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차례
들어가며 _이 책으로 아이 건강의 중심을 잡으세요 1장 흔하지만 만만치 않은 감기 01 감기의 진실 가장 흔하지만 가장 모르는 감기 | 기침에 콧물, 설사까지 | 콧물을 빼줘도 계속 코가 막혀요 | 감기는 만병의 근원입니다 | 주사 한 방이면 감기 끝? | 감기 권하는 사회 | 콧물이라고 다 같은 게 아니다 | 닥터 강의 조언 02 손발은 찬데 열이 나요 왜 툭하면 열이 날까요? | 얼음주머니를 써도 될까? | 열이 나면 무조건 병원에 가야 할까? | 아이가 경련을 일으켜요 | 닥터 강의 조언 03 설사하는 아이 설사가 멈추지 않아요 | 탈수에 빠지지 않으려면 | 의사에게 기저귀를 보여주세요 | 닥터 강의 조언 2장 너무 커도 문제, 작아도 문제 01 아이 가슴에 멍울이 있어요 우리 아이가 혹시 성조숙증? | 성조숙증 때문에 아이 키가 안 크면 어쩌죠? | 여자아이에게 성조숙증이 많은 이유 | 성조숙증인지 어떻게 알죠? | 호르몬 치료, 꼭 필요할까요? | 닥터 강의 조언 02 아이가 키가 작아요 뭘 먹이면 키가 클까요? | 성장곡선 살펴보기 | 성장호르몬의 시대 | 성장호르몬의 명암 | 닥터 강의 조언 03 우리 아이가 뚱뚱해요 심각한 소아비만 | 살이 안 찌는 게 이상하다 | 소아비만이 더 위험해요 | 들어오는 열량 줄이기 | 나가는 열량 늘리기 | 닥터 강의 조언 04 아이가 밤에 소변을 봐요 옆집 애는 벌써 소변을 가린다던데 | 잘못된 대책이 증세를 키웁니다 | 변비 치료가 답이다 | 닥터 강의 조언 3장 어른이 되면 정말 괜찮아질까요? 01 아토피 관리, 어떻게 해야 할까? 완치가 없는 아토피 | 피부에 자극을 주지 마세요 | 보습을 유지해주세요 | 스테로이드를 발라주세요 | 아토피를 예방하는 생활습관 | 닥터 강의 조언 02 알레르기성 비염,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혹시 우리 아이도 알레르기성 비염? | 알레르기의 행진은 지옥의 행진 | 비염과의 집요한 싸움 | 이제는 코에다 뿌리세요! | 진드기 다리 하나, 그다음 진드기 다리 두 개 | 닥터 강의 조언 03 천식, 진단이 중요하다 쌕쌕 숨소리가 난다고 모두 천식은 아니에요 | 천식은 누가 잘 걸릴까? | 천식은 어떻게 치료하나요? | 닥터 강의 조언 4장 의사로서 유감입니다 01 모유 수유의 재구성 모유 수유의 신화 | 모유 수유의 빛과 그늘 | 노르웨이와 한국, 정책적 배려의 차이 | 분유와 모정은 무관하다 | 닥터 강의 조언 02 비타민제, 꼭 먹여야 할까? 뱃사람에게 생기는 병 | 천연비타민과 합성비타민 | 알약 한 알의 편리함 | 좋은 것도 넘치면 나쁘다 | 닥터 강의 조언 03 예방접종, 하는 게 좋다 불주사의 추억 | 백신 불신의 시대 | 예방접종은 계속돼야 한다 | 아이의 건강을 우선순위로 | 예방접종과 자폐증의 관계 | 닥터 강의 조언 04 항생제와 아이들 항생제를 계속 먹여도 될까요? | 인류의 수명을 늘린 일등 공신 | 슈퍼박테리아의 공포 | 왜 노르웨이에서는 항생제를 안 쓸까? | 감기에도항생제를 처방하는 이유 | 아이의 면역력을 믿으세요 | 닥터 강의 조언 나가며 _최고의 육아는 없습니다 269 |
필명 : 마테우스
서민의 다른 상품
강병철의 다른 상품
|
흔히 주사를 맞으면 감기가 더 빨리 낫는다고 생각한다. 실제로 주사를 놔달라고 사정하는 환자들도 꽤 많다. 감기주사에는 뭐가 들어 있을까? 대개 해열제가 들어 있다. 하지만 해열제를 주사로 맞는다고 해서 먹는 약보다 효과가 더 빠르거나 좋지는 않다. 게다가 해열주사는 상당히 심각한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 --- 「감기의 진실」
감기로 인해 사람이 아픈 것은 감기바이러스가 면역계와 전쟁을 벌이고 있다는 뜻이다. 감기바이러스는 그리 만만한 상대가 아니라서 이 전쟁에서 이기려면 면역계가 바이러스 퇴치에만 전념해야 한다. 그런데 학교에 가면 그게 어렵다. 학교생활을 하는 와중에 만나는 다른 균들까지 감시해야 하고, 선생님 말씀을 듣거나 친구들과 어울리는 데 에너지를 쓰다 보면 면역계의 전투력이 상대적으로 떨어진다. 결국 코의 방어선이 뚫리고 이제는 바이러스가 아닌 세균들까지 밀려든다. 세균이 부비동으로 들어가면 축농증이 생기고, 귀로 기어 올라가면 중이염을 일으킨다. 기관지를 침범하여 염증을 일으키면 기관지염이라고 하고, 기관지염이 진행되면 폐렴이 된다. 이틀만 푹 잤으면 해결될 일이 일주일 정도는 입원해야 하는 큰일이 돼버린 것이다. 그래서 말하려고 한다. 개근상을 없애자고. 이를 위해 개인과 사회가 부담하는 비용이 너무 크다. --- 「감기의 진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아이 엄마가 당황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생각해보라. 엄마가 아이를 데리고 병원에 왔는데, 엄마 얼굴을 보니까 새파랗게 질렸다. 그때 의사의 심정은 어떨까? 금방 효과를 볼 수 있는 조치를 취함으로써 어머니의 당황스러움을 진정시키려 할 것이고, 그러다 보면 평소에는 하지 않을 과잉 진료를 하게 된다. 예를 들어 해열주사라도 놓으려 할 텐데, 이게 애들한테 권할 만한 치료법은 아니다. 안전성도 떨어지고 쇼크를 일으킬 수도 있기 때문이다. 감기에 걸리면 열을 내리는 게 무조건 능사라고 생각지 말고, 마음을 편히 가지시라. 그래야 아이도, 의사도 마음을 놓을 수 있다. --- 「손발은 찬데 열이 나요」 저는 환자의 아토피가 심하다면 일단 약을 ‘세게’ 쓰는 쪽을 택합니다. 진물이 심해서 연고 바르기가 어려우면 우선 ‘수水 치료’를 권하고요. 그러고 나서 스테로이드 연고나 스테로이드 로션을 바르게 합니다. 2~3일 후 좋아진다면 스테로이드 연고를 약한 것으로 바꿉니다. 연고를 바를 때도 많이 바른다고 좋은 것이 아니에요. 조금씩 잘 펴서 바르면 됩니다. 아침, 점심, 저녁, 자기 전에 바르는 정도를 권합니다. 상태가 좋아지면 횟수를 줄이고 바르는 양도 줄입니다. 더이상 양을 줄일 수 없으면 로션에 섞습니다. 연고의 강도를 낮추기 위한 방법이죠. 상태가 더 괜찮아지면 이틀에 한 번씩 발라줍니다. 이렇게 횟수를 줄이는 과정에서 아이 상태가 다시 나빠진다면, 바로 전에 바른 양이 아이에게 맞는 것으로 보고 그만큼을 꾸준히 바릅니다. --- 「아토피 관리, 어떻게 해야 할까」 지금 같은 분위기라면 모유 수유를 하지 않는 엄마들은 자식에게 최선을 다하지 않으며 게으르고 나태한, 심지어 미개한 사람 취급을 당하기 딱 좋습니다. 그러나 아무리 노력을 해도 모유를 먹일 수 없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통계에 따라 약간의 차이가 있지만 최대 약 5퍼센트의 여성이 여기 해당합니다. 질병이나 특정한 약을 복용하고 있기 때문에 모유 수유를 할 수 없는 경우도 있고요. 더욱이 우리나라는 모유 수유는 물론 모성에 대한 보호가 아직 선진국 수준에 한참 못 미칩니다. 출산 후에도 직장생활과 가사노동을 감당하다가 너무 힘들고 체력이 달려 눈물을 머금고 모유 수유를 포기하는 경우도 있죠. 물론 이들은 소수입니다. 그러나 소수가 마음 놓고 편안하게 살 수 있는 사회, 소수의 사정을 적극적으로 이해하고 배려하는 사회가 진정으로 행복한 사회 아닐까요? 의학의 이름으로, 모성의 이름으로, 또는 그 밖의 어떤 이름으로든 사회 구성원에게 뭔가를 억지로 강요하는 건 옳지 않습니다. 한 사람이라도 사회적 압력으로 인해 눈치를 보고, 잘못한 것도 없는데 죄책감을 느낀다면 이는 곧 다수의 폭력입니다. 도그마가 무서운 이유가 바로 여기 있습니다. --- 「모유 수유의 재구성」 지나치면 좋을 게 없다는 진리는 비타민에서도 통한다. 특히 알약 형태로 들어가는 합성비타민은 과잉 섭취할 경우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특히 비타민 A, D, E는 지용성이라 우리 몸에 축적될 수 있어서 부작용이 더 심한데, 비타민 A가 지나치게 많으면 졸리고 관절이 아프며 털이 빠지고, 뇌의 압력이 올라가며, 심지어 폐암 발생률도 높아졌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비타민 D가 과잉이면 탈수와 구토, 변비, 근육 쇠약 등의 증상이 있을 수 있고, 비타민 E가 과잉일 경우 혈액 응고를 지연시킨다. 수용성이긴 해도 비타민 C는 지나치게 많이 먹을 경우 소변에 결정이 만들어져 소변이 혼탁해지고, 소변이 산성으로 변해 돌이 생기기 쉽다. 신장결석이 거의 애 낳는 것만큼의 통증을 유발한다는 걸 상기한다면 합성비타민에 의존하고픈 마음이 조금은 줄어들지 않을까? --- 「비타민제, 꼭 먹여야 할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