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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방이 온통 바다로 둘러싸인 등대에 사는 소년 조르디에게 친구는 오직 바다뿐입니다. 조르디는 유리병에다 쪽지를 넣어 바다에 띄웁니다. 사람을 그리워하는 애절한 마음이 담긴 쪽지는 해류를 따라 바다 저편으로 흘러가서 역시 등대에 사는 소녀 마리에게 전해집니다.
바다를 우편배달부 삼아 오가는 유리병 편지로 두 아이는 우정을 나눕니다. 그러면서 서로에 대한 궁금함이 더욱 커져만 가고, 마침내 조르디는 유리병을 바다에 띄우는 대신 배에 오릅니다. 마리가 기다리는 바다 저편 세상으로 직접 가기 위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