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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의 글: 아들을 위해 무엇이라도 해야 한다는 절박함으로 읽은 책! _주진우 「시사in」기자
머리말: 인문 고전에서 ‘아이’라는 존재를 찾다 1장: 아빠가 된다는 것 01: 좋은 아빠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_ 까라마조프 씨네 형제들』 02: 아빠의 무관심이 아이에게 도움이 될까요?_『도덕경』 03: 아이를 혼내지 않고 키울 수는 없을까요?_『안자춘추』 04: 가족에게 자꾸 화를 내게 돼요_『정본 백석 시집』 05: 공부보다 더 중요한 게 있지 않을까요?_『로버트 오언』 06: 아이와 좀처럼 친해지지 않네요_『한비자』 07: 도움을 주려고 했는데 통제가 되었어요_『생각에 관한 생각』 2장: 아이에게 다가가기 01_아이와 의견이 맞지 않아 걱정이에요_『리어 왕』 02_아이의 감정적 고통을 어떻게 줄여줘야 하나요?_『에티카』 03_아이를 존중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_『존재의 심리학』 04_아이들의 질문 세례에 일일이 답해야 하나요?_『어린 왕자』 05_아이에게 어느 정도의 자유를 허용해야 할까요?_『나는 왜 쓰는가』 3장: 우리 아이 낯설게 보기 01: 어떤 게 아이의 진짜 모습인지 모르겠어요_『서유기』 02: 아이가 너무 어둡고 부정적인 건 아닌지 모르겠어요_『암흑의 핵심』 03: 아이가 사랑에 빠졌나봐요_『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04: 어른보다 더 어른스러운 아이, 괜찮은가요?_『나의 라임오렌지나무』 05: 우리 아이가 나쁜 아이는 아닐까요?_『파리대왕』 06: 어떻게 하면 아이의 고통을 달래줄 수 있나요?_『레 미제라블』 4장: 아이 행동 변화시키기 01: 우리 아이도 도덕적 용기를 낼 수 있을까요?_『맹자』 02: 아이에게 자연스러운 즐거움을 알려줄 수 있을까요?_『논어』 03: 물건을 함부로 다루는 아이가 걱정이에요_『증여론』 04: 스마트폰에 빠져 사는 아이, 어떻게 해야 할까요?_『미디어의 이해』 05: 아이와의 다툼은 피해야 하나요?_『손자병법』 06: 아이의 뜻을 꺾지 않고 거절하는 방법이 있을까요?_『팡세』 07: 아이의 지나친 행동을 어떻게 다스려야 할까요?_『주역 계사전』 5장: 우리 아이 사회에 내보내기 01: 남에게 함부로 상처 주는 아이를 어떻게 할까요?_『앵무새 죽이기』 02: 돈 안 드는 놀이 어디 없나요?_『니코마코스 윤리학』 03: 아이에게 예의를 가르친다는 것_『춘추좌전』 04: 우리 아이가 존재감이 없대요_『사기열전』 05: 사교육 때문에 아내와 다투는 일이 잦아요_『파우스트』 06: 아이가 절도를 했어요_『플루타르코스 영웅전』 참고문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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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부모들은 아이를 키울 때 책을 많이 읽어 ‘책 육아’라는 말도 있습니다만, 어떤 책을 읽는가가 중요합니다. 육아서를 처음 읽을 때는 매우 설득력 있고, 책에 적혀 있는 대로만 하면 아이를 잘 키울 수 있을 것 같지만 지속적이지 않습니다. 육아서가 아이 키우는 데 큰 도움이 되지 못하는 까닭은 ‘아이’라는 존재가 육아서로는 도저히 담을 수 없을 만큼 깊고 넓기 때문입니다. 아이는 인문학의 눈으로 보아야만 제대로 볼 수 있는 존재입니다. 아이의 말을 진지하게 곱씹으며 들으면, 사소하지만 큰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인문 고전을 읽듯이 아이를 읽는다면 자녀 교육의 새로운 지평이 열립니다. 아이가 곧 인문학입니다.
아이를 키울 때 육아서를 열 권 읽는 것보다는 자신에게 맞는 인문 고전을 한 권 들고 다니면서 여러 번 읽는 것이 훨씬 낫습니다. --- p.9 아이를 직접 낳은 엄마와 달리 아빠와 아이 사이에는 ‘틈’이 있습니다. 처음에는 저도 이 틈이 무엇에 쓰는 물건(?)인지 몰랐습니다. 막연히 엄마보다는 아이와 멀리 떨어져 있다고만 생각했죠. 하지만 그게 아니었어요. 아이와의 ‘애착’이라는 건 그렇게 작동하는 게 아니니까요. 아이와 직접적으로 연결된 엄마는 그만큼 아이에 대한 집착도 강할 수 있습니다. 거리를 두고 아이를 바라보는 데에는 아빠가 엄마보다 훨씬 낫습니다. 아빠가 엄마와 자녀 사이에서 ‘분쟁조정위원장’처럼 활약하는 가정이 꽤 많습니다. 이 역시 틈을 활용한 지혜죠. --- p.33 장미의 반복되는 질문에 어린 왕자는 짜증이 폭발하고 말았습니다. 아이는 부모가 귀찮을 정도로 질문 세례를 퍼붓습니다. 하지만 부모가 아이에게 이런 식으로 질문하는 건 곤란합니다. 많은 아이들은 질문을 힘들어합니다. 아이들은 사소한 대목을 그냥 지나치지 않기 때문에 누가 질문을 하면 대답을 하려고 낑낑대고, 이런 일이 반복되면 갑자기 짜증을 내는 일도 있습니다. 특히 자기 자신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질문은 자주 하지 않는 게 좋습니다. 아이가 학교에서 친구에게 놀림을 받거나 매를 맞았을 때 걱정이 돼 매일같이 아이에게 괴롭히거나 놀리는 친구는 없는지 물어본다면 어떻게 될까요? 아이는 앞으로 부모님께 자기를 괴롭히는 아이에 대해서 이야기하면 안 되겠다고 생각할지도 모릅니다. --- p.107 아이들이 부모에게 보이는 다양한 모습은 때로는 매우 모순되고 뒤죽박죽 이해가 안 될 때가 많죠. 하지만 이것은 부모에게 편협한 시선으로 아이를 바라보지 말라는 신호일지 모릅니다. 삼장법사 멤버들이 가지고 있는 다양한 모습과 그들이 겪는 실로 다양한 사람들과 재난들도 ‘커다란 어울림’입니다. 우리는 그걸 ‘카오스’라고 부르죠. 아무 의미 없이 뒤섞여 있는 것 같지만 그 안에는 분명한 질서와 메시지가 담겨 있습니다. 만약 모든 아이가 부모 속을 썩이지 않으면서 성장한다면 세상은 아무것도 바뀌지 않겠죠. 변화도 성장도 없이 정체되겠죠. --- p.121 『팡세』를 ‘아이’의 입장에 맞춰서 읽다 보면 흥미롭습니다. 아이들은 혼자서는 험난한 세상을 살아갈 수 없습니다. 어떤 행동이든 받아주고 이끌어주는 부모가 있기에 맘껏 자신을 펼칠 수 있습니다. 가슴속에 신이 없어서 갈팡질팡하며 비참에 빠진 인간과 부모가 없어서 비참함에 빠진 아이가 묘하게 교차됩니다. 여기서 부모가 없다는 것은 부모의 실질적인 사랑을 받지 못한다는 의미입니다. 아이에게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 부모, 사사건건 아이가 하려는 일을 못하게 하는 부모, 바쁘다는 핑계로 아이를 방치하는 부모를 둔 아이가 신 없는 인간과 다를 게 무엇이겠어요. --- p.204 사마천은 자신이 기록하지 않았더라면 잊혔을 사람들의 존재감을 찾아주었기 때문에 자기 스스로의 존재감을 인류에 각인시킬 수 있었습니다. 존재감은 누가 나를 알아줄 때 생기는 것이 아니라, 내가 다른 사람의 존재감을 발견해줄 때 같이 빛나는 촛불 같은 거죠. --- p.24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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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의 고정관념을 깨트리는 곳에서 아이가 숨 쉰다!
이 책에는 고전 속 많은 아버지의 모습이 담겨 있다. 백석의 시에도 등장하는 좋은 아버지, 방탕한 삶을 살다 아들에게 죽임을 당하는 아버지, 아이의 존경을 한 몸에 받는 아버지, 감언이설을 하는 아이를 곁에 두고 진실을 고하는 현명한 아이를 내쫓는 아버지 등. 모든 아버지가 아이를 사랑하지만, 사랑을 표현하는 아버지의 모습은 작품의 수만큼 다양하다. 또한 아버지의 다양한 모습뿐 아니라, 아버지로서, 가장으로서 아이를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에 대한 이야기도 많이 담겨 있다. 『어린 왕자』를 통해 아이와의 대화법을 고민하고, 『서유기』를 통해 가족 간의 역할과 순기능에 대해 정의한다. 『암흑의 세계』에서는 아이 내면의 어둠을 어루만지는 법을 읽고, 『사기열전』에서는 존재감 있는 아이로 키우는 법을 찾는다. 뿐만 아니다. 각 꼭지 말미에는 실제 교육 현장에서 만난 부모들의 질문을 담고, 그에 대한 답을 해당 고전에서 찾아 정리했다. 아빠 육아에 대한 깊은 이해를 제공하는 책! 자기와의 싸움이라고 말하면서 왜 부모는 아이와 싸울까? 수없이 부딪치고 깨지고 넘어지면서 부모가 되었으면서 왜 아이 앞에서는 철옹성처럼 완강히 버틸까? 그것은 부모가 아이가 ‘인간 대 인간’으로 만나지 못하기 때문이다. 부모도 인간이라는 평범한 진리를 애써 부정하려고 하지 않았던가? 사람의 공부는 끝이 없고 부모가 되어도 공부는 멈추지 않아야 하지만, 아이 앞에서 부모의 공부는 마치 정지한 듯 보인다. 부모가 태어날 때부터 성장하면서 만들어진 자기만의 문제는 아이를 낳고 나서도 없어지지 않지만, 많은 부모들이 아이에게 전가한다. 문제의 원인은 부모 자신이건대 아이가 문제의 원인으로 갑자기 바뀌는 것이다. 『인문 고전으로 하는 아빠의 아이 공부』는 부모가 되었다고 하더라도 공부는 멈추지 않았으며, 아이는 공부를 위한 좋은 책이라고 말한다. 이 책에 등장하는 인문 고전은 아이의 사소한 말과 행동이 매우 중요할 뿐만 아니라 부모의 성장에 필수적이라고 알려준다. 하지만 인문 고전은 로켓이 분리되듯 없어지고 순수하게 아이의 말이 별처럼 빛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