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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1장. 더 큰 그림을 보라(창조주의 시선으로 세상 접하기) 2장. 축복받은 인생(여러 방식으로 함께 계신 하나님) 3장. 손에 쥘 수 있는 것은 가져봐야 소용없다(외로움과 갈망과 성) 4장. 받고, 감사하고, 나누라(일상을 지탱해주는 성찬) 5장. 결혼이라는 성례전(윤리적 동행과 섹스) 6장. 모태에서 모태로, 어머니에게서 어머니로(인간의 유한성, 죽음과 부활) 7장. 경건하고도 정의롭게 걷기(사회 정의로의 부르심) 8장. 작은 자 가운데서 우리 영혼 발견하기(겸손으로의 부르심) 9장. 성차의 강(구조와 정신, 분노와 슬픔, 남성과 여성) 10장. 무모하고도 무조건적인(인간의 이해를 뛰어넘는 사랑) 11장. 겁에 질린 종교를 돕는 법(시인과 상상력, 모국어와 종교언어) 12장. 세상을 위한 저녁기도(삶 가운데 예배하기) 부록 |
Ronald Rolheis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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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 사랑에 헌신하는 게 어려운 것도 당연하다. 우리 안에 이토록 무한한 가능성을 내재하고 있는데, 어느 순간이 되면 단 한 사람의 결혼 상대, 그것도 단점과 결점이 넘치는 이 한 사람에게만 향해야 한다니 말이다. 모든 인간을 사랑할 수 있다는 거만한 생각을 초월한다면 사랑엔 고통스러운 포기가 따를 수밖에 없다. 그렇지만 어떤 의미에서는 우리를 현실에 고정해주는 몇 안 되는 경험이 바로 이 포기이다. 어느 한 사람을 영원히 사랑하겠다는 헌신은 아주 중요한 성장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 p.24
존 셰어가 지적했듯이, 그리스도인은 절망을 즐기는 고상한 반영웅이 아니다. 그리스도인은 하나님나라의 자녀요, 은혜를 즐거워하는 사람이다. 이 세상의 슬픔을 공유하면서도 궁극적으로는 웃음을 추구하는 사람 말이다. 인생을 비극으로 여기는 것은 부활을 믿지 않는 것이요, 그리스도를 닮아가는 것이 아니다. 그리스도는 이 세상은 우리의 진정한 집이 아니라고 도전하는 동시에 온전히 누림으로써 사람들에게 충격을 안겨주셨다. --- p.111 정말도 슬퍼해야 할 일은 다음 두 경우이지요. 사랑하지 않고 산 것, 또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사랑한다고 말하지 못하고 산 것. 저는 제가 참사랑을 많이 받은 사람이었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낌없이 사랑을 표현했습니다. 사람들은 고작 스물넷에 죽는 게 억울하지 않으냐고 물었습니다. 그러면 전 이렇게 답하죠. “억울하긴요. 아무 의미 없이 50년 사는 것보다 훨씬 낫지요!”--- p.151 요점은 분명하다. 진실이 사람을 자유롭게 한다. 거짓말을 멈추고 진실에 직면해서 진실을 이야기하면, 당신이 변하고 세상이 변한다. 과거에 당신이 무슨 짓을 저질렀든지, 지금 무슨 일로 고민하든지 관계없이, 당신은 건전해질 것이다. 어떤 문제에든 적용된다. 건강 문제에서도 정직이 중요하다. 삶의 어느 영역이 되었건, 거짓말을 한다는 것은 삶의 모든 영역이 병들었다는 뜻이다. --- p.24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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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한 인생을 찾아 또렷한 흔적을 남긴다면 이 불안감을 없앨 수 있을까?”
외로움과 초조함에 허덕이는 현대인들을 위한 ‘일상에서 평안 찾기’ ‘도대체 믿음은 어디에서 오는 것일까’ 현대인들은 자신의 믿음을 불안해하며 산다. 마치 인간의 감정처럼 상황과 여건에 따라 들쑥날쑥 변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리스도인임에도 불구하고 ‘외로움’을 피해갈 수 없고, ‘불안’에 떨며, ‘우울증’이라는 현대인의 치명적인 병을 앓는다. 사실 우리는 그렇게 진정한 믿음보다는 감정적 확신에 이끌려 살아온 것이다. 헨리 나우웬 이후 대표적인 영성 작가로 주목받고 있는 로널드 롤하이저는 이 책을 통해 우리에게 절실하게 필요한 ‘진짜 믿음’에 관해 말한다. 믿음이란 우리의 시력을 바꿔 일, 관계, 가족, 사랑, 성, 죽음 등 현실과 그 가운데 있는 모든 것을 지평선처럼 무한하고 평온한 마음으로 바라보게 하는 것이다. 플라톤은 그것을 “신성을 관상하는 것”이라고 했고, 이 책에서는 “일상에 깃든 하나님의 손길”이라고 표현했다. 어떤 식으로 표현하건 우리의 삶에는 ‘신의 섭리’로밖에 생각할 수 없는 우연한 사건들이 펼쳐진다. 믿음이 있다면 이런 현상을 충분히 접할 수 있다. 이 책은 어떻게 하면 하나님을 배경으로 삶의 사건들을 읽어낼 수 있는지 가르쳐준다. 그러면서도 지나친 감상주의에 빠지지 않고 경건을 표현하고, 불필요한 교파주의를 지양하면서도 그리스도인으로 살며, 과거의 교리를 재탕하지 않으면서 신앙과 기독교 전통을 이야기하려고 노력했다. 그래서 이 책은 믿는 사람들은 물론, 믿어보려고 애쓰는 사람들, 또는 다른 신앙을 가진 사람들까지도 함께 읽을 수 있다. 단지 교회의 주일 예배 때만 하나님을 만나는 것이 아니라, 힘든 업무를 맡았을 때, 누군가를 배우자로 선택해야 할 때, 정의를 실천해야 할 때 등 내 앞에 펼쳐진 불안하기 짝이 없고 까다로운 현실 문제 그 너머의 것을 볼 수 있는 힘을 가져, 그리스도인으로서 시종일관 평안한 삶을 누릴 수 있는 방법을 이야기한다. ♠ 모든 선택은 일종의 ‘포기’임을 수용하라 사람들은 ‘완벽한 삶’을 위해 인생 전체를 건다. 그것은 사탄이 가장 많이 활용하는 유혹이기도 하다. “넌 참 보잘것없구나. 더 훌륭해져야지. 돈을 더 많이 벌고, 직업도 바꾸고, 여행도 자주 하고, 책도 많이 읽고, 배우자도 갈아치우고! 그러면서 완벽한 인생을 찾아 또렷한 흔적을 남겨라!” 그러나 저자는 바로 이 갈망에서 불안과 외로움이 엄습한다고 말한다. 손에 쥘 수 있는 것은 모두 부질없음을 알면서도 우리는 끊임없이 갈망한다. 또 선택을 결정해야 하는 현실 앞에 늘 괴로워한다. 한 가지를 선택함으로써 다른 많은 것을 포기해야 하는 것이 두렵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선택’ 자체를 포기할 수는 없다. 많은 것을 내려놓고 하나를 선택하는 것은 인생에 있어 아주 중요한 성장이다. 저자는 일상에서 평안을 찾기 위해선 바로 이 사실을 마음으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한다. 이생에서 딱 떨어지는 순수한 기쁨, 혹은 완성된 인생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을 받아들일 때 비로소 평안이 찾아온다는 것이다. 평범하기 짝이 없는 우리는 완벽한 삶을 만들 수 없으며, 오로지 그분만이 완성시킬 수 있는 ‘미완성 교향곡’임을 기억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 일생의 숙제, “보시기에 좋았더라!” “보시기에 심히 좋았더라”는 하나님의 말씀은 성경에서 가장 주된 창조적?인류학적 선언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우울함, 지루함, 후회를 내뱉으며 일상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나와 다른 사람의 삶을 보며 기뻐하는 것이 우리의 소명이라는 뜻이다. 하지만 서로의 삶을 보며 기쁨을 느끼기보다 질투, 집착, 소유욕, 죄책감, 위협을 느끼며 살아가기에 우리가 외롭고 불안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 저자의 주장이다. 마음 깊은 곳에서는 기쁨과 즐거움을 간절히 바라면서도 하나님에 대한 왜곡된 이미지(즐기는 것은 하나님께서 좋아하는 일이 아니다라는) 때문에 나와 다른 사람 안에 있는 기쁨을 끊임없이 죽이고 있는 것이다. 인생에서 맞닥뜨리는 가장 중요한 과제는 이 문제를 극복하는 것이다. 사랑하는 사람과, 가족, 공동체 가운데서 힘과 아름다움을 느낄 때 “하나님, 참 좋습니다. 정말 좋습니다!”라고 기쁘게 반응해야 한다. 그럴 때만이 창조주와 우리 자신을 존중하고, 시간증을 극복하며, 진정 살아 있는 것을 사랑하게 된다는 것이다. ♠ 지금 머물러 있는 곳을 더욱 사랑하라 사람들이 ‘대체 믿음은 어디에서 오는 것일까’라고 생각할 때, 주로 머리(지성)이냐, 마음(영성)이냐를 고민한다. 하지만 저자는 믿음은 ‘엉덩이’로부터 온다고 말한다. 내가 어디에 있는지, 그곳에서 어떤 행동을 하고, 어떤 자비를 베푸는지, 어떤 윤리를 선택하는지가 믿음을 결정한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엉덩이는 머리나 마음보다 우리가 서 있는 곳을 구체적으로 알려주는 훌륭한 지표인 것이다. ‘지금 머물러 있는 곳’이야말로 믿음이 사는 곳이요, 믿음이 의미하는 바라고 강조한다. 일주일에 한 번 예배 참석할 때만 하나님을 만나서는 평안을 찾을 수 없다. 우리는 일상에서 하나님의 임재를 느껴야 한다. 이 땅은 수없이 요동하지만, 그 안에서 똑같이 불안해하고 강박증을 느끼기보다, 갈망이라는 불꽃 앞에 속수무책으로 당하기보다, 하나님 품에서 평화를 얻어야 한다고 저자는 말한다. ‘하나님의 깊은 배려’를 통해 오히려 이 갈망이 사랑과 기쁨, 평화와 인내, 선행과 신실, 충성과 온유 그리고 순결의 열매를 맺을 수 있기 때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