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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송(北宋) 개봉(開封)의 풍속(風俗)과 번영(繁榮)의 기록(記錄)
서(序) 권1~권10 역자후기 찾아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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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경몽화록(東京夢華錄)』은 북송(北宋)의 수도인 개봉(開封)의 민속, 역사 및 문화가 기록된 책으로 800여 년에 걸쳐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는 명저이다. 이 책의 저자 맹원로(孟元老)는 북송 말기인 숭녕(崇寧) 2년(1103) 지금의 하남성(河南省) 개봉시(開封市)인 동경(東京)으로 들어와 23년을 살다 정강(靖康) 원년(1126) 금나라 군대의 남침으로 인해 동경을 떠나 강남 지역으로 피해 들어간다. 그는 동경의 모습, 사회생활, 풍속과 인정에 대해 익숙하였는데, 말년에 옛 고향을 회상하며 당시의 일들이 잊히는 것을 참지 못하고 당시 일들을 묘사한 것이 바로 이 『동경몽화록』이다. 옛사람 중 꿈에 화서국(華胥國)에서 노닐던 자가 있었는데 그 즐거움이 끝이 없었다고 한다. 이에 저자 맹원로가 당시를 추억하여 생각해보니 마치 화서국에서 노닐던 꿈이 깬 것과 같기에 이 책의 이름을 “화서국에서 노닐던 꿈 夢華”이라 이름을 붙였다고 한다.
『동경몽화록』은 10권으로 나뉘어 있는데, 권1에서 권 5까지는 동경의 외성과 내성, 그리고 황궁 및 관련 관청들에 대한 설명과, 동경 거리와 그곳에서 파는 음식, 시장, 약국, 운반 수레, 화폐, 연회, 민속 및 기예 등에 이르기까지 당시 사회상을 생생하게 묘사하고 있다. 권6에서 권10까지는 정월에서 제야까지 시기 순으로 일 년의 세시 풍속 및 궁궐의 행사에 대해 정리하고 있다. 송대 도시 생활의 모습들은 『동경몽화록』에 의해 정형화가 되었고, 또 이 책을 통해 우리들은 송대 도시 문화를 이해하는데 필요한 다양하면서도 구체적인 소재를 제공받았다. 뿐만 아니라 『동경몽화록』은 도시 문화를 기술하는 하나의 정형된 체제를 만들어내었는데, 이 책의 영향으로 관포(灌圃) 내득옹(耐得翁)이 『도성기승(都成紀勝)』, 서호노인의 『서호노인번승록(西湖老人繁勝錄)』 및 남송(南宋) 말 오자목(吳自牧의 『몽량록(夢梁錄)』 등의 저술이 등장할 수 있었다. 이 『동경몽화록』 역주본은 한국어로는 최초로 완역된 것이다. 20여 년의 연구 결과 1959년 출판된 등지성(鄧之誠)의 『동경몽화록주(注)』, 1949년부터 35년의 시간을 들여 출판된 일본학자 이리야 요시타카와 우메하라 카오루의 『동경몽화록역주』, 27년이 걸린 이영문의 『동경몽화록전주』 등의 기존 연구 성과를 참고하여 10여 년에 걸친 시간을 들여 역주 작업을 완성해 낸 것이다. 특히 이 역주본은 역자가 세 차례에 걸쳐 직접 개봉을 방문하여 찍은 관련 사진과 다양한 관련 그림을 삽입하여 『동경몽화록』의 이해를 돕고 있다. 『동경몽화록』은 당시 사회생활상을 그린 장택단의 청명상하도(淸明上河圖)와 함께 당시의 시대상을 생생하게 살펴볼 수 있는 귀중한 작품으로 민속사, 도시사, 문화사, 미술사 등의 분야 뿐 아니라 문학사에 있어서도 빠뜨릴 수 없는 소중한 자료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