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소장하고 있다면 판매해 보세요.
|
책을 내면서
I. 유산: 해방과 전쟁, 그리고 폐허 속에서(1945~1964) II. 변화: 양옥의 전성시대(1965~1984) III. 정착: 대한민국 삶의 완성(1985~1999) IV. 현재: 최근의 경향(2000~2015) 연표 |
李熙奉
이희봉의 다른 상품
양영균의 다른 상품
李大和
이대화의 다른 상품
金惠淑
김혜숙의 다른 상품
|
1부 ‘유산: 해방과 전쟁, 그리고 폐허 속에서(1945~1964)’는 해방 후 20년간의 주생활을 다룬다. 이 시기는 중국 동북 지방과 일본 등지에서 돌아온 수백만 명의 동포, 공산당의 압제에 시달려 38선을 넘은 ‘삼팔따라지’, 남쪽으로 내려온 피란민 등으로 인구가 늘면서 극심한 집 부족 문제를 겪었다. 이들이 살 집을 지어야 했지만, 태평양전쟁 말기 일제의 수탈과 뒤이은 한국전쟁에 시달린 한국 사회는 도저히 그럴 여력이 없었다. 그래서 여러 도시에 ‘해방촌’이 생겨났다. 또 일제강점기에 70만 명의 일본인이 머물렀던, ‘적산가옥’에 한국인들이 들어가 살면서, 한국의 전통적 주거 습관에 맞게 여러 가지 개조가 이루어졌다.
2부 ‘변화: 양옥의 전성시대(1965~1984)’는 1961년 5·16 군사정권이 들어선 직후 시작된 산업화가 본격적으로 확산되었다. 그 여파로 도시화가 급속히 이루어진다. 이 시기에는 일제강점기부터 일부 일본식 주거가 들어오기는 했지만 천 년 이상을 살아오던 한옥이 양옥으로 바뀌게 되는, 단군 이래 가장 큰 변화를 맞이한다. 그 중심에는 아파트가 자리 잡고 있다. 도시화로 인해 좁은 땅에 많은 사람이 살 수 있는 밀집 적층식 공동주거는 새로운 주거형태로 정착되었다. 강남 개발을 비롯하여 대도시의 외곽에 새로운 단지가 대규모로 속속 개발되었다. 신축 주택은 아파트든 단독주택이든 예외 없이 양옥으로 지어졌다. 넓은 대지에 분산식이던 한옥이 양옥으로 압축되었다. 한옥이 서양에 뿌리를 둔 양옥으로 바뀌면서 초기에는 전통생활과 충돌하기도 했으나 절충 과정을 거쳐서 우리의 독특한 형태로 적합하게 안정되었다. 아파트는 단지로 집단 개발되면서 전국에 퍼져나가 점차 한국인의 표준 주거가 되어갔다. 3부 ‘정착: 대한민국 삶의 완성(1985~1999)’에서는 생소하던 아파트가 전국 평균 주거로 완전히 자리 잡는다. 1985년 전국 통계에 따르면 아파트는 총 주택수의 13.5%에 그쳤지만, 2000년에는 아파트가 전체의 47.8%로서 단독주택 37.1%를 압도한다. 대한민국 절반의 주택이 아파트가 된 셈이다. 고층화·고밀화에 따른 반작용으로 주거지를 교외 전원주택으로 옮기거나 복고적으로 한옥 내부를 개조하여 현대생활에 맞게 고쳐나가기도 하고 아예 한옥을 신축하는 움직임도 꾸준히 나왔다. 4부 ‘현재: 최근의 경향(2000~2015)’은 대한민국의 주거가 과거로부터 격변기를 거쳐 20세기에 완성되고 21세기에 들어서 세부 조정을 거치는 면면을 살폈다. 대한민국 주거는 이미 보편적 주거로서 전래의 단독주택에서 벗어나 공동주택이 압도적 다수를 차지한다. 1960년대만 해도 생소했던 아파트는 이제 대한민국의 주류 주거 형태로 완성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