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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은 불타고 있다
'테러와의 전쟁'에 숨겨진 미국의 에너지 패권 전쟁
유달승 저
나무와숲 2011.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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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정치 top100 2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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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들어가는 말

Ⅰ 석유는 피보다 진하다-석유의 국제정치학
자원의 보고, 중동
미국의 중동정책

Ⅱ 미국의 에너지 패권 전략
미국의 실크로드 전략
유노칼의 중앙아시아 송유관 프로젝트
미국의 ‘공포와 허위정보 작전’

Ⅲ 아프가니스탄 전쟁
2001년 9·11 테러와 송유관 사업
아프가니스탄과 탈레반
아프팍 전쟁과 21세기 뉴그레이트 에너지 게임

Ⅳ 이라크 전쟁
‘테러와의 전쟁’인가 ‘석유전쟁’ 인가
사담 후세인과 미국

Ⅴ 레바논 전쟁
이스라엘의 ‘여름비 작전’
‘새로운 중동’ 구상과 BTC 송유관 사업

Ⅵ 가자 전쟁
팔레스타인과 인티파다
이스라엘의 가자 침공
가자의 에너지 지정학

Ⅶ 이란, 또 다른 전쟁
이란은 ‘깡패국가’인가
미국의 이중 잣대 정책과 이중 봉쇄 정책
미국의 이란 위협론

Ⅷ 아랍 민주화 운동과 리비아 전쟁
아랍 민주화 운동과 한국 언론의 보도태도
리비아 전쟁

Ⅸ 미디어 전쟁과 이슬람 공포증
이슬람 공포증
이슬람은 ‘폭력의 종교’인가
서구의 반이슬람 정책과 언론보도

연표
참고문헌

저자 소개 1

1965년 강원도 춘천에서 태어나 한국외국어대 이란어과를 졸업했으며, 같은 대학교 대학원에서 중동 정치를 공부한 이후에 이란 테헤란 대학에서 정치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1979년 이슬람 혁명 이후 이란에서 외국인이 박사 학위를 받은 최초의 사례였다). 1999~2000년에는 미국 하버드 대학 중동연구센터에서 초빙 학자로 활동했으며, 2019~20년에는 이란 알라메 타바타바이 대학 정치학과에서 교환 교수로 활동했다. 현재 한국외국어대 페르시아어·이란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역서로 『숙명의 트라이앵글』(노엄 촘스키, 이후, 2001), 『팔레스타인/이스라엘』(마르완 비샤라,
1965년 강원도 춘천에서 태어나 한국외국어대 이란어과를 졸업했으며, 같은 대학교 대학원에서 중동 정치를 공부한 이후에 이란 테헤란 대학에서 정치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1979년 이슬람 혁명 이후 이란에서 외국인이 박사 학위를 받은 최초의 사례였다). 1999~2000년에는 미국 하버드 대학 중동연구센터에서 초빙 학자로 활동했으며, 2019~20년에는 이란 알라메 타바타바이 대학 정치학과에서 교환 교수로 활동했다. 현재 한국외국어대 페르시아어·이란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역서로 『숙명의 트라이앵글』(노엄 촘스키, 이후, 2001), 『팔레스타인/이스라엘』(마르완 비샤라, 한울, 2003), 『중동의 비극』(배리 루빈, 한울, 2007), 『정치적으로 왜곡된 이슬람 엿보기』(로버트 스펜서, 인간사랑, 2009), 『예루살렘 전기』(사이먼 S. 몬티피오리, 시공사, 2012) 등이 있으며, 저서로는 The Role of Political Culture in Iranian Political Development (Ashgate, 2002), 『이슬람 사회의 여성』(공저, 한국외국어대학교출판부, 2004), 『이슬람 혁명의 아버지, 호메이니』(한겨레출판, 2009), 『중동은 불타고 있다』(나무와숲, 2011), 『시아파의 부활과 중동정치의 지각변동』(한울, 2018), 『이란의 시간은 다르게 흐른다』(한겨레출판, 2020), 『세계도시설명서』(공저, 서울역사편찬원, 2021), 『아시아의 지정학적 중간국 외교』(공저, 진인진, 2022), 『아시아 카펫 문화연구』(공저, 국립아시아문화전당, 2022), 『아시아의 20세기 지역 변동과 지역상상』(공저, 진인진, 2023), 『강대국 패권경쟁 속 민주주의를 향한 아시아의 여정』(공저, 씨아이알, 2023)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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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11년 04월 25일
쪽수, 무게, 크기
288쪽 | 412g | 153*224*20mm
ISBN13
9788993632170

책 속으로

미국은 바레인이나 예멘과 같은 친미 국가의 유혈 사태에 대해서는 침묵하지만 반미 국가인 리비아에 대해서는 군사개입을 감행하는 이중 잣대를 보여주고 있다. 미국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중동의 민주주의인지 의구심이 들 수밖에 없다.
--- p.11

카터 독트린은 페르시아 만의 석유를 확보하기 위해 필요하면 무력을 사용하겠다는 것으로, 중동의 원유는 ‘우리의 석유’이며 어떠한 대가를 치르더라도 보호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이다. 미국은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신속배치군도 창설했다. 신속배치군의 창설은 중동에서 미군 주둔을 강화하려는 의도였다.
--- pp.41-42

클린턴 행정부가 미국의 석유회사들이 중앙아시아에 진출할 수 있도록 외교적으로 지원했다면, 부시 행정부에서는 미국 석유회사 간부들이 정책결정 과정에 깊숙이 개입했다. 특히 유노칼은 아프간 임시정부 각료들의 임명권을 행사할 정도로 아프간의 운명을 결정짓는 역할까지 했다.
--- p.70

전쟁 선전전은 전쟁의 진정한 원인과 결과를 왜곡한다. 전쟁 행위는 ‘정권교체’와 ‘민주주의 수호’를 목적으로 하는 ‘인도주의적 개입’으로 선전된다. 군사 점령과 민간인 살상은 ‘평화유지’로 표현된다. 테러와의 전쟁 이후 오사마 빈 라덴과 대량살상무기에 대한 기사는 앞으로 세계가 어떻게 돌아가는지를 알기 위한 필수 지식이 되고 말았다.
--- p.72

미국이 아프가니스탄을 공격한 직접적인 목적이 중앙아시아의 석유와 천연가스 때문이라고는 볼 수 없다. 그러나 광대한 중앙아시아의 석유와 천연가스 매장지를 안전하게 통제하기 위한 미국의 계획에서 아프가니스탄이 핵심 지역인 것만은 분명하다. 테러와의 전쟁에서 미국의 주된 목표는 아프가니스탄에 있는 오사마 빈 라덴과 그의 조직을 제거하는 것이지만, 또 다른 목표는 카불에 새로운 정부를 수립하는 것이다. 즉 탈레반을 카불에서 축출하고 중앙에 새로운 정부를 수립하여 중앙아시아의 석유와 천연가스를 통제하기 위한 것이다.
--- p.85

그들은 손님을 환대하는 전통을 가지고 있다. 미국은 2001년 아프가니스탄을 공격하기 직전 알 카에다의 지도자 오사마 빈 라덴의 신병인도를 요구했다. 하지만 탈레반은 이를 거절했다. 당시 탈레반은 “우리는 우리나라에 온 손님을 넘겨줄 수 없다”고 말했다. 이로 인해 탈레반 정권은 붕괴되었지만 그들은 어떠한 상황에서도 손님에 대한 환대를 지키려고 한다.
--- p.97

또 다른 문제점은 ‘납치’와 ‘연행’이라는 용어에서 나타난다. 대부분의 언론이 팔레스타인 무장단체와 헤즈볼라가 이스라엘 병사를 ‘납치’했다고 보도한 반면, 가자를 공격한 이스라엘군이 6월 29일 하마스 고위인사와 현직 의원 등 60여 명을 ‘연행’했다고 보도한 것이다.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과 레바논 무장단체들의 행위를 테러행위로 규정하고, 미국은 “이스라엘의 공격은 자위권”이라고 동조한다. 납치와 연행이라는 용어 사용에도 미국과 이스라엘의 입장이 그대로 드러남을 알 수 있다.

--- p.140

출판사 리뷰

중동에서는 왜 분쟁과 전쟁이 끊이지 않는 것일까?

중동에서는 왜 분쟁과 전쟁이 끊이지 않는 것일까? 아랍 민족이 호전적이고 이슬람이 특별히 폭력적인 종교여서일까? 서구 언론의 보도처럼 무슬림들은 모두 극단주의자이고 테러리스트인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의 대립과 갈등은 언제나 끝이 날까? 부시 대통령의‘테러와의 전쟁’은 과연 테러를 종식시켰는가? 그 과정에서 수많은 아랍 민중들이 당해야만 했던 고통은 과연 누구의 책임일까? 만일 중동에 엄청난 양의 석유와 천연가스가 매장돼 있지 않았다면 어땠을까? 그래도 지금처럼 미국을 비롯한 서방 세계가 중동 문제에 적극 개입했을까? 최근 북아프리카 일대에서 벌어지고 있는 민주화 운동과 리비아 전쟁을 어떻게 바라보아야 하는가?

하루가 멀다 하고 들려오는 중동에 관한 뉴스를 접하다 보면 갖가지 의문이 고개를 든다. 중동·이란 문제 전문가인 유달승 교수의 『중동은 불타고 있다』(부제 :‘테러와의 전쟁’에 숨겨진 미국의 에너지 패권 전쟁)는 바로 이러한 의문에 답한다. 1·2·3차 중동전쟁부터 아프가니스탄 전쟁, 이라크 전쟁, 레바논 전쟁, 가자 전쟁, 이란과의 전쟁 그리고 최근에 발생한 리비아 전쟁에 이르기까지 중동 위기의 근본 원인을 추적한다. 이 모든 전쟁과 분쟁에 숨겨진 미국의 에너지 패권 전략을 밝힘으로써 중동 문제에 대한 이해를 돕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이들 전쟁을 미디어 전쟁의 관점에서 분석, 서구 언론의 왜곡되고 편향된 보도가 어떻게 이슬람 공포증을 불러일으키고 서구 세계와 이슬람 세계 간의 골을 더 깊게 만드는가를 보여준다.

석유는 단순한 자원이 아니라 세계 패권의 원천
‘테러와의 전쟁’은 본질적으로 자원 패권 전쟁


중동 분쟁과 전쟁에는 다양한 원인이 있지만 그 본질을 들여다보면 석유를 차지하기 위한 이해관계가 맞물려 있다고 저자는 말한다. 아시아와 아프리카, 유럽이 연결되는 전략적 요충지이자 엄청난 양의 석유와 천연가스가 매장된 중동을 장악 또는 통제하기 위한 미국의 에너지 패권 전략이 그 근저에 자리하고 있다는 것이다. 한마디로 세계 패권의 원천인 석유를 장악하려는 전쟁이었다는 것이다.

2001년 9.11 테러 이후 미국은 ‘테러와의 전쟁’을 명분으로 아프가니스탄을 공격했다. 물론 미국이 아프가니스탄을 공격한 직접적인 목적이 석유와 천연가스 때문이라고 할 수는 없다. 하지만 탈레반 정권을 축출하고 새로운 정부를 세워 석유와 천연가스를 안전하게 통제하기 위한 것이었다는 지적이다. 그런데 테러와의 전쟁은 9.11 테러가 일어나기 전부터 미국이 추진해 온 새로운 전쟁이었다고 저자는 말한다. 소련 붕괴 후 중앙아시아의 지정학적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광대한 석유 및 가스가 매장돼 있는 카스피 해 일대에 대한 통제권을 확보하기 위한 전쟁이었다는 것.

이라크 전쟁 역시 본질적으로 자원 전쟁이라고 말한다. 이라크는 신이 축복 내린 지역으로 알려질 만큼 풍부한 자원을 갖고 있는 나라로, 석유 매장량이 사우디아라비아, 이란에 이어 세계 3위다. 지정학적으로도 중동의 가장 중심부에 위치해 있어 전략적 요충지다. 미국은 대량살상무기를 제거한다는 명목으로 2003년 이라크에 대한 공격을 감행해 사담 후세인 정권을 무너뜨렸으나 대량살상무기는 끝내 찾아내지 못했다. 저자는 “역설적으로 만약 이라크가 대량살상무기를 가졌더라면 과연 미국이 그렇게 쉽게 이라크를 공격할 수 있었을까”라고 의문을 제기한다.

그러면서 “1991년의 걸프 전쟁 이후 러시아와 중국, 프랑스는 이라크 유전 개발권을 확보했지만 미국과 영국은 배제되었다”며 “만약 사담 후세인 정권이 지속되었다면 미국과 영국은 이라크 석유에 결코 접근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말한다. 이라크의 정권교체는 미국과 영국이 30년 만에 처음으로 이라크 석유에 직접 접근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주었다는 것이다.

한편 오바마 행정부는 석유 중심의 에너지 구조에서 탈피해 신생ㆍ재생 에너지 산업을 적극 육성하고 저탄소 정책을 강화한다는 에너지 정책을 발표했지만, 저자는 “과연 미국이 새로운 에너지 시대를 열 수 있을까?”라고 의문을 나타낸다. 2009년 3월 오바마 대통령이 밝힌 아프팍(Afpak : 아프가니스탄과 파키스탄의 합성어) 전략이 미국의 자원 패권 의도를 여지없이 드러내고 있는 데서도 엿볼 수 있듯이, 전통적인 에너지 기업들이 반발할 뿐만 아니라 검은 황금인 ‘석유’의 유혹을 쉽게 뿌리치지 못할 것이기 때문이다. 파키스탄이 새로운 전선으로 떠오른 것 역시 송유관 사업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말한다. IPI(이란~파키스탄~인도)와 TAPI(투르크메니스탄~아프가니스탄~파키스탄~인도) 송유관의 중심부에 파키스탄이 자리하고 있기 때문이다.

레바논 전쟁과 가자 전쟁은 본질적으로 석유 송유관 전쟁

2006년 이스라엘의 레바논 침공 전쟁 역시 석유 송유관 전쟁이라고 말한다. 2002년 5월 카스피 해에서 지중해로 연결되는 BTC(바쿠~트빌리시~세이한) 송유관이 개통된 후, 터키와 이스라엘은 송유관을 확장해 세이한에서 이스라엘의 항구 아슈켈론까지 연결하기로 합의했다. 그런데 이 송유관이 이스라엘에 적대적인 시리아와 레바논의 영해를 통과하게 되자 이스라엘이 시리아와 이란을 겨냥해 레바논 전쟁을 지역전으로 확대하려 했다는 것이다.

한편 저자는 무려 1000명이 넘는 희생자가 생기고, 레바논 인구 4분의 1 이상이 난민으로 되었으며, 레바논의 사회기반시설 대부분이 초토화되었던 이스라엘의 레바논 침공을 당시 많은 언론이 이스라엘과 레바논의 무력충돌이라고 보도했지만 이는 명백히 전쟁이라고 규정한다.

2007년 이스라엘의 가자 침공 역시 다양한 요인이 있지만 BTC 송유관 사업 연장선상에 있다고 말한다. 아슈켈론이 하마스 로켓포의 사정거리 안에 들게 되자 가자 북부를 차지하기 위해서 가자를 침공한 것이라는 말이다. 그런 점에서 이스라엘의 가자 침공 역시 가자 해역의 자원을 둘러싼 전쟁이라고 볼 수 있다는 것.

리비아 전쟁은 리비아 석유를 장악하려는 또 다른 석유 전쟁

이 책에서는 최근 지구촌을 뒤흔든 아랍의 민주화 운동과 리비아 전쟁의 원인과 의미, 나아가 이를 보도하는 한국 언론의 보도태도 또한 다루고 있다. 아랍 세계의 변화는 향후 중동 질서의 재편을 둘러싼 역학관계뿐만 아니라 국제 에너지 안보에도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사건이기 때문이다.

먼저 미국의 시각으로 아랍 민주화 운동을 바라봄으로써 초창기 사태의 본질을 정확히 인식하지 못했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또한 아랍의 민주화 운동은 동유럽의 민주화 도미노와 형식면에서는 비슷할지 몰라도 내용면에서는 커다란 차이가 있다고 말한다. 또한 이집트 혁명은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 혁명’이 아닌 ‘코샤리 혁명’이라고 지적한다. 물론 많은 시민들의 참여를 독려하는 과정에서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가 중요한 역할을 했지만 결정적 요인으로 보기에는 많은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이와함께 한국 언론은 아랍 민주화 운동의 주된 원인을 장기집권과 권력세습 시도에 대한 정치적 저항과 만성적 실업과 빈부격차 등 경제난에 대한 불만으로 분석하고 있지만, 아랍 세계의 억눌린 분노를 한꺼번에 표출시킨 사회 현상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중동의 사회경제적 구조를 통한 보다 근원적인 분석틀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한편 반정부 시위에서 곧바로 내전으로, 그리고 다시 국제전으로까지 비화된 리비아 전쟁 역시 서방 세계는 민간인 보호라는 도덕적 명분을 내걸고 다국적군의 공습을 합리화하고 있지만 카다피 정권교체를 통해 리비아 석유를 장악하려는 또 다른 석유 전쟁이라고 말한다.

서구 세계의 뿌리깊은 고정관념과 오해가 불러일으킨 이슬람 공포증

나아가 이 책은 서구 세계의 이슬람에 대한 뿌리깊은 고정관념과 오해를 지적하고 있다. 무슬림은 ‘극단주의적 성향’을 가지고 있고 ‘테러리스트’이며 이슬람은 ‘폭력의 종교’이자 ‘비관용의 종교’라는 생각이 그것이다. 이것은 한편으로는 언론 보도, 또 다른 한편으로는 이슬람에 대한 편견과 무지에서 기인한 것이라고 말한다.

예를 들면 뉴스에서 “다섯 명의 이스라엘 인들이 다섯 명의 팔레스타인 인들로부터 총격을 받았다”고 말하는 대신 “다섯 명의 이스라엘 인들이 총격을 입은 것으로 추정되며, 범인은 다섯 명의 무슬림들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한다는 것이다. 반면 무슬림들에게 적대적인 갈등이 발생할 때는 그 반대로 행동한다고 지적한다. “보스니아 인들이 세르비아 인들에게 살해당했다”고 말하는 경우는 많아도 “무슬림들이 기독교인들에게 살해당했다”고 말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는 것이다. 이러한 서구 언론들과 외교정책 관계자들의 행동은 이슬람 세계와 서구 세계의 대립과 갈등을 부추겨 대치 국면을 지속적으로 상승시키는 경향이 있다며, 분쟁 지역에 대한 현지취재와 분쟁전문기자제의 도입이 시급하다고 지적한다.

중동 문제를 올바로 이해하는 데 좋은 텍스트 될 것

이처럼 이 책은 지난 수십 년에 걸쳐 일어난 중동 전쟁과 분쟁 이면에 숨겨져 있는 미국의 에너지 패권 전략과 함께 서구의 반이슬람 정책과 언론의 왜곡되고 편향된 보도로 인해 사태가 어떻게 악화되어 왔는가를 한눈에 보여준다. 미국의 이익에 따른 이중잣대 정책과 에너지 패권 전략이 지속되는 한, ‘중동의 봄’은 요원할 수밖에 없다. 그런 점에서 서구의 편향된 시각에서 벗어난 이 책은 중동 문제를 올바로 이해하는 데 좋은 텍스트가 될 것이다.
리뷰 총점 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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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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