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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사
프롤로그 글과 음악 사이의 어디에선가 PART 1 작사가가 된다는 것 1 그렇게 나는 작사가가 되었다 2 직업으로서의 작사가 3 사랑을 말하는 사람 Lyrics 니가 참 좋아 주얼리 우린 제법 잘 어울려요 성시경 사랑해도 될까요 유리상자 4 대중음악의 일부, 작사가가 알아두어야 할 것들 PART 2 일반론적인 가사 쓰기의 요소들 1 글쓰기와 가사 쓰기의 조금 다른 지점들 Lyrics 사랑인걸 모세 2 고난이도의 창의적 낱말퍼즐 Lyrics 하루 박혜경 3 매 단어 매 행 결정의 연속 Lyrics 가잖아 신승훈 PART 3 반짝이는 아이디어를 찾아서 1 세상의 모든 사랑 Lyrics 그랬으면 좋겠어 신승훈 연애의 시작 이석훈 그 사람을 아껴요 양요섭 부스러기 김연우 2 익숙함과 참신함의 경계 Lyrics 너의 모든 순간(「별에서 온 그대」 O.S.T) 성시경 3 확장과 축소의 미학 Lyrics 산책 박기영 당신이 한창 심현보 4 사소하고 디테일한 일상의 언어들 5 이 단어는 가사가 될 수 있는가 Lyrics 이별의 맛 김범수 가득해 박시환 PART4 나만의 가사 쓰기 팁과 가벼운 기법들 1 머릿속으로 문장을 만들고 부숴라 Lyrics 일기 캔디맨 month of June 맥케이 2 당신의 글이 카메라 앵글이라면 Lyrics 더 아름다워져 성시경 첫눈에 박재정 3 끊임없이 완성하고 꾸준히 고쳐라 Lyrics 사랑치 신승훈 4 각자의 취향 5 가끔은 시, 가끔은 광고 Lyrics 위태로운 이야기 박정현 VIVA 청춘 딕펑스 6 평범한 일상의 세밀한 관찰자 Lyrics 안녕 여자 친구 딕펑스 에필로그를 대신해서 ‘그 가사의 작업노트’를 말하다 그 가사의 작업노트 시간이 흐른 뒤 t윤미래 세상의 모든 이별 정재형(베이시스) 선인장 엄정화 우린 제법 잘 어울려요 성시경 사랑해도 될까요 유리상자 더 사랑할게 하은 여전히 입술을 깨물죠 이수영 친구 안재욱 사랑해도 헤어질 수 있다면 신승훈 기억을 흘리다 심현보 사랑인걸 모세 모르지(내 맘을 알리가 없지) 이수영 혼자서도 잘해요 장나라 결국, 사랑 박정아 크리스마스 미라클 신승훈 그때로 돌아가는 게 김조한 더 아름다워져 성시경 Dream of my life 신승훈 차갑다 심현보(feat. 임슬옹) 두근두근 오늘은 심현보(feat. 스윗소로우, 융진, 권순관, 옥상달빛) 세 사람 이기찬 첫사랑이죠 아이유?나윤권 묘해, 너와(「연애의 발견」 O.S.T) 어쿠스틱 콜라보 이를테면 헤어짐 같은 심현보 너에게 닿기를 알렉스 그러던 어느 날 심현보(feat. 왁스) 여전히 아늑해 규현 황사 심현보 그런 적 있나요 다비치 다정하게 안녕히(「구르미 그린 달빛」 O.S.T) 성시경 이 순간을 믿을게(「학교 2017」 O.S.T) 구구단 나의 밤 나의 너 성시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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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작사가가 가사를 쓸 때는 가이드 보컬이 포함된 데모곡만 받는다. 그러니 목소리로 불린 노래를 들으며 음절 수를 파악한다는 게 작사가 지망생이나 초보 작사가에게는 많이 어려울 수 있는 부분이다. 이때 현실적으로 도움이 되는 노하우를 말하자면, 외국어로 불린 팝 음악을 들으며 멜로디의 음절 수를 파악하고 거기에 맞춰 가사를 써보는 연습을 반복하는 것이다. 나는 이걸 ‘개사 습작’이라고 표현하는데, 작사가 지망생들이 데모곡 없이도 가사 쓰는 연습을 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글쓰기와 가사 쓰기의 조금 다른 지점들」중에서 캔디맨의 일기라는 곡은 라디오를 중심으로 잔잔하게 사랑받은 곡이다. ……이 곡의 가사 중에서는 후렴구의 ‘하루에’ ‘하나씩’에 해당하는 세 음절에 어떤 말을 배치하는가가 중요한 지점이었다. 기억이라는 추상의 무언가를 잊고 지우는 일을 막연한 다짐의 대상이 아닌 구체적인 수치로 표현해서 듣는 사람에게 어필하고자 했다. 그냥 너의 수많은 기억을 조금씩 잊는다는 게 아니라, 하루에 하나씩 잊겠다는 구체적인 다짐은 마치 이별 계획표같이 현실적인 슬픔을 가져오는 효과가 있는 문장이었다. ---「머릿속으로 문장을 만들고 부숴라」중에서 여기서 팁 하나. ‘불어오던 바람’과 ‘불어주던 바람’의 차이를 생각해보면 좋겠다. ‘불어오던 바람’은 가사의 두 주인공인 ‘나’와 ‘너’와는 관계없이 그 세계에 늘 존재하는 바람이고 ‘불어주던 바람’은 그들을 위해 그 세계에 생성된 바람이다. 한 글자 차이로 엄청난 의미 차이를 가진 두 표현처럼 미묘하고 미세한 차이로 디테일한 감정의 밀도까지 달라진다는 걸 기억하자. ---「당신의 글이 카메라 앵글이라면」중에서 전체의 스토리 라인이 정해지고 나니 가사는 생각보다 수월하게 풀렸어요. 마지막까지 어려웠던 부분이 후렴의 엔딩 멜로디였는데, ‘우린 ○○ 잘 어울려요’ 중 ○○에 해당하는 부분에, 우리가 어떻게 잘 어울리는지에 대한 부사를 정하는 게 끝까지 고민이었어요. ……‘우린 제법 잘 어울려요’라는 문장은 고백하는 남자가 스스로는 조금 낮추고 나에게 과분한 상대라는 느낌으로 상대 여성을 높이는 마음을 드러내는 표현이었어요.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우리가 생각보다는 의외로 잘 어울린다고 말하는 귀여운 고백이었죠. 이후에 많은 곳에서, 많은 상황에서 잘 어울린다는 문장 앞엔 ‘제법’을 쓰더군요. 재미있고 신나는 경험이었습니다. ---「그 가사의 작사 노트」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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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사통’이 말하는 ‘사이’와 ‘사이’를 잇는 법
심현보는 ‘사랑을 말하는 사람’인 작사가는 글과 음악 사이, 대중성과 독창성 사이, 클라이언트의 요구와 자신의 감각 사이, 늘 무언가의 사이에서 ‘불리고 들려지는 글’을 쓴다고 말한다. 그리고 그는 그 ‘사이’에 서는 데 탁월하다. 저자가 쓴 수많은 가사들을 보면 치열한 대중가요 세계에서 오랜 기간 삶아 남을 수밖에 없는, ‘사이에 서는’ 감각과 기민함을 엿볼 수 있다. 그의 가사를 음미하다 보면 마음에 콕 하고 걸리는 멋진 단어들이 음악에 맞춰 춤을 추면서도 저자만의 색깔이 있는 유니크함까지 느껴진다. 모난 글도 아닌데 우리의 가슴속에 날카롭게 스며들어 오래도록 남아 있게 할 수 있는 건 역시 심현보만이 가진 힘이다. 사랑과 이별, 그리고 우리네 일상을 정말 섬세하게 담아낸 관찰자이자 ‘작사통’ 심현보가 말하는 짧은 글의 힘,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는 언어의 힘은 어떻게 탄생했는지 이 작품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직접 따라 쓰면서 느껴보는 위로와 공감의 맛 15년이란 세월 동안 ‘잘 팔리는’ 작사가로서 생존할 수 있던 노하우는 무엇일까. 많은 사람의 마음에 콕 박혀서 두고두고 음미하게 만드는 글을 쓰는 저자만의 노하우를 이 책에 담았다. 거기에 작사가가 된 과정부터 현장의 용어들, 외부에서는 잘 알 수 없는 작업 구조는 물론이고, 따라 쓰기 좋은 가사들을 모아 필사까지 더했다. 저자 역시 작사가 지망생 시절, 좋아하는 가사를 노트에 빼곡히 따라 쓰면서 익힌 표현이나 문체 등이 있었고, 그 작업을 통해 좋은 가사 쓰기에 조금 더 가까워질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렇게 최정상 작사가의 위치에 오른 심현보의 마음을 위로해주는 가사들을 따라 쓰며 저자만의 생각지도를 따라가다 보면, 대중들이 원하는 글을 쓰는 법을 익히면서 지치고 시린 마음까지 위로 받을 수 있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