 4. 장희빈의 남자, 우유부단한 숙종 : 숙종에 대한 고정관념 5. 신분 상승을 꿈꾸는 장희빈 : 90년대 이후 TV 사극의 여성성 변화 6. 숙종, 강력한 왕권의 수호자 : 숙종에 대한 새로운 해석 7. 사극 <장희빈>은 역사를 이해하는 데 도움을 주는가 8. 새로운 <장희빈>을 위하여 2부, 장희빈과 숙종의 시대 장희빈의 권력과 욕망 - 궁궐 여성의 공적 영역은 사적인 것으로 왜곡되었는가 1. 궁궐 여성을 찾아가는 길 2. 궁궐 여성의 정체성을 찾아서 3. 국왕과 왕비, 후궁, 궁녀 4. 관료와 왕비, 후궁, 궁녀 5. 왕비와 궁녀 6. 공인으로 부활해야 할 궁궐 여성 숙종의 시대를 어떻게 볼 것인가 1. 숙종의 시대 2. 숙종과 갑인환국 3. 경신환국과 금위영 설치 4. 희빈 장씨의 중전 책봉과 폐출 5. 노론의 나라를 향해 |
정두희의 다른 상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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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종 역을 맡은 전광렬과 정두희 교수의 대담
“숙종이야말로 <장희빈>의 주인공!”
정두희 숙종은 조선 후기에 사그라지는 왕의 권위를 회복하기 위해 굉장한 노력을 기울인 인물입니다. 영·정조 개혁의 출발점도 이때였습니다. 드라마의 제목은 <장희빈>이지만, 역사학자의 입장에서 보면 주인공은 숙종입니다. 총애했던 장희빈에게 마냥 휘둘렸다기보다는 왕권 수호의 한 방편으로 활용한 측면이 있습니다. 전광렬 전적으로 동감합니다. 드라마로 다섯 번째인 <장희빈>을 하겠다고 나선 것은 인물의 재해석이 가능하다는 점에 끌렸기 때문입니다. 밑바닥에 치밀한 정치적 계산이 깔려야 행동에 동기가 부여될 수 있는데, 매일 중궁전과 취선당만 왔다 갔다 하자니 괴롭습니다. 특히 숙종 때 환국이 많지 않았습니까? 갑술, 경신, 기사환국이던가요? 정두희 크게는 그렇게 3개이지만, 소소한 것까지 치자면 끊임이 없었다고 봐야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숙종은 정치적 역량이 대단한 인물이었습니다. 그 당시의 속도감은 오늘날과 분명 다르지만, 선출직인 대통령도 5년을 자기 페이스로 유지하는 경우가 흔치 않은데, 무려 46년을 버틴 것은 놀라운 일입니다. 조선 왕조에 재위에 올랐던 27명 왕들의 평균 재위기간(19년 2개월)보다도 훨씬 깁니다. 전광렬 숙종이 당쟁 속에서 그토록 오래 살아남았다면, 분명 카리스마가 넘치고 비상한 두뇌를 갖춘 인물일 것이라 생각됩니다. 그런데 숙종을 한 인간으로서 구체적으로 아는 사람은 얼마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정두희 조선시대 국왕은 누구든지 개인적인 측면만으로는 특성을 잡아내기 어렵습니다. 왕은 사생활이 전혀 보장되지 않는 자리입니다. 24시간 내내 일거수일투족이 공적 영역입니다. 심지어 잠자리도 그렇습니다. 예를 들어 왕의 개인적인 성향은 ‘합의도출형이냐, 지시일변도냐’ 등의 정책을 결정하는 스타일을 보고 추측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전광렬 숙종은 여러 면에서 드라마틱한 인물인 것 같습니다. 여인의 치마폭에서 놀아나던 기존의 드라마와는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싶습니다. 정두희 사극은 만들어지는 시대에 따라 해석이 달라집니다. 역사 속의 숙종을 다시 조명하는 일과 더불어, 지금까지 드라마 또는 영화로 만들어진 <장희빈>이 시대마다 어떻게 달라졌는지 비교하는 작업을 병행할 계획입니다. 교훈이든 반면교사反面敎師든 간에, 숙종의 모습은 바람직한 오늘의 지도자상을 생각해 보는 데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봅니다. 전광렬 극에서 ‘백성을 긍휼히 생각하며’와 같은 대사가 많은데 느낌이 각별합니다. 새 대통령이 취임한 요즘 상황에 비춰 봐도 비전을 제시할 수 있다고 봅니다. 정두희 역사학이 사실에 대한 진술을 재료 삼아 과거를 해석한다면, 드라마는 상상력을 발휘해 역사를 해석할 수 있습니다. 역사학자가 자를 지녔다면, 작가와 배우는 고무줄을 가진 셈입니다. 전광렬 씨가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로, 당쟁의 회오리 속에서 중심 잡기에 애썼던 숙종의 고뇌를 그려주기 바랍니다. --- 정리 문화일보 이수진 기자(2003년 3월 4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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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가 장희빈을 새롭게 만든다.
우리가 알고 있는 장희빈은 과연 어떤 모습일까? 이미 영화로 2번, 드라마로 5번 제작되어 온갖 음모와 질투의 화신의 이미지에서, 적극적으로 신분상승을 꾀했던 진취적인 여성으로 우리 앞에 다양한 모습을 드러낸다.우리가 원했던 장희빈, 시대가 원했던 장희빈의 실체는 무엇일까? 사극이 보여주는 장희빈의 본 모습을 곰곰이 따져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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