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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득공제 크레마클럽 EPUB
eBook 불안이라는 위안
마음이 요동칠 때 되뇌는 다정한 주문 EPUB
김혜령
웨일북 2017.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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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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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문
마침내 불안은 위안을 길어 올린다

Chapter 1. 자아의 불안
내 안에 아이가 있다
당신은 당신과 친합니까
결정장애를 어쩌면 좋을까
눈치보는 사람들의 힘
나에게 너그러워지기
두렵다고 말할 수 있는 용기
마음이 불안할 때는 몸을 써보세요

Chapter 2. 사회의 불안
너무 평범해서 초라해질 때
세상이 그대를 불안하게 할지라도
너무 친밀해서 불편한 한국
딱 한 권만큼의 의지
‘지금, 여기’를 사는 인간

Chapter 3. 일터의 불안
주인이 될 것인가, 노예가 될 것인가
꿈, 있어도 없어도 두려워
닮고 싶은 사람이 없는데요
직장에서 나를 지키는 법

Chapter 4. 사랑의 불안
사랑이란 불확실성의 결정체
혼자가 좋아야 둘이어도 좋다
너와 나의 안전거리
혼자 있을 줄 모르는 불행이라니

Chapter 5. 가족의 불안
굳이 결혼하지 않겠습니다
결코 서로에게 완벽할 수 없다
화목한 가정이라는 환상
30대에 겪는 성장통


저자 소개 1

이화여자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심리학으로 석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상담심리사로 활동하고 있으며, 브런치북 대상 수상작인 《내 마음을 돌보는 시간》을 포함해 모두 세 권의 책을 썼다. 학창 시절부터 마음은 늘 미지의 영역이었다. 친구들과 웃으며 어울리다가도 이유 없이 불안이 스며들거나, 이름을 붙이기 어려운 감정이 불쑥 올라오곤 했다. 특히 밤이 되면 그 감정은 더 또렷해졌다. 잠들기 전, 밀려오는 생각들을 붙잡기 위해 글을 썼다. 자라면서 어른들 또한 자신의 감정을 잘 다루지 못한다는 것을, 그저 괜찮은 척 씩씩한 척을 배워 갈 뿐임을 알게 되었다. 그럴수록 마음
이화여자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심리학으로 석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상담심리사로 활동하고 있으며, 브런치북 대상 수상작인 《내 마음을 돌보는 시간》을 포함해 모두 세 권의 책을 썼다. 학창 시절부터 마음은 늘 미지의 영역이었다. 친구들과 웃으며 어울리다가도 이유 없이 불안이 스며들거나, 이름을 붙이기 어려운 감정이 불쑥 올라오곤 했다. 특히 밤이 되면 그 감정은 더 또렷해졌다. 잠들기 전, 밀려오는 생각들을 붙잡기 위해 글을 썼다. 자라면서 어른들 또한 자신의 감정을 잘 다루지 못한다는 것을, 그저 괜찮은 척 씩씩한 척을 배워 갈 뿐임을 알게 되었다. 그럴수록 마음을 이해하고 싶다는 욕구가 점점 더 선명해졌다. 이런 고민은 자연스럽게 철학과 심리학을 공부하도록 이끌었다.

한때는 안정을 찾아 직장 생활을 했지만, 그러는 동안에도 마음 공부는 내려놓지 못했다. 불안을 공부한 내용을 브런치에 연재했고, 브런치프로젝트 은상을 수상하며 첫 책 《불안이라는 위안》을 출간했다. 그 경험으로 인해 확신을 얻어 심리상담가의 길을 걷게 되었다. 현재의 감정과 경험을 중시하는 게슈탈트 상담을 바탕으로, 지금 이 순간의 감정과 몸의 감각을 자각하며 자신을 이해하도록 돕는다. 상담 장면에서는 마음챙김과 명상, 호흡을 중요한 도구로 사용한다. 현재에 머무는 힘이 길러질수록, 아직 오지 않은 미래에 대한 상상이 줄어들고 불안 역시 잦아든다고 믿기 때문이다.

17년간 심리에 대해 공부하고 상담을 해 오며 깨달은 것이 있다. 타인의 마음을 다루는 일은 곧 나 자신의 마음을 끊임없이 돌아보는 작업이라는 사실이다. 상담가는 누군가를 변화시키는 사람이 아니라, 적절한 질문을 통해 내담자 스스로 자신의 경험과 감정을 통합하도록 이끄는 안내자에 가깝다. 그러려면 상담가 스스로 타인의 불안과 흔들림 앞에서 조급해지지 않도록 먼저 수련해야 한다. 그래서 상담은 직업이기 이전에 삶의 태도에 가깝다. 끊임없이 나 자신을 단련하고 성찰하는 일은 결코 쉽지 않다. 명상과 글쓰기는 그 일을 도와주는 중요한 도구다. 문제를 빠르게 해결하기보다, 현재의 감정과 경험을 바라보는 힘을 기르는 것이 상담가로서 지향하는 방향이다.

『후회하기 전에 읽는 심리학』 또한 같은 자리에서 출발했다. 우리는 너무 많은 생각 속에서 미래를 걱정하느라 지금을 놓치곤 한다. 글과 상담을 통해 사람들이 끊임없는 생각의 굴레에서 벗어나 현재를 살아가도록 돕고 싶다. 스스로 고쳐야 할 대상으로 바라보는 대신, 있는 그대로 이해하도록 돕고 싶다. 현재를 충분히 살아 낼 수 있을 때, 삶에 대한 후회는 자연히 줄어들 것이기 때문이다. 현재는 개인 상담뿐만 아니라 커플·부부 상담으로 영역을 확장해, 관계 속에서 반복되는 상처와 불안을 함께 다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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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17년 09월 18일
이용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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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마,PC(윈도우 - 4K 모니터 미지원),아이폰,아이패드,안드로이드폰,안드로이드패드,전자책단말기(저사양 기기 사용 불가),PC(Mac)
파일/용량
EPUB(DRM) | 4.80MB ?
글자 수/ 페이지 수
약 10.9만자, 약 3.4만 단어, A4 약 69쪽 ?
ISBN13
9791188248483
KC인증

책 속으로

결정이 어려운 이들은 항상 완벽한 선택을 해야 한다고 믿는 듯하다. 그러니까 결정장애를 자처하는 이들은 우유부단하다기보다는 오히려 완벽주의자형에 가깝다고 볼 수도 있다. 완벽한 결정을 원하는 것이다. 이 동기가 나쁘다고 할 수는 없지만 완벽주의자들은 여러 문제에 맞닥뜨릴 가능성이 높다. 심리학에서는 완벽주의(perfectionism)에 대해 ‘매우 높은 기준을 갖고 완전해지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며 자신을 엄격히 평가하는 성격특질’로 정의한다. 문제는 이 ‘매우 높은 기준’ 탓에 완벽주의자들은 만족하는 법이 없고 이것이 심리적 문제로 이어진다는 것이다.
--- p.39~40

‘정서 명명하기’라고도 하는 감정라벨링(affect labeling)은 자신이 느끼는 감정에 이름을 붙이는 것이다. 내가 ‘불안해’라고 말하는 것처럼 마음에 일어나는 일들을 언어화하는 것이다. 별것 아닌 것 같지만 이는 자신의 감정을 부정하거나 억압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인정해주는 역할을 한다. 언어를 사용하는 것은 이성적인 활동이다. 이름을 붙이면 감정은 본능의 영역에서 이성의 영역으로 옮겨간다. 이때 뇌 속에서는 사령관 역할을 하는 전전두엽과 부정적 감정을 담당하는 편도체의 통로가 회복된다. 전전두엽이 브레이크 역할을 하면서 편도체가 지나치게 활성화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 p.69

막막하게 다가올수록 쉽게 생각하는 것이 좋다. 하버드대의 스리니바산 S. 필레이 교수에 의하면 우리가 저지르는 흔한 오류가 ‘불가능한 것’과 ‘어려운 것’을 같은 범주에 밀어 넣는 것이다. 이 때문에 두려움을 불러일으키는 상황에 대해 조치를 취하고 싶어도 옴짝달싹 못하게 된다. 우리 힘으로는 불가능해 보이기 때문이다. 이렇게 생각해보자. 통나무 500개를 등에 짊어지고 있을 때는 걷는 것이 불가능해 보이지만, 통나무를 하나씩 제거해감에 따라 불가능해 보이던 것이 조금 어려워 보이다가 점차 가능해 보이게 된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통나무를 하나씩 내려놓는 작업이다. 아주 쉽고 작은 행동을 하나씩 해나가며 좀 더 쉬운 일로 만드는 것이다.
--- p.84~85

무엇인가 확실하지 않다는 것이 부정적인 것만을 뜻하지는 않는다. 그 자체는 사실 중립적이다. 우리가 스포츠를 즐겨 보는 것이나, 복권을 사는 것 등을 생각해보면 이해할 수 있다. 결과를 알 수 없다는 것은 흥미를 유발한다. 그래서 돈을 주고서라도 스포츠게임을 관람하고 경기에 참여하기도 한다. 두려운 것은 이처럼 재미의 요소가 되고 흥미를 유발한다. ‘모든 사물을 막론하고 일단 분명해지면 더 이상 관심의 대상이 되지 못한다’라는 니체의 말처럼 우리 인간은 호기심이 기본적으로 장착되어 있기 때문에 뻔하고 당연하고 너무나 확실한 것에는 흥미를 덜 가진다. 실제로 미국의 한 연구에서는 특정 사건에서 가장 기뻤던 순간이 바로 두려움이 가장 높았던 순간이었음이 확인됐다.
--- p.108~109

책을 읽는 행위 자체는 단순히 물리적으로 일상의 잡념들을 잊고 몰입(flow) 상태에 이르게 함으로써 마음의 평안을 얻게 하기도 한다. 딱 한 권만큼만 집중할 수 있다면 충분하다. 실제로 많은 심리학자가 이러한 몰입의 힘에 대해 연구해왔다. 특히 긍정심리학자 칙센트 미하이는 평생 ‘몰입’이라는 주제를 연구해왔는데, 몰입하는 행위가 삶의 질을 끌어올릴 수 있다고 주장한다. 이를 뒷받침하는 실험 가운데 하나는 ‘경험표본방법’이다. 사람들에게 삐삐를 나눠주고 삐삐가 울릴 때마다 현재 시각과 그때 하던 일, 그리고 심리상태를 수첩에 기록하도록 했다. 이런 방식으로 경험을 수집하여 사람들이 소파에 앉아 맥주를 마시거나 텔레비전을 볼 때보다 독서처럼 자신이 하는 일에 오롯이 집중할 때 행복감을 느낀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 p.138

정서의 독립성에 대한 발견은 행복연구로 시선을 확장시킨 계기이기도 하다. 쉽게 생각해보면 며칠 굶주린 사람이 고구마 하나를 먹는 것은 불행을 감소시키는 것이라면, 사람들이 일상에서 좋아하는 사람과 맛있는 음식을 함께 먹으려고 하는 것은 행복의 증가를 위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전자가 허기짐을 달랜 이후 고구마를 더 많이 먹는다고 해서 행복지수가 증가하지는 않는다.
--- p.146

안정된 삶을 바라는 이들에게 불안을 조장하는 건 오히려 사회인 듯하다. 언제부턴가 책이나 TV에서 꿈을 좇으라고 난리다. 서점의 자기계발서 코너에는 ‘꿈’이라는 단어가 포함된 책들이 셀 수 없이 많다. 꿈과 성공에 대한 유명인들의 강연도 이어진다. 소위 성공이라는 이력을 내세우며 말에 힘을 싣는다. 물론 간절한 꿈을 이루려는 이들에게는 도움이 되겠지만 그렇지 않은 이들은 ‘어, 난 특별한 꿈이 없는데… 내가 이상한 건가?’ 하는 생각이 들 법도 하다. 마치 누구나 대단한 꿈 하나쯤은 가슴에 품고 있다는 것을 전제하는 것이다. 꿈을 이루는 방법을 대단한 비법처럼 알려주는 TV 앞에서, 어떤 사람들은 말할지도 모른다.ㅤ“그건 그렇고, 오늘 저녁에는 뭐 먹지?”
--- p.184

사회 불안이란 특정한 사회적 상황을 지속적으로 두려워하고 피하거나 그에 대해 불안반응을 보이는 것이다. 예를 들어 ‘나는 주위의 모든 사람으로부터 항상 인정을 받아야 한다’라는 신념을 가진 A라는 사람이 있다. A는 그 신념 때문에 매사에 많은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 하지만 주위 사람들 중에는 그에게 무관심한 사람도 있고 그를 탐탁지 않아 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런 것은 그의 노력과는 별개의 문제다. 하지만 A는 자신에 대한 비판을 지나치게 날카롭게 받아들이고, 아무리 노력해도 인정받지 못할까 봐 초조해한다. 혹은 평가 자체에 지나친 불안이 생길지도 모른다. 이러한 A에게 필요한 건 무리한 노력이 아니라 ‘최선을 다하되 모두를 만족시킬 수는 없다’라는 사고방식이다.
--- p.208~209

사랑을 유지하게 하는 특별한 요인에 대해서는 독일의 심리치료 전문의 위르크 빌리가 진행한 설문을 통해 힌트를 얻을 수 있을 것 같다. 그는 연애감정에 몰입하는 속도가 결혼에서 차지하는 의미를 밝히기 위해 몇 가지 설문을 벌였다. 첫눈에 반한 사람들과, 서서히 빠져드는 사람들 중 어느 쪽이 오랜 관계를 유지하는지 확인했다. 첫눈에 반한 사랑이 불꽃처럼 쉽게 사라질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둘 사이에 큰 차이는 없었다. 사랑의 만족도나 행복감에 있어서도 마찬가지였다. 여기서 사랑의 지속에 영향을 준다고 확인된 것이 있었다. 바로 ‘연민’이었다. 응답자 중 기혼자의 60%가 배우자에게 연민을 가지고 있다고 대답했다. 또한 연민을 품고 결혼 상태를 유지하는 사람들에서는 이혼율도 6%로 매우 낮았다. 연민은 사랑을 시작하는 지점에서는 영향을 주지 않았지만 지속성에는 영향을 주었다.
--- p.218

개체화(individuation)는 원래 ‘분리-개별화’라는 용어로 사용되었지만, 완전한 분리가 아닌 연결과 분리의 상호작용이라는 관점에서 일부 연구자들이 ‘개체화’라는 용어로 변경했다. 즉, 단절이 아니라 부모와의 지지적이고 밀접한 관계 속에서 개체감을 확립하는 것이 핵심이다. 우리는 부모님에게서 완전히 떨어져나가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관계로 나아가는 것이다. 어려운 과제이지만 양쪽 모두에게 성숙의 발판이 되는 과정이다. 그것이 우선시될 때 비로소 배우자와 건강한 관계도 맺을 수 있다. 나아가 자녀였던 우리가 부모가 될 만큼 충분히 성숙해질 수 있을 것이다. 그만큼 중요한 과정이기에 그 안에서 느낀 불안은 이유 있는 성장통이 된다.

--- p.298

출판사 리뷰

불안에게 말을 걸면
그것은 위안이 된다
걱정을 놓아본 적 없는 당신을 위한 생활심리학


“당신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을 찾아라.
진정한 성장은 그 순간부터 시작된다.”
-카를 구스타프 융

살아 있는 한, 불안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다. 불안은 생존을 위한 반응이기 때문이다. 무조건 외면하거나 덮어두는 방식으로는 삶의 균형을 유지하기 어렵다.

사람마다 각기 다른 불안이 각기 다른 강도로 존재한다. 누구나 유난히 취약한 영역, 그래서 감추고 싶은 영역이 있다. 직장에서는 그럭저럭 맡은 역할을 해내왔지만 사랑에는 번번이 실패하는 사람도 있고, 연인에게는 누구보다 달콤하지만 부모형제와는 도무지 소통할 줄 몰라 괴로워하는 사람도 있다. 내가 어떤 종류의 불안에 자주 노출되는지 이해하고 나면, 불안이 나를 위협하는 감정이 아니라 내가 보살펴야 할 감정임을 알 것이다.

불안이 찾아올 때 피하지 말자. 그렇다고 마냥 내버려두지도 말자. 불안에게 가만히 말을 걸자. 그때 불안은 비로소 위안이 된다. 가장 두려워하는 것을 찾았을 때 진정한 성장이 시작되듯이.


자아, 사회, 직장, 사랑, 가족… 불안이 없는 곳은 없다
불안을 보살피는 일은 삶을 보살피는 일


어떤 사람이 그림자가 두렵고 싫어서 그것을 벗어나려고 달아났다. 그러나 빨리 달릴수록 그림자는 몸에 바짝 따라붙었다. 그래서 아직도 자기가 느린 탓이라 생각하고 더욱 힘껏, 쉬지 않고 내달리다가 그만 힘이 다해 죽고 말았다. 장자의 <어부편>에 나오는 이야기다.

자신의 그림자를 떼어낼 수 없는 것처럼 불안으로부터 영원히 도망갈 수 있는 방법은 없다. 유쾌하지 않은 감정, 나를 어둠 속에 가라앉게 만드는 감정 또한 나의 일부다. 그렇다면 한 번쯤은 똑바로 마주할 기회가 필요하다. 그래야만 나의 그림자와 나란히 걸어가는 방법을 찾을 수 있다.

이 책은 자아의 근본적인 불안에서부터 한국사회라는 공동체의 불안, 직장생활의 불안, 연애 상대와의 불안, 가족관계에서 느끼는 불안 등 우리가 마주하는 불안의 영역을 폭넓게 다룬다. 예컨대 여럿이 점심 메뉴를 정할 때 한 번도 의견을 내본 적이 없다면 ‘결정장애’가 아니라 ‘완벽주의자’일지도 모른다. 자꾸만 최악의 시나리오를 상상하는 습관은 준비성이 철저해서가 아니라 단지 뇌가 비극에 중독되었기 때문일 수도 있다. 직장에서 매일 내게 폭언을 퍼붓는 상사는 알고 보면 열등감 덩어리일지도 모른다.

‘평화쿤데라’라는 필명으로 수많은 온라인 독자의 마음을 위로하며 브런치북 프로젝트 은상을 수상한 저자 김혜령은 특유의 소박하고 따뜻한 시선으로, 일상 곳곳에 엉켜 있는 불안한 심리의 비밀을 한 꺼풀씩 벗겨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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