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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똥떡
2. 꼴 따먹기 3. 싸개싸개 오줌싸개 4. 고무신 기차 5. 야광귀신 6. 쌈닭 7. 숯 달고 고추 달고 8. 논고랑 기어가기 9. 눈 다래끼 팔아요 10. 아카시아 파마 11. 풀싸움 12. 달구와 손톱 13. 밤똥 참기 14. 도마뱀아 도마뱀아 비를 내려라 15. 각시각시 풀각시 16. 돼지 오줌보 축구 17. 막걸리 심부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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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만 부 판매를 넘어선 우리 문화 창작 그림책
국시꼬랭이 동네 시리즈가 2010년 3월, 100만 부 판매를 넘어섰다. 첫 권 발간 이후 6년 8개월만이고, 15권 발간을 끝낸 지 3년 6개월만이다. 국시꼬랭이 동네 시리즈는 '잃어버린 자투리 문화를 찾아서'라는 부제 아래, 2003년 6월에 발간된 첫 권 《똥떡》을 시작으로, 17권 《막걸리 심부름》에 이르기까지 7년여에 걸쳐 발간된 한국의 자투리 문화를 소재로 한 창작 그림책이다. 잘 나가는 만화책 시리즈의 경우 1000만 부 판매를 돌파한 시리즈가 제법 있다. 하지만 한국의 전통 문화, 그 가운데에서도 자칫 흘려버리고 잊어버릴 수 있는 우리 문화의 작은 조각들을 찾아, 이야기를 만들고, 그림을 그리고, 그에 대한 지식과 정보를 전달한 창작 그림책은 흔치 않다는 것을 아는 이라면, 이 시리즈의 100만 부 판매가 갖는 의미에 대해 다시 한 번 되돌아볼 수 있을 것이다. 그러한 힘 때문인지 1권 《똥떡》부터 출간 즉시 베스트셀러가 되었고, 그 이후《야광귀신》,《눈다래끼 팔아요》,《아카시아 파마》,《각시각시 풀각시》등을 포함한 대부분의 작품들이 오랜 동안 스테디셀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아이와 어른이 함께 공감하는 살아 있는 이야기 국시꼬랭이 동네 시리즈의 가장 큰 특징은 작가의 상상력이나 옛이야기 혹은 어린이들의 생활 습관 등을 그림책으로 만든 여느 그림책 시리즈와는 달리, 작가의 어린 시절 체험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는 점이다. 삶의 경험이 고스란히 녹아 있는 글이기에 이야기가 생생히 살아 있고 자연스럽다. 시공간의 차이에도 불구하고 독자들이 마치 자신이 현재 겪고 있는 것처럼 이야기에 빨려 들어가게 되는 것도 그 때문이다. 또한 이 시리즈는 옛 아이들이 이야기의 중심에 있다. 그런 까닭에 오늘날 아이들에게는 신기함으로, 어른들에게는 추억을 일깨워 주는 책으로 독자들을 사로잡는다. 부모와 아이는 함께 이 책을 읽는 동안 끊임없이 쏟아지는 질문과 대답을 통해, 소통하고 공감대 형성을 하게 된다. 이처럼 어른과 우리 아이들을 하나로 묶어 주는 연결 고리 역할을 하는 것이 이 시리즈의 또 다른 특징이기도 하다. 끝으로 국시꼬랭이 동네 시리즈는 전통 문화를 소재로 한 여러 책들과는 뚜렷한 차이가 있다. 중심 문화에서 비껴선, 어쩌면 변방처럼 보이는 문화, 눈에 잘 띄지 않아서 소외되고 자칫 놓칠 수 있는 작고 보잘것없어 보이는 자투리 문화들을 하나씩 찾아내고 모아서 각각의 그림책으로 담아 놓은 문화 박물관이기 때문이다. 국립중앙박물관에 전시된 값비싼 유물들뿐 아니라, 잊혀져 가는 옛 시절의 놀이와 문화가 살아 숨쉬는 그때 그 시절의 우리의 모습 또한 언젠가는 어디서도 구할 수 없는 값진 유물이 될 것이기에 그러하다. 국시꼬랭이 동네 시리즈는 우리 옛 아이들의 숨어 있는 이야기 마을입니다. 아이들이 겪은 일과 놀이, 아이들을 위한 풍습, 아이들의 웃음과 눈물이 생생히 살아 있지요. 눈에 띄는 크고 화려한 문화가 아니라 작고 보잘것없어 보여서 우리가 쉽게 지나쳐버린 자투리와 틈새 문화가 옹기종기 모여 있는 정겨운 우리 동네입니다. 오늘날 우리 아이들은 햄버거를 들고 학교와 학원을 오가며 텔레비전이나 컴퓨터와 놉니다. 옛 아이들은 산과 들로 쏘다니며 꽃과 풀을 따먹으며 꽃놀이, 풀 놀이를 했지요. 달빛 아래서 그림자를 밟으며 놀고, 별을 헤며 무한한 상상력을 키웠습니다. 그땐 하늘과 땅이 모두 이들 차지였지요. 수천 년 간 이 땅에서 이어져 온 아이들의 풍요로운 삶과 자연이 지금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잊혀져 가고 있습니다. 국시꼬랭이 동네는 아이들의 잃어버린 자투리 문화를 찾아냄으로써 우리 옛 아이와 오늘의 아이들을 하나로 이어주는 징검다리가 될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