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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도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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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프롤로그

1장 성과 성이 공존하는 도시, 파리
프롬나드 1 - 비오는 날의 수채화 같은 센 강 산책

2장 파리지앵 삶의 일부분인 카페
프롬나드 2 - 시떼 섬의 고즈넉한 쉼터, 도핀 광장

3장 파리의 카페에는 왜 웨이트리스가 없을까?
프롬나드 3 - 작은 두 광장 퓌르스탕베르와 상뜨 꺄뜨린 광장에서의 휴식

4장 프랑스 식도락의 비밀
프롬나드 4 - 가장 오래된 와인가게에서 와인으로 와인 헹구기

5장 헤밍웨이 배고픔 체험 따라하기
프롬나드 5 - 만화책 거리

6장 라보엠 풍경이 느껴지는 무프따르 거리에서 식사하기
프롬나드 6 - 카페 프로코프와 식당 그르노빌

7장 낙관적 낭만주의는 혁명을 낳는다
프롬나드 7 - 까이유 뷔뜨 언덕

8장 카페 이름엔 ‘Deux’가 붙은 곳이 많다
프롬나드 8 - 쎙 루이 섬에 있는 파리에서 가장 맛있는 아이스크림 가게

9장 셍제르망 데프레의 예술가들은 다 어디로 갔는가?
프롬나드 9 - 발작의 저택에서 본 ‘두’ 초상화

10장 몽마르트 골목길에 숨겨진 예술가들
프롬나드 10 - 몽마르트르의 까사드쉬 광장

11장 오페라 ‘갸르니에’에서 찾은 샤갈이 사랑한 작곡가
프롬나드 11 - 파리에서 공연장 순례

12장 파리 마라톤과 이상한 소득재분배
프롬나드 12 - 불로뉴 숲 속의 로랑 갸로 테니스코트

13장 팡테옹에 숨겨진 두 인물
프롬나드 13 - 아랍 문화원에서 마시는 민트 티의 맛

14장 소매치기를 보는 파리지앵의 관점
프롬나드 14 - 파리에서 누리는 에로스적 산책

15장 영화로 찾아가는 파리 거리
프롬나드 15 - 스탕달호텔과 스땅달 신드롬

16장 ‘네가 죽어줘야 내게 행운’인 제도 비아제
프롬나드 16 - 트로카대로의 자유의 불꽃

17장 셍제르망의 두 동상 - 무사와 문인
프롬나드 17 - 에디뜨 피아프 뮤지엄

18장 짧은 불어 실력으로 파리에서 살아남기
프롬나드 18 - 시떼 위니베르시떼르

19장 유태인과 동성애자들의 오래된 거리 마레
프롬나드 19 - 피카소 미술관과 퐁피두센터 앞의 볼거리

20장 템플기사단의 자취와 프리메이슨 본부
프롬나드 20 - 잡동사니의 거리 파사쥐 주프루아

21장 파리에서 묘지 산책하기
프롬나드 21 - 몽소 공원의 유모차

22장 셰익스피어 컴퍼니와 오데옹 거리
프롬나드 22 - 리볼리 가의 갈리냐니 책방과 캬페들

23장 메트로 풍경, 보행자의 자유와 똘레랑스
프롬나드 23 - 화폐박물관과 재즈카페 로랑

24장 마르셀 프루스트와 루이 16세의 잃어버린 시간
프롬나드 24 - 빌렛뜨 악기박물관의 검은 건반

25장 파리에서 체험하는 화장실 문화
프롬나드 25 - 미테랑 도서관과 쿠르 셍테밀리옹

26장 모차르트를 박대한 파리
프롬나드 26 -파리에서 가장 유서 깊은 콘서트홀, 살르 프레옐

27장 살르 갸보와 모차르트 연주가 클라라 하스킬
프롬나드 27 - 바이올린의 전설, 지네트 느븨의 갸보 홀 데뷔

28장 오르세의 두 개의 시계와 연극보기
프롬나드 28 - 재즈 카페 헤인즈

29장 오베르 쉬르 와즈 - 고흐의 마지막 나날들
프롬나드 29 - 마이욜 미술관에서 열린 클림트 에로틱 전

에필로그
커피잔 속에 담긴 문화적 통일성에 대한 단상
파리가 아름다운 이유

저자 소개 1

인문학과 예술을 경제학에 접목시키며 이에 관한 흥미로운 경제적 분석을 통한 다양한 저술활동으로 알려져 있는 경제학자다. 서울대학교에서 독일문학을 전공하며 인문학과 사회과학 전반에 관한 호기심으로 가득 찬 대학시절을 보냈다. 미국으로 건너가 펜실베니아 대학교에서 경제학 석사, 그리고 뉴욕의 컬럼비아 대학교에서 인적자본이론에 대한 실증적 분석으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동덕여대 경제학과 명예교수로 있으며, 한국문화경제학회 회장을 역임하였고 ‘현우 문화경제학술상’을 수상한 바 있다. 그의 최근 저서로는〈영화 경제를 말하다〉,〈경제학자의 미술관〉,〈예술, 경제와 통하다〉뿐만 아
인문학과 예술을 경제학에 접목시키며 이에 관한 흥미로운 경제적 분석을 통한 다양한 저술활동으로 알려져 있는 경제학자다. 서울대학교에서 독일문학을 전공하며 인문학과 사회과학 전반에 관한 호기심으로 가득 찬 대학시절을 보냈다. 미국으로 건너가 펜실베니아 대학교에서 경제학 석사, 그리고 뉴욕의 컬럼비아 대학교에서 인적자본이론에 대한 실증적 분석으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동덕여대 경제학과 명예교수로 있으며, 한국문화경제학회 회장을 역임하였고 ‘현우 문화경제학술상’을 수상한 바 있다. 그의 최근 저서로는〈영화 경제를 말하다〉,〈경제학자의 미술관〉,〈예술, 경제와 통하다〉뿐만 아니라, 〈파리 느리게 걷기〉,〈런던 느리게 걷기〉등의 예술기행을 통해서 예술과 인문학에 대한 날카로운 통찰력을 보여주고 있다. 최근에도 여러 잡지, 신문 등에 고정 칼럼을 기고하고 있으며, ‘예술과 창의성’ , ‘영화 속 클래식음악’ 같은 대중 강연에도 힘을 쏟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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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11년 02월 18일
쪽수, 무게, 크기
348쪽 | 666g | 153*224*30mm
ISBN13
9788965239864

책 속으로

이 글을 쓰게 된 계기는 세 권의 책으로부터 시작되었다. 헤밍웨이의 『파리에서의 7년』과 조지 오웰의 『파리와 런던에서의 밑바닥 생활』, 그리고 찰스 디킨스의 『두 도시 이야기』가 바로 그것들이다. 일찍이 조선말에 구미사절단의 일원으로 서유럽을 다녀 온 유길준 선생이 『서유견문』을 썼듯이, 나는 이 두 도시에 관한 『신서유견문』을 써보려고 한다. ---- p.10

파리의 아침을 가장 먼저 채우는 것은 소리가 아니라 솔솔 풍기는 빵 냄새다. 파리의 거리는 빵가게가 문을 열면서 비로소 숨쉬기 시작한다. 여기에 진한 커피향이 안개처럼 퍼진다. --- p.12

파리에서의 산책은 언제나 즐겁다. 거리에 다니는 사람들은 내게 매번 새롭게 다가온다. 낯선 느낌보다는 세련된 호기심을 자극하여 오히려 걷는 일을 심심치 않게 해준다. 파리를 걷다 보면 카페 옥외 탁자의 의자들이 모두 거리를 향해 있음을 보게 된다. 길을 지나는 사람들은 카페에 앉아서 차를 마시거나 신문을 보거나 시가를 피우는 사람들을 힐끗힐끗 쳐다본다. 카페 안의 사람들 역시 무표정하게 거리를 지나가는 사람들을 쳐다본다. 파리의 산책자에게는 이처럼 자신을 바라보는 카페의 사람들을 다시 쳐다보는 것 자체가 걸어 다니면서 누리는 커다란 즐거움이다. 파리의 거리에서 움직이는 인물들은 영화의 한 컷처럼 저마다 개성 넘치는 피사체로 줌인 된다. 파리에선 여유로운 산책자가 곧 한가로운 풍경이 된다. --- pp.12-13

파리지앵에게 있어서 비는 일상의 한 부분이다. 그만큼 파리에 내리는 비는 걸으면서 맞아도 좋은 비다. --- p.15

파리지앵은 관광객을 위해서 파리라는 무대에 등장하는 엑스트라 배우 같은 역할을 한다. 모두들 나름대로 개성 있고 독특한 연기를 펼치면서 파리라는 거대한 세트장을 활기 넘치게 만든다. --- p.21

걷는 행위에는 약간의 몽상이 담겨 있다. 자유로운 사색과 상상을 펼칠 수 있는 최상의 시간은 바로 걷는 동안이다. 봄비 내리는 날, 파리의 정취는 각별하다. 비오는 일요일, 센 강변에는 인적이 드물다. 그러면 감춰진 파리의 모습이 새롭게 드러나면서 풍경이 고스란히 마음으로 스미는 것같이 느껴진다. --- p.23

여전히 프랑스인은 카페가 문학과 사상의 요람이자 자신들 삶의 일부라고 여기고 있는 듯하다. 전체 인구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2천만 명이 매일 카페에 드나든다니 그렇게 생각할 법도 하다. ... 카페란 외진 테이블을 홀로 ‘섬처럼’ 차지하고 있는 손님이 동시에 다른 사람들과 함께 카페 군중을 형성하는 역설적 공간이다. --- p.31

프랑스 여자들은 저울에 올라가지 않는다. 프랑스 여자는 옷을 입을 때 그 감각으로 비만을 가늠한다. 프랑스 여자는 음식을 먹을 때 칼로리를 계산하지 않는 것처럼 체중이 얼마나 줄어들었는지 알려고 하지 않는다. 그들은 즐거운 식사와 달콤한 사랑, 그리고 유쾌한 웃음과 같은 삶의 기쁨을 중히 여긴다. 그것이 프랑스 여자의 비밀이다. --- p.53

파리가 아름다운 이유는 거기에 센 강이 흐르고 노트르담 사원이 있기 때문은 아니다. 거기에는 파리를 파리답게 만드는 파리지앵이 있기 때문이다. ... 사람이 자연 조건이나 인공적 도시의 구조물보다 더 중요한 이유다.

--- p.347

출판사 리뷰

유럽 여행자라면 파리는 누구나 다녀가는 도시지만, 어디를 어떻게 걷느냐에 따라서 사람들은 저마다 다른 파리를 발견한다. 저자는 풍부한 인문학적 교양을 길잡이 삼아 낭만과 예술의 도시 파리를 민감하고 세밀하게 주위를 기울이며 산책한다. 그를 따라 파리 곳곳을 여유롭게 걸어보자.

인문학의 향기를 품은 경제학자, 최병서의 파리 산책!

최병서는 인문학과 예술에 대한 조예가 남다른 경제학자다. 그의 관심은 경제학을 넘어 영화, 미술, 음악 등 예술 전반에 걸쳐 확장되어 왔다. 그가 이번에는 학자로서의 짐을 잠시 덜고 홀가분하게 파리를 산책한다.

파리의 카페에는 왜 웨이트리스가 없을까? 프랑스 여인은 왜 살이 찌지 않을까? 소비도시인 파리에서 생활하는 사람들의 구매력은 어디로부터 창출되는 것일까? 식당에서 공짜 물을 마시려면? 파리는 불타고 있는가? 헤밍웨이가 사랑한 카페는? 가장 맛있는 아이스크림 가게는? 파리에는 벽을 뚫는 남자가 있다? 위트릴로의 아버지는 과연 누구일까? 샤갈이 가장 사랑했던 작곡가는 누구일까? 파리 마라톤 대회에서는 소득의 재분배가 이뤄진다? 프랑스에는 인종차별이 있다, 없다? 파리를 가장 인상적으로 보여주는 영화들은? 프랑스에는 ‘네가 죽어줘야 내게 행운인’ 제도가 있다? 파리의 동성애자들은 책방에서 만난다? 죽어서도 영원히 키스 세례를 받는 시인은? 파리의 커피 맛은 다 똑같다?

궁금증을 풀고 싶다면 필자의 발걸음을 따라 책 속을 거닐어 보자. 거리를 걷다가 광장을 만나고 때론 카페에서 한가로이 쉬다 보면 어느새 파리의 역사와 문화, 그리고 수많은 예술가들의 낭만과 고뇌에 흠뻑 취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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