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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말
01. 겸손: 피조물의 영광 02. 겸손: 구속의 비밀 03. 예수님의 삶에 나타난 겸손 04. 예수님의 가르침 속에 나타난 겸손 05. 제자들 가운데 나타난 겸손 06. 일상생활 속의 겸손 07. 겸손과 거룩함 08. 겸손과 죄 09. 겸손과 믿음 10. 겸손과 자아의 죽음 11. 겸손과 행복 12. 겸손과 높임 |
Andrew Murr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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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에게 겸손은 하나님의 거룩하심이 인간 안에 내주하고 인간을 통해 빛을 발하는 데 꼭 필요한 요소입니다. 예수님의 삶과 죽음, 높임 받으심의 비밀은 바로 예수님 안에 있는 성스러운 겸손이었습니다. 한 치의 오류 없이 우리의 거룩함을 판단해주는 잣대는 바로 하나님과 사람 앞에서 나타나는 겸손이겠지요. 그 겸손은 우리에게 일종의 점수를 매겨줍니다. 겸손은 거룩함의 꽃이며 아름다움 그 자체입니다.
하나님이 선사하신 생명은 단 한 번만 주어지고 마는 것이 아닙니다. 쉴 새 없이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강한 권능 덕분에 우리는 매 순간 지속적으로 생명을 부여받습니다. 하나님께 전적으로 의지하는 입장인 겸손은 본질적으로 피조물의 첫 번째 의무이자 최고의 미덕이며 동시에 모든 덕행의 근본입니다. 간혹 사람들은 겸손과 온유함이 우리에게서 고귀함과 용기와 당당함을 앗아가는 것처럼 말하기도 합니다. 자신을 낮추고 모든 이들의 종이 되는 것이야말로 천국의 고귀함이자 천국의 왕이 보여주신 기품 있는 정신이며 존엄임을 모든 이들이 믿기를 바랍니다! 이것이 곧 우리 안에 늘 임재하시는 그리스도의 기쁨과 영광에 이르는 길이요, 우리 안에 항상 거하시는 그분의 능력이 지닌 기쁨과 영광을 아는 길입니다. 예수님이 겸손의 교훈을 전해주셨던 순간은 바로 제자들이 누가 가장 큰 자인지 논쟁을 벌였을 때, 바리새인들이 잔치에서 상석에 앉길 좋아하고 예배당에서 높은 자리에 앉길 좋아하던 모습을 보셨을 때, 그리고 친히 제자들의 발을 씻는 본을 보이셨을 때였습니다. 하나님 앞에서 겸손하다는 것은 사람 앞에서 겸손한 모습으로 증명되지 않는다면 아무 의미가 없습니다. --- 본문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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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이들은 겸손한 모습을 유지하기 위해 계속 죄를 지어야 한다고 생각하거나 혹은 자신의 죄에 대한 자책이 겸손의 비결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앤드류 머레이는 겸손을 “자신의 죄에 대한 고백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하나님이 만드신 피조물로서 하나님 앞에서 아무것도 아닌 존재라는 사실을 깨닫는 데서 비롯된다”고 이야기한다. 즉 겸손은 죄로 인한 수치의 표식이 아니라 예수님이 우리에게 선사해주신 아름다움과 축복을 덧입는 행위라는 것이다.
이 책은 우리에게 겸손에 대한 모든 것을 알려준다. 진정한 겸손이 무엇인지, 겸손의 중요성과 그 은혜의 비밀은 무엇인지, 그리고 예수께서 어떻게 겸손하셨는지에 대한 이야기부터 ‘겸손과 죄’, ‘겸손과 거룩함’, ‘겸손과 믿음’ 등 우리가 신앙생활에서 고민하는 이야기들까지 우리에게 들려준다. 너희 안에 이 마음을 품으라 곧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이니 그는 근본 하나님의 본체시나 하나님과 동등됨을 취할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시고 오히려 자기를 비워 종의 형체를 가지사 사람들과 같이 되셨고 자기를 낮추시고 죽기까지 복종하셨으니 곧 십자가의 죽으심이라(빌 2:5~8)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에게 보여주신 인상적인 모습 중 하나가 바로 섬김이다. 예수님께서는 사람들을 사랑하셨고 인간을 위해 자신을 희생하심으로 우리를 구원하셨다. 이 하나님의 구속사적 은혜가 기독교 교리의 핵심이다. 하지만 이러한 희생과 사랑의 근간에는 인간을 섬기고 낮은 사람을 섬기신 예수님의 겸손한 모습이 바탕이 되었다. 앤드류 머레이는 이러한 점을 고찰하며 우리가 예수님을 본받고 따르기 위해서는 섬김의 모습, 즉 자신을 낮추는 겸손한 모습을 유지하는 데 전심전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는 책의 서두에서 “예수님과의 진정한 교제를 나누는 데 절대적으로 필요한 조건인 겸손이 기본 덕목으로 여겨지지 않는다는 증거가 얼마나 많은지를 보면서 통탄할 수밖에 없습니다. 보다 차원 높은 거룩함을 추구한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에 대해 뭐라고 말할 수 있어야 했지만 그러지 못했고, 신앙 고백과 더불어 겸손의 분량을 점점 키워가지 못했습니다”라며 겸손이라는 가치를 예수님의 제자들의 구별된 특징으로 삼아 열심히 구해야 하는데, 사실상 그런 노력이 미미한 당시의 크리스천들의 모습에 안타까움을 느꼈다. 그러고는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께서 보여주신 가장 소중한 본보기인 ‘겸손의 모습’을 회복하고 이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한다. 19세기 남아프리카의 성자 앤드류 머레이, 그가 우리에게 들려주는 겸손의 모습이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에게 보여주고 또 본받기를 바라셨던 그 모습과 너무나 닮아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