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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화 진달래 먹고
봄을 맞아 동백나무를 오르내리며 꿀을 빠는 아이들. 그러다 심술쟁이 왕 할아버지께 혼쭐이 나면, 산에 올라 진달래와 삐비, 찔레 순을 맛본다. 산으로 들로 쏘다니며 아이들이 먹는 건 바로 겨우내 기다렸던 봄의 맛이다. 먹을거리가 귀하던 시절, 순수한 시골 풍경이 정겹게 펼쳐진다. 2화 땅벌 외할아버지가 사 주신 새 구두를 신고 즐거워하다 그만 땅벌을 만난 영해. 벌에 쏘이면서도 잃어버린 구두 한쪽을 찾다가, 땅벌에 수십 방을 쏘이고 이틀 내내 앓아눕는다. 땅벌집이 흔하던 그 시절, 땅벌과 관련된 갖가지 에피소드가 펼쳐진다. 웽 웽 웽~. 3화 대통령과 영부인 학교에서 장래 희망을 대통령이라고 말한 영해. 뒤를 이어 교단에 오른 점순이는 영부인이 되는 것이 꿈이라고 말한다. “그러면 영해하고 점순이는 신랑 신부가 되는 거네!” 아이들이놀리자, 영해도 자꾸만 점순이에게 눈길이 간다. 영해의 풋풋한 첫사랑 이야기. 4화 손님이 많은 집 어디를 가나 잠자리와 밥 인심이 참으로 좋았던 그 시절. 그 중에서도 인심 좋은 영해 할아버지는 지나가는 거지까지 데려다 재우고 먹여 주신다. “명심혀라! 자고로 사람 사는 집에는 손님이 많아야 혀.” 남에게 베풀며 살라는 가르침을 주시던 할아버지에 얽힌 이야기. 5화 산 너머엔 무엇이 있을까? 텔레비전도 없고, 라디오도 귀하던 시절. 영산강 변의 산골 마을이 세상의 전부인 줄 알았던 영해는 ‘영산강을 오르내리는 배들은 어디로 가지? 기차는 어디서 오고 어디로 가지?’ 궁금하기만 하다. 그러던 어느 날, 서울에 처음 간 영해는 눈앞에 펼쳐진 높은 건물에 턱 빠진 사람처럼 입을 다물지 못한다. “와!” 6화 장독대 친구들과 술래잡기를 하다가 장독대에서 깜빡 잠이 든 영해. 뒤늦게 잠에서 깬 영해는 놀라서 뛰쳐나오다 장독을 와장창 깨고 만다. 이를 어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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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고향의 겨울, 봄, 여름, 가을을 담은 세로토닌 만화
오영해 시인의 산문집 『영산강 아이들』이 어린이를 위한 고향 만화로 새롭게 탄생했다. 스토리 작가 최금락 선생님이 각색하고, 만화가 최신오 선생님이 그린 『영산강 아이들』은 겨울 이야기, 봄 이야기, 여름 이야기, 가을 이야기 총 4권으로 구성된다. 1) 겨울 이야기 - 비료 포대 눈썰매 2) 봄 이야기 - 진달래 먹고 3) 여름 이야기 - 개헤엄 배우던 날 (출간예정) 4) 가을 이야기 - 홍시가 좋아 (출간예정) 『영산강 아이들』에는 40여 년 전, 영산강 변의 작은 마을을 배경으로 주인공 영해가 보내는 유년 시절의 풋풋한 이야기가 사계절 풍경 속에서 다채롭게 펼쳐진다. 어린이에게는 추억의 놀이 문화와 따스한 고향의 정서를, 부모님에게는 아름다운 옛 고향의 향수를 느끼게 한다. 『영산강 아이들』은 물질 만능주의에 찌든 우리 가슴에 숲 속의 피톤치드처럼 청량한 기운을 심어 줄 세로토닌 만화인 셈이다. 향토색 짙은 정겨운 그림과 서정적인 내용이 정서를 순화시켜 주면서 어린이와 부모님 세대를 훈훈하게 이어주는 징검다리 역할도 할 것이다. 진달래 먹던 봄, 첨벙첨벙 물장구치던 여름, 고추잠자리 잡던 가을, 비료 포대로 눈썰매 타던 겨울. 가난하고 모든 것이 부족했지만 장난감 하나 없이도 잘 놀던 그때, 마음만은 풍요로웠던 그 시절의 순수하고 소박한 이야기는 읽는 내내 저절로 입가에 미소를 머금게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