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쿵쾅, 쿵쾅, 쿵쾅!
엄마의 성난 발소리가 광 안까지 들리더니 문이 벌컥 열렸어요. "얼른 오줌싸개 따라갔다 와." 엄마가 헌 키를 잡아당겼어요. "싫어요, 왜 매일 저만 가요. 새 키도 있잖아요?" "오줌싸개도 안 따라가면 아궁이에 불쏘시개로 들어갈래?" "으흐흑 …… 갈 게요, 가면 되잖아요!" 엄마는 영섭이의 머리에 헌 키를 씌웠어요. "현지네 집에 가서 이 바가지에 소금 얻어 와." "현지네 집? 싫어! 싫단 말이에요." "그럼, 산 아래 호랑이 할머니집에 갈래?" "그러면 …… 바, 바, 바지 입고 갈래요." "바지는 무슨? 오줌만 싸대는 고추 동네방네 자랑해야지!" 영섭이는 오늘따라 엄마가 무척 미웠어요. --- 본문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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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시꼬랭이 동네는 우리 옛 아이들의 숨어 있는 이야기 마을입니다. 아이들이 겪은 일과 놀이, 아이들을 위한 풍습, 아이들의 웃음과 눈물이 생생히 살아 있지요. 눈에 띄는 크고 화려한 문화가 아니라 작고 보잘 것 없어 보여서 우리가 쉽게 지나쳐버린 자투리와 틈새 문화가 옹기종기 모여 있는 정겨운 우리 동네입니다. 오늘날 우리 아이들은 햄버거를 들고 학교와 학원을 오가며 텔레비전이나 컴퓨터와 놉니다. 옛아이들은 산과 들로 쏘다니며 꽃과 풀을 따먹으며 꽃놀이, 풀놀이를 했지요. 달빛 아래서 그림자를 밟으며 놀고, 별을 헤며 무한한 상상력을 키웠습니다. 그땐 하늘과 땅이 모두 아이들 차지였지요. 수천 년 간 이 땅에서 이어져 온 아이들의 풍요로운 삶과 자연이 지금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잊혀져 가고 있습니다.
국시꼬랭이 동네는 아이들의 잃어버린 자투리 문화를 찾아냄으로써 우리 옛아이와 오늘의 아이들을 하나로 이어주는 징검다리가 될 것입니다. <국시꼬랭이 동네> 다음 이야기들... 숯달고 고추달고 / 고무신 기차 놀이 / 야광귀신 / 손톱 / 풀각시 놀이 / 닭싸움 / 꽃싸움 / 풀싸움 / 밤똥 참기 / 밭고랑 기어가기 / 아카시아 파마 / 싸개싸개 오줌싸개 등 <국시꼬랭이 동네>의 잃어버린 우리 문화 찾기는 계속 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