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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저자 소개

저자 : 마르퀴스 말테
프랑스 남부 프로방스 지방에서 태어나 바다를 마주하고 살고 있다. 1996년 플뢰브 누아르 출판사에서 첫 소설『오라스의 손가락』을 출간했고, 그 뒤 청소년과 성인을 대상으로 한 소설을 썼다. 작품으로는 『모자』 『그가 곧 올 거야』 『먼지와 피』 『앙투안과 투안의 함께한 백 일』 등이 있다.
역자 : 윤경
서울에서 태어나 서울대학교 불문과와 서강대학교 대학원을 졸업하고, 파리 7대학과 10대학에서 DEA와 박사 과정을 마쳤다. 서강대학교와 주불한국대사관 군수무관부에 근무했으며, 번역한 책으로는 『꼬마 니콜라』 시리즈, 『오늘이 보이는 세계사』 『엄마와 함께 보는 인상파 미술』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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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10년 12월 08일
쪽수, 무게, 크기
135쪽 | 222g | 128*188*20mm
ISBN13
9788955472318

책 속으로

조그만 가시가 커지고 커져서 온 심장에 퍼졌을 때. 자기 자신이라는 감옥의 아주 조그만 독방에서 숨막혔을 때. 미래가 없다고 생각했을 때. 자신을 둘러싼 벽들 외에 아무런 다른 지평이 보이지 않을 때. 홀로 비참하게 버려졌다고 느꼈을 때. 존재가 텅 빈 것같이 허무해졌을 때. 정말 쓸모없어 보였을 때……. 그런데 그가 그런 유혹에 무너졌더라면 어떤 일이 일어났을까? 그가 쉽게 포기하고 수건을 던졌다면? 하지만 그는 잘 견뎌 냈어. 시간이 필요했지만 결국 자기 자리를 찾았지. 자기 역할을 찾은 거야. 존재 이유를 발견한 거지.

우리는 우리에게 주어진 것을 스스로 거부할 권리는 없는 것 같아. 그건 옳은 일이 못 돼. 그러면 안 돼. 삶이 항상 선물로 느껴지지는 않을 거야. 하지만 우리는 아직 모르잖아. 사정은 항상 바뀌는 거고, 끊임없이 변하니까.

어제 넌 어딘지 모를 캄캄한 어둠 속에서 길을 잃었지. 그런데 오늘은 눈을 떴어. 빛을 본 거야. 그러면 내일은? 네가 끝까지 견뎌 내지 않는다면 내일 무슨 일이 있을지 어떻게 알 수 있겠니? 끝까지 견뎌 내는 것이 유일한 방법이야! 찬찬히 생각해 봐. 시간은 충분해. 서두를 필요는 없어. 평생이 남았으니까.

--- 본문 중에서

추천평

혼수상태로 누워 있는 아들. 언제 일어날지 모른다. 하지만 아빠는 아들 옆에서 날마다 자신의 십 대 이야기를 들려준다. 그것은 어쩌면 ‘말’보다는 아빠의 진실하고 애절한 사랑을 전하려는 것이다. 아빠가 그저 돈을 버는 기계로 전락한 기막힌 요즘, 이 책은 무정하게 굳어 버린 우리들의 심장을 따뜻하게 녹여 준다. 아들도 언젠가는 아빠가 될 것이며, 세상의 많은 어려움 속에서 살아가야 한다. 아빠가 진정 자식에게 물려줄 최고의 선물은 물질이나 권력의 배경이 아닌 삶의 지혜이자 불굴의 희망이다.
노경실 (『철수는 철수다』, 『열네 살이 어때서』의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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