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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화 밤 굽는 밤
눈 내리는 밤, 영해는 지난 가을 주워둔 밤을 영백이와 함께 구워 먹기로 한다. 그런데 아궁이에 밤을 넣자 “탕, 펑펑” 소리와 함께 밤알이 사방으로 튀고, 놀란 송아지가 눈밭으로 줄행랑을 치는 한바탕 소동이 일어난다. 밤 껍질을 벗기지 않아서 이런 난리법석이 일어난 것! 깜짝 놀라 엉엉 우는 영해를 달래 주는 건 주름진 할머니의 따뜻한 사랑이다. 제2화 딱지치기 겨울날 양지에 모여 집에 있는 종이란 종이는 모두 가져다 정성들여 딱지를 접는 아이들. 영해는 딱지치기 왕 영백이를 꺾기 위해 누나의 사회과부도를 몽땅 딱지로 접어 버리고, 책이 없는 누나는 학교 변소 청소를 하게 된다. 이런! 제3화 할아버지 어딜 가든 꼭 영해를 데리고 다니시는 할아버지. “사람 탈을 썼다고 다 사람인 줄 아느냐?” 영해에게 엄격한 교훈과 따듯한 사랑을 함께 주시는 할아버지와의 가슴 뭉클한 이야기. 제4화 다리 밑에서 주워 온 아이 누나는 영해에게 “너는 떡 파는 아줌마한테 데려온 아이”라고 놀려 댄다. 영해는 누나에게 절대 그럴 리가 없다고 말하지만, 시장에 가면 떡 파는 아줌마가 있나 없나 살피게 된다. 이를 어째? 제5화 꼬꼬댁 찍찍 5일 만에 장이 서는 시골에서 손님맞이용으로 기르던 귀한 닭, 그리고 매일 밤 천장 위를 뛰어 밤잠을 설치게 만들었던 쥐에 얽힌 재미난 이야기가 펼쳐진다. 꼬꼬댁 찍찍. 제6화 꿩 대신 닭 온 세상이 눈으로 덮인 겨울. 먹을거리를 찾아 칡을 캐고 꿩 사냥을 하는 아이들. 꿩을 잡으려고 놓은 약을 꿩 대신 닭이 먹고 죽었으니 어떡하지? 꿩을 잡아 박제를 만들고 싶었던 영해의 꿈은 꿩처럼 훨훨 날아가고, 대신 살생은 안 된다는 할아버지의 꾸지람만 잔뜩 듣게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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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고향의 겨울, 봄, 여름, 가을을 담은 세로토닌 만화
오영해 시인의 산문집 『영산강 아이들』이 어린이를 위한 고향 만화로 새롭게 탄생했다. 스토리 작가 최금락 선생님이 각색하고, 만화가 최신오 선생님이 그린 『영산강 아이들』은 겨울 이야기, 봄 이야기, 여름 이야기, 가을 이야기 총 4권으로 구성된다. 1) 겨울 이야기 - 비료 포대 눈썰매 2) 봄 이야기 - 진달래 먹고 3) 여름 이야기 - 개헤엄 배우던 날 (출간예정) 4) 가을 이야기 - 홍시가 좋아 (출간예정) 『영산강 아이들』에는 40여 년 전, 영산강 변의 작은 마을을 배경으로 주인공 영해가 보내는 유년 시절의 풋풋한 이야기가 사계절 풍경 속에서 다채롭게 펼쳐진다. 어린이에게는 추억의 놀이 문화와 따스한 고향의 정서를, 부모님에게는 아름다운 옛 고향의 향수를 느끼게 한다. 『영산강 아이들』은 물질 만능주의에 찌든 우리 가슴에 숲 속의 피톤치드처럼 청량한 기운을 심어 줄 세로토닌 만화인 셈이다. 향토색 짙은 정겨운 그림과 서정적인 내용이 정서를 순화시켜 주면서 어린이와 부모님 세대를 훈훈하게 이어주는 징검다리 역할도 할 것이다. 진달래 먹던 봄, 첨벙첨벙 물장구치던 여름, 고추잠자리 잡던 가을, 비료 포대로 눈썰매 타던 겨울. 가난하고 모든 것이 부족했지만 장난감 하나 없이도 잘 놀던 그때, 마음만은 풍요로웠던 그 시절의 순수하고 소박한 이야기는 읽는 내내 저절로 입가에 미소를 머금게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