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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그만 가시가 커지고 커져서 온 심장에 퍼졌을 때. 자기 자신이라는 감옥의 아주 조그만 독방에서 숨막혔을 때. 미래가 없다고 생각했을 때. 자신을 둘러싼 벽들 외에 아무런 다른 지평이 보이지 않을 때. 홀로 비참하게 버려졌다고 느꼈을 때. 존재가 텅 빈 것같이 허무해졌을 때. 정말 쓸모없어 보였을 때……. 그런데 그가 그런 유혹에 무너졌더라면 어떤 일이 일어났을까? 그가 쉽게 포기하고 수건을 던졌다면? 하지만 그는 잘 견뎌 냈어. 시간이 필요했지만 결국 자기 자리를 찾았지. 자기 역할을 찾은 거야. 존재 이유를 발견한 거지.
우리는 우리에게 주어진 것을 스스로 거부할 권리는 없는 것 같아. 그건 옳은 일이 못 돼. 그러면 안 돼. 삶이 항상 선물로 느껴지지는 않을 거야. 하지만 우리는 아직 모르잖아. 사정은 항상 바뀌는 거고, 끊임없이 변하니까. 어제 넌 어딘지 모를 캄캄한 어둠 속에서 길을 잃었지. 그런데 오늘은 눈을 떴어. 빛을 본 거야. 그러면 내일은? 네가 끝까지 견뎌 내지 않는다면 내일 무슨 일이 있을지 어떻게 알 수 있겠니? 끝까지 견뎌 내는 것이 유일한 방법이야! 찬찬히 생각해 봐. 시간은 충분해. 서두를 필요는 없어. 평생이 남았으니까. --- 본문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