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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사람이 다녀갔다
양장
김선태
천년의시작 2017.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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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시인의 말

제1부
뒤돌아보는 자여, 뒤돌아보는 자여


함박눈 11
치명 12
겨울 낙서 13
겨울비 14
마음에 들다 16
사랑을 잃은 자의 17
어떤 전설 18
설야 20
맹목적인 너무나 맹목적인 21
조숙 22
너를 만나기 위해 24
억새의 연가 25
내 가슴속은 언제나 시디신 바람만 불고 26
다시, 겨울비 27
네가 오고 다시 가고 28
이래도 되는 걸까 30
갈대의 시 31
그해 겨울 속으로 32
연鳶 33
내 속에 파란만장 34
낯선 곳에서 하룻밤 36
배호 37
부르면 길들여진 메아리처럼 38
그리움의 기다란 끈 40
기다림 41
반달 42

제2부
작은 엽서에 너의 이름을 쓰다


땅끝에서 일박 45
별 48
달맞이꽃 49
아스팔트 위로 검은 추억이 50
또 기다림 51
거리 두기 52
느리게 혹은 둥글게 54
낮달 55
동거 56
꽃 58
마음의 거처 59
독살 60
품는다는 것 62
제비꽃 63
어쩌자고, 불현듯 64
갯고둥과 나 65
제주 비가 66
여행의 종착 69
그 마을에 아직도 70
소소한 그리움을 위하여 71
침향처럼 천년을 72
너를 안고 내가 우네 73
농어 74
비래도 76

해설
이형권 하나의 사랑을 위한 수많은 세레나데 77

저자 소개 1

金善泰

1960년 전남 강진에서 출생하여 광주와 목포에서 성장했다. 1993년 <광주일보> 신춘문예와 『현대문학』을 통해 등단했다. 시집으로 『간이역』 『작은 엽서』 『동백숲에 길을 묻다』 『살구꽃이 돌아왔다』 『그늘의 깊이』 『한 사람이 다녀갔다』 『햇살 택배』 『짧다』 등, 평론집으로 『풍경과 성찰의 언어』 『진정성의 시학』 등, 연구서로 『김현구 시 전집』 『목포문학사와 전남시단사』 『김현구 시 연구』 『광주전남현대시문학지도』(공저) 등, 기행서로 『강진문화기행』 『남도문학기행』(공저) 등이 있다. 2007년 제5회 애지문학상, 2011년 제55회 전라남도문화상, 2017년 제9회
1960년 전남 강진에서 출생하여 광주와 목포에서 성장했다. 1993년 <광주일보> 신춘문예와 『현대문학』을 통해 등단했다. 시집으로 『간이역』 『작은 엽서』 『동백숲에 길을 묻다』 『살구꽃이 돌아왔다』 『그늘의 깊이』 『한 사람이 다녀갔다』 『햇살 택배』 『짧다』 등, 평론집으로 『풍경과 성찰의 언어』 『진정성의 시학』 등, 연구서로 『김현구 시 전집』 『목포문학사와 전남시단사』 『김현구 시 연구』 『광주전남현대시문학지도』(공저) 등, 기행서로 『강진문화기행』 『남도문학기행』(공저) 등이 있다. 2007년 제5회 애지문학상, 2011년 제55회 전라남도문화상, 2017년 제9회 시작문학상, 2018년 제4회 송수권시문학상, 2023년 제20회 영랑시문학상과 광화문 글판 봄편에 선정됐다. 2023년 제2회 목포문학박람회 집행위원장을 지냈으며, 현재 목포대 국어국문·문예창작학부 교수로 재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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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17년 08월 28일
판형
양장 ?
쪽수, 무게, 크기
104쪽 | 216g | 125*193*20mm
ISBN13
9788960213340

책 속으로

너를 향한 마음이 내게 있어서
바람은 언제나 한쪽으로만 부네.

나는 네가 마음에 들기를 바라는 집
대문도 담장도 없이 드나들어도 좋은 집.

마음에 든다는 것은 서로에게 스미는 일
온전히 스미도록 마음의 안방을 내어주는 일.

하지만 너는 언제 돌아올지 모르는 사람
나는 촛불을 켜고 밤늦도록 기다리는 사람.

그렇게 기약 없는 사랑일지라도
그렇게 공허한 행복일지라도

너를 향한 마음이 내게 있어서
바람은 언제나 한쪽으로만 부네.

---「마음에 들다」중에서

출판사 리뷰

시인의 말

한 사람이 다녀갔다. 다녀간 뒤 다시는 돌아오지 않았다. 그때부터 기다림의 어깨는 한쪽으로 기울었다.

짝사랑은 세상에서 가장 안타깝고도 황홀한 사랑의 방식이다. 오늘도 나는 그 그림자 속에 스스로 갇혀 공허한 행복감에 떨며 우두커니 서 있다.

오랜 망설임 끝에 누추한 사랑의 편린들을 하나로 묶는다. 사랑시의 진정성을 이야기하고도 싶었다. 긴 시와 짧은 시를 교직시켰다. 그러나 모두 사랑을 잃은 자의 노래다.

뒤돌아보는 자여, 네 모습이 쓸쓸하다.

2017년 여름

추천평

요 몇 년 발길을 뚝 끊었던 장마가 올여름에 찾아왔다. 천둥과 번개도 우지끈, 다시 천지를 들었다 놓았다. 안반에 탁탁 쳐서 사개가 가지런해진 메줏덩이처럼 천지의 운행이 한동안은 또 순조롭겠다. 그렇다. 일순 천지를 들었다 놓는 천둥과 번개, 이것이 시다. 장마의 전 과정을 미주알고주알 뇌까릴 일이 아니다. 천둥과 번개의 순도만을 떨어뜨릴 뿐이다. 다만 몇 줄 문장에 담을 일이다. 인간사 갈피마다 켜켜이 쌓이는 파란 곡절을 고도의 집중과 함축을 통해 그렇게 담아낼 일이다. 지리산 자락 남원 범실에서 별과 달과 나무와 풀꽃과 새와 한 식구로 살고 있는 시인이 천지 만물을 한순간에 조율하고는 짐짓 사라지는 그 천둥과 그 번개를 한 땀 한 땀 모국어로 번역했다. 감전에 주의하며 읽을 일이다. 몇 마디 말 속에 우주와 생의 비의를 오롯이 담아냈으니!
윤효(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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