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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친상실
슬픔을 어떻게 딛고 일어서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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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제1장 모친 상실로 힘들어하는 사람들
‘모친 상실’로 힘들어하는 사람들이 증가 중
부모의 죽음을 받아들일 수 없어
가슴에 구멍이 뻥 뚫린 것 같아
자신의 행동을 생각할수록 후회하게 돼
자신을 부정하게 돼
주위의 위로에 화를 내게 돼
현실 도피를 하게 돼
모친을 떠올릴 때의 심리
슬픔을 뒤늦게 느끼게 되는 경우도 있어

제2장 소중한 존재를 잃으면 사람은 어떻게 되는가?
- 대상 상실과 슬픔 반응
모친 상실의 경향을 안다는 의미
소중한 사람을 잃으면, 누구나 과도한 스트레스 상태에 놓인다
슬픔은 행동을 크게 변화시킨다
슬픔은 심리에 어떻게 반영되는가
우울은 신체에 영향을 미친다
과도한 스트레스는 건강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
상실감에 따른 스트레스는 사망률을 높인다
유족 외래 진료도 시작되었다
갑작스러운 죽음과 준비된 죽음
스트레스 반응 체크 리스트

제3장 ‘애도 작업’이란 무엇인가
정서가 안정되면 슬픔이 늘어난다
슬픔이 하는 일
슬픔의 특징
소중한 사람을 잃었을 때, 사람은 어떻게 반응하는가
인간적인 성장을 위한 시련으로 본다
상실감으로 무너진 사람이 수행해야 할 과제

제4장 어떤 사람이 모친의 죽음에 타격을 입기 쉬운가
- 밀착 모자와 갈등 모자
불안정한 애착 유형이란
죽음에 대해 분노를 느낀다
모친에 대한 의존성이 강했던 경우
모친 상실은 자신의 큰 부분을 잃게 되는 일
부모로부터 독립하지 못한 경우
애증 병존의 모자 관계의 경우
애증의 상대를 잃은 상실감은 오랫동안 회복되지 않는다
속죄의 죄책감
공포의 죄책감
복수의 대상이 사라져 원통한 자녀

제5장 슬픔이 위험한 방향으로 흘러갈 때
병적인 슬픔 반응이란
네 가지 병적인 슬픔 반응
병적인 슬픔 반응의 지표
미해결된 슬픔의 단서를 찾다
병적인 슬픔의 셀프 체크
슬픔이 경감되는 행동 리스트

제6장 슬픔을 어떻게 딛고 일어서는가
고인의 장소를 마음속에 만든다
고인이 없는 세계에 익숙해진다
비슷한 처지의 사람을 지원한다
애도 작업을 방해하는 요인
슬픔 상담의 원칙


제7장 고인은 마음속에 살아 있다
애착 대상은 마음속에서 계속 살아간다
고인을 자기 내부에 수용한다
고인을 생전보다 가깝게 느낀다
자기 이야기의 파괴와 재구축
소중한 사람의 죽음을 헛되이 하지 않는 삶의 자세
망자와 함께 살아가는 일본인

제8장 쉽게 해볼 수 있는 슬픔 회복의 방법
친구에게 툭 터놓고 이야기한다
충격적인 사건에 대해 기술한다
추억에 잠긴다
고인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편지에 쓴다
고인의 전환기가 되는 사건을 정리한다
자신의 기억 속에 고인을 자리매김한다
여행을 떠나서, 비일상의 공간에 몸을 맡긴다

제9장 모친 상실에 빠지지 않기 위해 유념할 점
일반적인 심리 상태에 대해 알아둔다
죄책감에 시달리는 것은 평범한 일
대상 상실을 극복한 타인의 경험담을 읽는다
전문가의 상담이 필요할 때
모자 일체감을 유지하고 있는 경우
슬픔 배제 증후군에서 벗어난다
죽음을 예감하고 슬퍼질 경우
가족 관계를 재검토한다
함께 대화할 친구를 가진다
많은 추억을 비축해둔다

맺음말
옮긴이의 말
참고 문헌

저자 소개 2

에노모토 히로아키

관심작가 알림신청
 

Hiroaki Enomoto,えのもと ひろあき,エノモト 博明

인간과 사회의 아픔을 위로하는 심리학 강연으로 유명한 일본의 심리학자. 1955년 도쿄에서 태어나 도쿄대학교 교육심리학과를 졸업하고, 도시바(東芝) 시장조사과에서 근무한 후 도쿄도립대학 대학원 심리학 전공 박사과정을 밟았다. 현재 MP인간과학연구소 대표다. 가와무라(川村) 단기대학 강사, 캘리포니아대학교 객원연구원, 오사카대학교 대학원 조교 등으로 활동했다. 지은 책으로는 《나쁜 감정 정리법》, 《정의를 밀어붙이는 사람》, 《은근한 잘난 척에 교양 있게 대처하는 법》, 《모친상실》, 《신경을 껐더니 잘 풀리기 시작합니다》, 《엮이면 피곤해지는 사람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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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도쿄의 호세이 대학 국제문화 연구과에서 재일 조선인 문학과 코리안 디아스포라 문학을 연구했다. 박사과정 수료 후 한국에 돌아와 한국방송통신대학교에 때때로 출강한다. 번역일은 일본 체류 중 교도통신에서 처음 시작했다. 한국과 일본 양국에 문학을 소개하는 일을 해왔으며, 보다 다양한 문학을 소개하게 되기를 기대한다.

품목정보

발행일
2017년 11월 27일
쪽수, 무게, 크기
232쪽 | 262g | 128*188*20mm
ISBN13
9791195990450

책 속으로

“전화가 오면 바쁘다는 핑계로 차갑게 끊어버리곤 했던 일이 후회가 됩니다.”
바쁜 일상에 쫓기다 보면 어머니에 대한 생각은 곧잘 잊어버리게 된다. 전화가 와도 업무에 쫓겨 제대로 이야기를 들어보지도 못하고 전화를 끊어버리게 된다. 누구에게나 있을 수 있는 일이며, 누구라도 취할 수 있는 태도다. 하지만 그런 일 후에 어머니의 죽음이라는 사건이 일어나게 되면, 돌이킬 수 없이 후회스러운 기억으로 남게 된다. 그리고 이런 생각들을 끊임없이 반복하게 된다. --- p.19

대상 상실을 겪은 바로 후에 감정이 마비되는 것은 지극히 평범한 일이다. 감정의 마비는 특별한 이상 증상이 아니며, 자기방어를 위한 적응 반응이라고 할 수 있다. 대상 상실을 겪은 후에는 마음속에서 불안과 고독, 방향 없는 분노 같은 여러 감정들이 소용돌이치기 때문에, 그 감정들을 일일이 의식한다면 신경이 소모되어 건강을 해칠 우려가 있다. 따라서 감정의 마비는 자기방어의 방법이라고 볼 수 있다. --- p.42

“왜 나를 남겨두고 죽었는가?”라는 생각에 빠져들거나 “내일 죽어도 상관없다.”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장기예고군’에서는 전무하다고 할 수 있는 데 비해 ‘돌연사군’에서는 30%에 달했다.
종합해보면 예상치 못한 갑작스러운 애착 대상의 죽음을 겪게 된 사람은, 애착 대상의 죽음을 예감하고 마음의 준비를 해온 사람에 비해 심각한 스트레스 반응이 나타나게 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 p.53

결과적으로, 예기치 못한 죽음으로 애착 대상을 잃게 된 충격은 2년 이상의 시간이 지나도 계속되었으며 대부분의 유족이 상실감을 극복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미리 죽음을 알고 준비했던 경우에는 1년이 지난 뒤에는 유족의 절반 이상이 대상 상실 반응을 극복했으며 2년 이상 시간이 지나면 유족의 3분의 2 가까이가 대상 상실을 극복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예상치 못한 대상 상실의 충격이 얼마나 강한 스트레스 반응을 불러일으키는지를 알 수 있는 결과다. --- p.56

슬픔의 작용을 통해 대상과의 관계를 재정립하고 마음속에서 대상을 편안하고 따뜻한 존재로 받아들일 수 있게 된다. 대상 상실 심리 연구는 정신분석학의 창시자인 프로이트가 시작했으며, 그는 슬픔의 작용을 ‘애도 작업’이라고 했다.
후에 정신과 의사 볼비(Bowlby)는 대상 상실로 발생하는 일련의 심리 과정을 ‘슬픔’ 또는 ‘애도(mourning)’, 그리고 슬픔의 심리 과정에서 경험하는 낙담과 절망을 ‘비탄(grief)’이라 정의했다. 볼비의 정의에 따라, 워든은 ‘비탄’이란 사랑하는 사람과 사별한 경험이며, ‘애도’란 사랑하는 사람의 죽음에 적응해가는 과정이라 보았다. --- p.64

프로이트는 리비도라는 심적 에너지를 상정했지만 리비도가 향하는 대상, 이른바 애착 대상을 상실했을 때 리비도를 대상으로부터 철회하는 일이 왜 그렇게까지 힘들고 괴로운지에 대해 말했다.
“우리가 알 수 있는 것은 리비도가 잃어버린 대상에 집착해, 그를 대신할 대상을 찾아도 잃어버린 대상을 쉽게 포기하려 들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슬픔이다.” --- p.67

상실의 괴로움을 외면하고 싶은 마음은 누구에게나 있겠지만, 그렇다고 도망치기만 해서는 아무것도 해결되지 않는다. 잊고 지낸다고 괴로운 일이 마음속에서 소화되지는 않는다. 상실이라는 현실을 제대로 대면하고 그 슬픔을 마음속으로 받아들이고 소화하지 않는 한, 계기가 생길 때마다 마음이 동요되고 일상생활에 지장이 생기게 될 것이다. --- p.72

데켄은 누구나 한 번은 인생에서 경험하게 되는 슬픈 사건인 대상 상실을 단순히 슬픈 사건으로만 보는 것이 아니라 상실을 극복함으로써 인간적으로 성장하는 시련으로 보았다. 데켄의 이론은 대상 상실을 경험한 사람에게 격려와 의지가 되는 견해라고 할 수 있다. --- p.77

사춘기?청년기를 지나고도 모친과의 일체감에 젖어 있거나 모자가 서로 지나치게 강한 의존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경우에는, 자녀가 성년이 된 후에도 모친과 자녀 모두 상대가 없이는 살아갈 수 없는 자립이 불가능한 심리적인 일체화 상태를 유지하게 된다. 이렇듯 공생을 유지하던 모자 관계에서 갑자기 모친이 사라지게 되면 자녀는 큰 혼란에 빠지게 된다.
부모로부터 독립하지 못한 사람의 마음속에 잠재되어 있는 심리는, 어린아이가 어머니에게 느끼는 분리 불안과 같다. 몹시 의존하던 모친의 존재를 상실함으로써 잠재되어 있던 분리 불안이 극도로 활성화되어 마치 모친을 잃어버린 어린아이처럼 당황하게 되는 것이다.--- p.101

대상 상실이라는 현실을 받아들일 수 있게 되면, 다음 단계는 마음속에 잃어버린 대상을 위해 안정된 장소를 만드는 것이 과제가 된다. 그러고 나면 고인의 사진을 보며 그리워하거나 추억의 장소에 가서 고인과의 그리운 기억을 떠올릴 수 있을 것이다. 이처럼 고인을 떠올리면 괴로운 상태에서 벗어나 그리운 마음으로 고인을 떠올릴 수 있게 된다면, 끊어졌던 애착 대상과의 정서적 유대가 다시 이어질 것이다. 이를 촉진하는 것이 애도의 역할이다. --- p.141

현실 인식을 위해서는 대상 상실이라는 현실을 받아들여야 한다. 즉 “그 사람은 죽었으며 다시 돌아올 수 없다.”라고 인식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소중한 사람의 죽음을 계속해서 반추할 필요가 있다. 그 작업을 통해 상실이 변하지 않는 사실임을 마음속 깊이 받아들이게 된다. 이 작업에는 시간이 필요하며 사람에 따라서는 수개월이 걸리기도 한다. --- p.147

‘자기 이야기’의 관점에서 보면, 대상 상실이란 이야기 속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던 등장인물이 갑자기 사라지는 것을 의미한다. 존재 여부를 의심한 적 없던 자기 이야기 세계가 파괴되기 시작하고 지금까지의 이야기가 제대로 기능을 할 수 없기 때문에, 이제부터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판단할 수 없게 된다.
자기 이야기의 혼란과 파괴는 자아의 혼란과 파괴로 이어지며, 새로운 현실에 적합한 자기 이야기의 재구축이 자아의 재건으로 이어진다. 따라서 자아의 재건을 위해서는 현재 상황에 긍정적인 의미 부여를 할 수 있도록 자기 이야기를 수정할 필요가 있다.--- p.170

이와 같이 자신이 경험한 일이나 그와 관련된 생각을 표현하면 카타르시스 효과가 작용해 감정이 해소되며, 자기 명확화 효과가 작용해 마음속에 응어리진 감정들이 정리된다. 즉, 이야기하는 행위뿐 아니라 글로 적는 행위에도 자기 개방의 효과가 있으며 마음이 평안을 얻는다. 슬픔의 충격이 완화되고 감정이 정리되며 긍정적인 전망이 생긴다. (187

대상 상실에는 모친 상실뿐만 아니라 배우자와 자녀의 상실도 있지만 대부분 비슷한 증상을 보인다. 애착 대상을 잃은 사람이 어떻게 슬픔에 대처했는지, 어떻게 슬픔을 극복했는지를 알고 있으면 같은 상황을 겪게 되었을 때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 소중한 가족을 잃은 사람의 수기를 읽고 슬픔을 어떻게 극복했는지를 살펴보는 것은 많은 도움이 된다. 소중한 가족을 잃은 사람의 경험담이 적힌 책과 잡지 기사를 평소에 읽어두면 미래에 겪을 대상 상실의 충격을 대비하는 효과가 있다. --- p.204

가족 시스템을 건전하게 유지하기 위해서는 부모와 자녀 간에 세대 간 경계를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 즉, 자녀는 부모와 분명한 경계선을 긋고 부모보다 배우자와의 소통을 긴밀히 해야 한다. 부모 역시 자녀와 분명한 경계선을 긋고 자녀보다 배우자와의 소통을 긴밀하게 유지해야 한다. 모자간의 지나친 밀착을 경계하고 부부 관계를 긴밀하게 유지해야 갑작스러운 대상 상실을 겪게 될 때 상실 반응을 최소화할 수 있다.

--- p.215

출판사 리뷰

모친 상실,
어머니를 잃는다는 것.

‘모친 상실’은 일본 사회 곳곳에 퍼져 나가 화제가 되었다. 인기 탤런트가 결혼하거나 드라마가 종영될 때 ‘XX 상실’이라는 유행어를 낳았을 정도다. 아동이나 청소년이 어머니를 잃었을 때 큰 충격을 받는다는 것을 예측할 수 있지만, 문제는 성인이 되고 나서도 극복할 수 없는 경우다. 실제로 TV와 잡지의 설문조사에서 어머니의 죽음에서 벗어나지 못했다는 사람이 4분의 1, 슬픔이 죽을 때까지 지속될 것이라는 사람이 3분의 1로, 모친 상실로 힘들어하는 사람이 많았다.

한 세대를 먼저 태어나서 먼저 저세상으로 가는 자연의 이치일 터이다. 그것이 왜 지금에 와서 문제가 될까? 저자는, 최근에는 부모와 자녀가 청소년기를 지나도 독립하지 않고 심리적 밀착을 강하게 유지하는 경우가 많고, 부부 중심적인 서양과는 다르게 일본은 부모와 자녀 간의 유대감이 강해 상호 침투적인 관계를 맺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국의 성인 자녀들이 육아 등의 문제로 결혼 후에도 부모 곁에 살면서 도움을 받고, 어릴 때부터 잠자리를 따로 재우는 서양과 다르게 자녀가 부모와 함께 잠을 자는 것도 비근한 예가 될 것이다.


대상 상실,
소중한 사람을 잃는다는 것.

특정 대상과의 정서적 결합을 통해 그 사람과 있으면 마음이 편안해지고 안정되는 감각이 애착이다. 애착 대상 중 가장 편안하고 최초의 애착 관계가 어머니이며, 어머니를 잃는다는 것은 사랑의 원천을 도난당하는 일이다. 소중한 사람을 잃은 마음속에 파고든 고뇌와 슬픔이 심리학 전문용어로 대상 상실 반응, 즉 애착 대상을 잃은 데 따른 심리 반응을 의미한다.

인생을 살면서 스트레스의 상위권은, 대부분 무엇인가의 상실체험에 의한 것이 많다. 소중한 사람의 이별이나 사별이 찾아오기도 하고, 가족과 같은 반려동물의 죽음도 오랫동안 가슴 아프다. 소중한 애착 대상의 상실은 슬픔과 죄책감, 공포감에서부터 나에 대한 부정, 나의 상실을 넘나들게 한다. 힘에 겨운 대상 상실, 어떻게 벗어날 수 있을까.



밀착 모자와 갈등 모자,
관계를 통해 자아를 돌아보는 일.

미국에선 ‘I’ 하나로 나를 나타내지만, 우리는 자유자재로 ‘내’가 변한다. 상대에 따라 자아가 달리 작용하는 것이다. 직장 상사 앞에서는 ‘부하’의 자아로, 부부간에는 ‘배우자’의 자아로, 부모에게는 ‘자녀’의 자아로, 자녀에게는 ‘부모’로서의 자아가 작용한다. 자기 내부에 자신과 관계된 타자가 살아 숨 쉬고 있기에 가까운 소중한 사람을 잃게 되면, 자신의 일부분을 잃게 되는 것과 같다. 대상상실이 서양과 다르게 우리가 더 많이 아파하는 이유다.

모자 관계는 사람들마다 다른 만큼 사별에 따른 슬픔 반응도 다르다. 모친 관계가 안정적인 경우, 사별로 큰 슬픔을 느끼는 것이 당연하지만 그 슬픔을 서서히 소화해 나가며 고인과 새로운 유대감을 형성해나가게 된다. 반면 양육자와의 관계가 불안정했거나, 애증이 혼재된 양가감정이 있는 경우에는 복잡한 심경과 필요 이상의 후회의 감정에 휩싸이게 되는 등 슬픔 반응에 문제가 생기기 쉽다. 은둔형 외톨이, 공격적인 태도와 자기애 분노, 속죄와 공포의 죄책감에 기인한 복수심과 원통함 등 병적인 슬픔을 진단해보고, 미해결된 슬픔의 단서를 찾도록 이끈다.


소중한 사람을 잃은 상실의 슬픔,
어떻게 딛고 일어서는가.

애착 대상을 상실하면, 대상에 대한 사모, 후회, 원망, 죄책감, 복수심과 같은 단순한 감정부터 애증과 같은 양가적인 감정까지 동시에 맛보게 된다. 슬픔은 대상과의 관계를 재정립하고 마음속에서 대상을 편안하고 따뜻한 존재로 받아들일 수 있게 하는데, 이것이 ‘애도 작업’이다. 애도란 소중한 대상을 상실한 뒤에 오게 되는 심리적인 통증을 극복해가는 과정과 그 과정 사이에서 일어나는 정신세계의 싸움과 대처 행동을 의미한다.

누구나 한번은 인생에서 경험하게 되는 슬픈 사건인 대상 상실은 단순히 슬픔 사건만이 아니라 상실을 극복함으로써 인간적으로 성장하는 시련이다. 대상 상실로 생긴 마음의 구멍을 어떻게 메울 것인가’ 이것이 극복과정의 과제다. 프로이트는 리비도(애정에너지)의 철회를 통해 상실을 극복해야 한다고 보았지만, 최근의 심리학자들은 고인을 자기 내부에 수용하기를 권한다. 상실의 현실을 받아들이고 물리적으로 존재하지 않는 애착 대상의 장소를 마음속에 만드는 이른바 내재화 작업이 필요하다. 자신의 일부를 잃어버리는 아픔이기에, 고인을 추억함으로써 상징적인 유대감을 만들어내는 작업은 새로운 자기 창조로 이어져야 한다. 새로운 현실에 적합한 자기 이야기의 파괴와 재구축이 긍정적인 자아의 재건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고인을 떠올리면 아직도 마음에 바람이 부는가?

가슴에 구멍이 뻥 뚫린 것 같아
자신의 행동을 생각할수록 후회하고 자신을 부정하게 돼
현실을 도피하며, 주위의 위로에 화를 내게 돼

그렇다면 아직 고인의 죽음을 마음속에서 충분히 소화하지 못한 상태다. 내 마음의 구멍을 메울 미해결된 슬픔의 단서, 『모친 상실』에서 찾아보자. 이 책은 소중한 사람을 잃었을 때, 사람은 어떤 심리 상태가 되는지를 설명하고 상처를 완화하는 방법을 구체적으로 제시한 책이다.

? 누가 이 책을 읽어야 하는가


소중한 사람을 잃은 슬픔 회복의 방법

어머니의 죽음은 누구나 경험하는 일이다. 하지만 그 일이 내게 닥치면, 슬픔에 빠져 우울을 호소할 뿐 아니라 이상 증세에 가까운 불안감을 보이거나, 참을 수 없이 화가 나고 죄책감에 시달리는 경우가 많다. 이런 증상은 어머니와 친밀했던 사람보다, 어머니와 갈등이 많았던 사람에게서 좀 더 현저하게 나타난다.

왜 이런 증상이 나타나는 것일까?

상실감을 어떻게 극복해야 할까?

이 책은 소중한 사람을 잃었을 때, 사람은 어떤 심리 상태가 되는지를 설명하고 상처를 완화하는 방법을 구체적으로 제시한 책이다.


엄마의 죽음에서 이렇게까지 벗어날 수 없다니!
애도의 방법이 잘못되면, 상처는 점점 깊어질 뿐.

이런 증상을 보인다면 ‘모친 상실’입니다!
* 어머니의 웃는 얼굴을 떠올리면 눈물이 멈추지 않는다.
* 어머니 생각이 한시도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는다.
* 마음속에 구멍이 뚫린 것 같다.
* 사람들의 연락을 피하고 집 밖에 나가지 않게 되었다.
* 무엇을 할 의욕이 들지 않는다.
* 진심으로 웃지 않게 되었다.
* 아무것에도 관심이 생기지 않는다.
* 불효막심했다고 자신을 책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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